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25일(현지 시간)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바누아투의 샬럿 살와이 총리와 안보조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중국이 바누아투에 영구적 군사 기지를 건설하려 한다는 우려가 나오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바누아투와의 안보동맹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 호주…
독일의 중소기업은 375만 개에 이르고 전체 고용시장의 65.9%를 차지한다. 이들 중소기업 중 상당수는 높은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또 대부분은 가족기업의 형태로 운영된다. 가족기업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고용을 보호한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도 사업체를 해외로 이전하…
1월 12일 일본 도쿄 시부야(澁谷)의 마루이백화점 1층에 소니의 체험 전시장이 열렸다. 전시장의 주인공은 바로 전날 공개된 강아지 로봇 ‘아이보’. 전시장 개장과 함께 사람들이 몰렸다. “손”이라고 외치며 손을 내밀면 아이보는 자신의 앞발을 손에 갖다 댔다. 인공지능(AI) 시스템 …
인터뷰 동안 그의 입에서 몇 번이고 ‘다양성(diversity)’이란 단어가 튀어나왔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만난 무함마드 빈 살레 알 사다 에너지·산업장관(사진)은 “카타르 목표는 경제의 다양성이다. 교육과 문화, 스포츠, 미디어, 교통 인프라 등 전방위적 투…
‘카타르 내 상점에서 주변국 생산품 판매 금지, 시민들 환영.’ 카타르 일간지 페닌술라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1면 헤드라인으로 이같이 전했다. 1년 전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 등 4개국에서 생산된 상품을 더 이상 자국 …
“아들이 군 제대하고 장기 여행을 떠났거든요. 두 달 전에 이집트 다합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도무지 한국에 들어올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아들 생사를 확인하러 왔다가 저도 다합의 매력에 푹 빠져서 귀국 일정을 연기해버렸지 뭐예요, 하하!” 이집트 시나이반도 남동쪽의 작은 어촌마…
13일(현지 시간) 오전 8시, 프랑스 파리의 상징 노트르담 대성당 앞 광장에 설치된 임시 부스. 전날 밤 파리에서 동쪽으로 500km 떨어진 스트라스부르에서 온 제레미 카일(40)은 ‘불랑제’라고 불리는 제빵사의 상징인 흰 유니폼을 입고 하얀 밀가루를 쉬지 않고 반죽하고 있었다. 열…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東京) 구니타치(國立)시. 평범한 주택가의 공동주택 계단을 올라가니 3층에 전선이 끊긴 계량기가 눈에 들어왔다. 벨을 눌렀지만 응답이 없었다. 문을 두드리니 후지이 지카코(藤井智佳子·58) 씨가 나왔다. 그는 웃으면서 “전기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인종을 작…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의 로봇서비스기업 ‘코발트로보틱스’ 직원 윌 캐트런 씨(36)는 보안용 로봇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민원을 처리하는 일을 맡고 있다. 그는 하루 종일 전화, 문자, e메일 등으로 쏟아지는 각종 문의와 수리 요청 등을 파악한다. 가끔 현장으로 출동해 로봇 부품에 기…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브라이언파크. 스마트폰에 깔린 도미노스피자 앱으로 피자 한 판과 음료수를 주문하고 결제했다. 30분 후 공원 내 지정 장소인 ‘핫스팟’에 자전거를 끌고 나타난 배달원은 “사람이 많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피자를 건넸다. 배달료 약 3달러(약 …
중동에 ‘원자력발전 열풍’이 불고 있다. 저유가 기조와 인구 증가로 인한 전력수요량 급증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은 3월 “중동 국가들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핵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8년 이 지역의 원전 용량은 3.…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발전소 수주에 ‘그린 라이트’가 켜졌다. 사우디가 추진하는 200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원전 프로젝트 예비사업자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우디의 원전 정책을 총괄하는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사진)이 3일 한국을 방문한다. 산업통상…
“(라트비아 대통령에게) 기자를 골라주세요. 발트국 기자가 이상적이겠네요…
올해 초부터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가상통화 열풍은 한풀 꺾였다. 그러나 최근 각국에서 정부 발행 가상통화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지폐를 없애기 위해, 복지를 위해서 등 가상통화를 발행하려는 각국의 속사정은 제가끔 다르다. 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신(新)냉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에 나선 ‘장수’들의 현재 움직임과 면면으로 볼 때 파국 전에 극적으로 타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