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은 여성의 낙태권을 헌법상의 권리로 보장했던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파기했다. 이로써 각 주(州) 정부는 독자적으로 낙태권 존폐를 결정할 수 있게됐다. 텍사스주 등 야당 공화당이 득세한 남부 주들은 일제히 환호한 반면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등 …
《AI-OTT 맞서 파업 나선 할리우드 작가들 요즘 미국에서는 영화·방송작가들의 시위가 한창이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가 과실을 독점하고 인공지능(AI)에 일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16년 만에 파업에 나선 미국 작가들의 얘기를 들어 봤다.》
“온 사방에 시체가 가득했다. ‘지구 멸망의 날(Doomsday)’ 같았다.” 북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 거주 중인 누르 쿨라브 씨가 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전한 현지 상황이다. 최근 우리 교민의 탈출 작전 ‘프로미스(Promise·약속)’로 큰 주목을 받은 수단은 지난…
《‘존엄하게 죽을 권리’ 빗장 푸는 유럽 네덜란드는 불치병을 앓는 만 11세 이하 아동 및 유아에게도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페인 등도 안락사를 합법화하고 있다.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유럽의 화두로 떠올랐다.“삶의 기본인 호흡, 식사, 배변을…
2020년 12월 30일(현지 시간) 조너선 폴라드(69)가 탄 전용기가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했을 때 트랩 끝에서 그를 마중한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였다. 폴라드는 간첩 혐의로 미국에서 30년의 옥살이와 5년의 보호관찰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이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세계 곳곳 극우정치 바람 미국, 유럽, 일본, 중남미,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반이민, 민족주의, 종교적 원리주의 등 극우 성향을 지닌 정치인과 정당이 약진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우향우’의 배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 다툼, …
《美 ‘틱톡 퇴출’ 세대갈등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미국에서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다. 인구 절반에 육박하는 1억5000만 명이 즐기니 가히 ‘국민 앱’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미중 갈등 속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틱톡 퇴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침투한 정…
《‘히잡 시위’ 6개월, 이란은… ‘노 히잡’ 여성들이 이란 거리를 누비고 있다. 동시에 반(反)정부 시위대에 대한 공개 처형, 여학생을 노린 ‘독가스 테러’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히잡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 이후 6개월, 이란 사회를 살펴봤다.》
“한국은 국가 부채가 아직 많지 않고 신용등급이 높다는 점을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지금 일본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참고해 유의해야 합니다.” 일본 대표 경제학자로 꼽히는 시라이 사유리(白井さゆり·사진) 게이오대 교수는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한국 경제에 대…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 국회 중의원 운영위원회. 세계 3위 기축통화인 일본 엔화의 새 사령탑 일성(一聲)에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4월 8일 퇴임하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후임으로 지명된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총재 후보가 한국 국회의 인사청문회에 해…
중국이 다음 달 4일부터 11일까지 연례 최대 정치행사 겸 한 해의 국정 운영 향방을 결정하는 ‘양회(兩會)’를 개최한다. 양회는 매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국회 격)’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국가최고 정책자문기구)’를 합쳐 부르는 명칭이다. 특히 이번 양회…
《세계 각국 ‘인구절벽 탈출’ 해법은 미혼 남녀 매칭부터 동거 커플의 가족 인정까지 세계 주요 국가들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갖은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최근 15년간 155조 원을 투입하고도 출산율 ‘세계 꼴찌’를 면치 못하는 한국이 벤치마킹할 대목이 있는지 살펴봤다.》
《K팝과 K드라마로 지구촌이 들썩이는 가운데 한인 이민자 2, 3세 창작자들이 만드는 영화, 드라마, 출판물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민 1세대 부모들이 정착과 생계유지에 전념해야 했다면 이들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소재로 예술적 본능을 꽃피우고 있다. 암 투병을 하다 하늘나라로 간…
#1.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는 프랑스에서 라팔 전투기 80대를 190억 달러(약 24조2174억 원)에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라팔 수출 계약 사상 최고 금액이다. 현재 UAE 공군의 핵심 전력은 미국 F-16 전투기 68대다. #2. 일본은 차세대 전투기 개발…
《코로나19 방역 완화, ‘엔저’ 바람을 타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일본에서 미식을 주제로 하는 ‘가스트로노미(미식)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보고, 듣고, 맛보는 체험 여행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장을 가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