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프랑스 파리 근교 뇌이쉬르센의 마샬 마시아니 공원 내 놀이터, 오후 5시 경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가득 찬 이 곳에는 비둘기들이 쓰레기통과 사람 근처에서 먹이를 쪼고 있었다. 근처 건물 지붕 위에도 10마리 가량의 비둘기가 한가하게 앉아있었다.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쫓아…
“엄마 왜 저를 버렸어요?” “엄만 널 버리지 않았단다.” “국가는 서로 달라도 인간애의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의 프랑스 출간은 큰 의미가 있으며 프랑스 사람들도 큰 감동을 받을 것이다.” 13일 오후 프랑스 파리 8구의 한 살롱. ‘두 한국여성(Deux cor¤enn…
“드라마틱한 사건이죠. 그래도 저는 운이 좋았네요.” 18일 오후 프랑스 파리 최대 번화가 샹제리제 거리, 조흐주 5가 건너편에 새카맣게 재만 남은 가판대를 바라보는 사뮈 씨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사뮈 씨는 이 곳에서 20년 째 가판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오늘 저녁은 42명까지 손님을 받았네요.” 8일 오후 6시 프랑스 파리 17구에 위치한 프랑스 식당 ‘쁘띠 부따리’(작은 부따리)의 허재욱 총괄 셰프(44)는 “다른 날보다 많은 손님을 받았다”며 웃었다. 이 식당은 주방 인원을 확충 중이라 매일 저녁 30석 안팎으로 예약…
지난해 12월7일 오후 7시, 인터뷰를 위해 프랑스 파리 외곽 카페에서 백건우-윤정희 부부를 만났다. “저 사람을 아는데 가물가물해. 성당에서 본 사람인가?” 카페 저 편에 앉아있던 한 프랑스 여성이 반갑게 웃으며 다가오자 백건우는 윤정희에게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
“여기는 이 쪽(윤정희) 하숙집과 저희 집 딱 중간이었거든요. 다른 곳 가서 데이트 할 필요가 없었어요. 이름부터 너무 마음에 들잖아요. 예술의 다리”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에꼴 드 보자르(고등예술대학) 사이에 놓인 예술의 다리(퐁데자르·Pont des arts)는 센강 …
“자기 뭐 마실래? 카푸치노? 지난달 25일,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 근처 카페에 들어선 윤정희는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는 백건우에게 이렇게 물었다. 묻긴 하지만 답은 이미 알고 있다. 카푸치노. 백건우도 알고 있다. 윤정희는 카페라테를 마신다. 추운 겨울에도 카페 밖 테라스에…
“그 때는 파리 전체가 우리 집이었어요. 꼭 집에 안 들어가도 되잖아요. 걷다가 마음에 드는 호텔 있으면 거기서 자고 그랬죠. 그 때 파리는 얼마나 낭만적이었는지…” 지난달 25일, 백건우와 윤정희는 파리 콩코드 광장 옆 튈르리 공원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마켓을 찾았다. 샹젤리제 거…
지난 5일 동아일보에서 새해를 맞아 새로 시작한 ‘절친 커플’ 시리즈 1회로 보도한 피아니스트 백건우-영화배우 윤정희 부부의 이야기는 큰 화제가 됐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만난 후 45년 동안 친구이자 부부, 그리고 파트너로 함께 살아가는 러브 스토리가 아름다웠다는 반응이 많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