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법원은 이른바 ‘미투(#MeToo·나도 당했다)운동’이 활발하던 지난 해 4월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말을 처음 판결문을 통해 강조했다. 성폭행 피해자가 처한 특별한 사정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선 법원의 판결은 성인지 감수성이 아직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다. 한…
“(일본군이) 휘뚜루마뚜루 나래비로 서서…. 일요일엔 밥두(도) 못 먹고 (상대했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집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제4권에 담긴 안법순 할머니(1925∼2003)의 증언이다. ‘휘뚜루마뚜루’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마구 …
15일 오후 3시 40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한 탑승구. 법무부로부터 강제퇴거 명령을 받아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있던 오마르 씨(32)를 만났다. 오마르 씨는 본보가 지난달 18일 보도한 법무부의 ‘난민 면접조서 조작 사건’ 피해자다. 청주보호소 직원 2명의 감시를 받고 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