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연예인의 정계 진출이 매우 드문데요, 우리 나라는 선거 때마다 연예인들이 정계 러브 콜을 받고 ‘금배지’를 다는 성공 사례가 꽤 있는 것과는 달리 미국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워싱턴행이 가뭄에 콩 나듯 이뤄집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미국에서 연예인은 자신의 위치에서 스스럼없이 …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한국과 많이 다릅니다. 신문을 펼쳐들면 ‘하우스 리스팅’ 섹션에 주요 매물 광고가 눈길을 잡죠. “창문을 열면 눈앞에 펼쳐진 청정 자연림. 운치 있는 대나무 바닥을 밟으며 하루를 시작하세요. 높은 천장은 확 트인 공간감을 보장합니다. 자동 창문 밖 야외 패티…
‘역사 열공 모드.’ 요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 이런 평가가 나옵니다. 요즘 워싱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마련한 역사 스터디모임이 화제입니다. 지난달 초 비공개로 열렸던 역사학자들과의 회동이 바로 그것이죠. 임기 초 바쁜 대통령이 대면 모임을 거의 갖지 않는 백악…
“누가 나보고 마스크도 안 썼다고 뭐라고 하던데 말이야. 아니 어떻게 마스크를 쓰고 승리의 건배주를 마시라는 거지. 우리 ‘벅스’(플로리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약칭)가 이겼잖아. 하하.” 이렇게 호탕하게 웃는 사람. 론 드산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공화당)입니다. 올해 전미프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습니다. 최근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25일 첫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취임 후 65일만이죠. “첫 기자회견이 너무 늦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 끝에 그나마 지금이라도 한다니 다행이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다수의 …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백악관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시대였다면 이런 기념일이 있는 줄도 모르고 넘어갔겠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여성의 날을 챙기고, 기념 연설도 한 것이지요. 문제는 연설이 끝난 후. 기자들까지 모아놓고 연설한 …
공판을 앞둔 미국 의회 난입 사태 주모자들이 앞 다퉈 참회의 눈물을 보이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기세 좋게 의사당에 밀고 들어가 아수라장을 만들던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인데요. 국가 체제 전복, 폭력 선동, 연방 기물 파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들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감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CPAC(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씨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퇴임 후 39일 만에 첫 공개연설 무대로 CPAC을 골랐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 발언의 파급력이 보장된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겠죠. 올해 48년의 역사를…
최근 미국에서 ‘매코널 턱’ 소동이 있었습니다. 상원 공화당을 이끄는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늘어진 턱으로 유명합니다. 올해 79세라는 나이에 따른 노화 현상 때문이죠. 매코널 대표 하면 턱이 가장 먼저 연상되지만 아무도 이를 대놓고 비웃거나 웃음거리의 소재로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지금 목이 빠지게 기다리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백악관의 전화 한 통. “○○ 나라 대사로 당신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해외 주재 미국대사 제안 전화입니다. 이 전화를 받기 위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
어떤 베개 베고 주무십니까. 이불에 밀려 별로 주목받지 못하지만 숙면을 취하는 데 베개만큼 중요한 게 없죠. 요즘 미국인들은 베개 얘기를 많이 합니다. ‘마이필로우(My Pillow·내 베개)’라는 회사 때문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 회사의 마이크 린델 대표(60) 때문이죠.…
지난달 20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 흔히 ‘프레스 브리핑룸’으로 불리는 백악관 제임스 브레디룸에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조 바이든 시대를 알리는 첫 언론 브리핑이 열리는 시간이었기 때문이죠. 도널드 트럼프 시대 4년 동안 브리핑다운 브리핑을 받지 못한 백악관 담당 기자들은 ‘굶주린…
정말 사정없이 쪼그라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위세 말입니다. 트위터라는 스피커가 꺼지는 순간 그의 영향력은 사라졌습니다. 지난 4년 동안 880만 명의 팔로어들에게 왜곡된 주장과 정적들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는 것이 주요 업무 중 하나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의…
“시위대와 함께 하느니 차라리 혼자 있고 싶어요.” 의회 난입 사태 후 미국 바디스프레이 회사 액스(AXE)가 자사 소셜미디어에 올린 트윗 성명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스프레이를 들고 의회 곳곳에 낙서를 하고 몸에 뿌리며 난장판을 만드는 장면이 사진…
시위대의 국회의사당 난입으로 풍비박산이 난 미국 도널드트럼프호(號)에서 각료와 참모들의 탈출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뛰어내린 사람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보좌해온 스테파니 그리셤 영부인 비서실장. 그녀는 난입 사건이 벌어지고 난지 2시간 뒤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