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야당 공화당의 주요 인사가 속속 대선 도전을 선언하거나 저울질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선언한 집권 민주당에서도 차차기를 바라보는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양당 주요 주자의 정책과 노선, 강·약점, 인생사 등을 소개하는 ‘미 대선주자 인물탐구’ 시리즈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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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미국 대선이 끝났을 때 4년 후 대선에서 같은 후보가 다시 겨룰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몇이나 있었을까. 아직 집권 민주당과 야당 공화당 모두 내년 대선 후보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81)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7)의 재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
“‘말(talks)’이 아닌 ‘돈(funding)’이 미국의 다리를 짓는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41·사진)이 올 2월 루이지애나주 캘커슈강 다리 보수 공사 현장에서 한 말이다. 2021년 2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초대 교통장관이 된 그는 9개월 후부터 시행된 1조200…
“혁신가와 기업가가 넘쳐나는 미국을 만들겠다.” 억만장자 기업가 출신인 더그 버검 미국 노스다코타 주지사(67·사진)가 7일 야당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인구가 불과 2000명인 북서부 노스다코타주 작은 마을 아서에서 태어난 그는 잇따른 창업과 매각으로 15억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분열시키고 더 작게 만들었다.” 크리스 크리스티 전 미국 뉴저지 주지사(61·사진)가 6일 뉴햄프셔주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해리포터’ 시리즈의 악당 ‘볼드모트’에 비유하며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외톨…
“미국 노동자가 번영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 하겠다.” 6일(현지 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찾아 노동계 지도자를 만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59·사진)이 지난해 4월 같은 곳을 방문했을 때 한 말이다. 그는 이곳에서 2021년 11월 시행된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
“비판적 인종이론(CRT·critical race theory)은 학생에 대한 ‘정치적 세뇌’다.” 최근 미국 정치매체 액시오스 등이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한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57·사진)가 지난해 1월 15일 취임 당일 한 말이다. 그는 이날 행정명령을 통해 ‘…
“미국이 ‘기회의 땅’임을 보여주는 증거가 바로 나다.” 미국 흑인 정치인의 대표주자이자 야당 공화당의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 팀 스콧(사우스캐롤라이나·58·사진)이 22일 모교 찰스턴서던대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한 말이다.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자신이 백악관 주인을 꿈꾸…
“나는 기독교인, 보수주의자, 공화당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인자였으며 복음주의 개신교도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64)은 과거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을 이렇게 정의했다. 강력한 반(反)낙태, 반동성애 노선을 걸으며 창조론과 총기 소유를 지지하는…
지난해 6월 트위터에서 ‘(차기 미국 대선에서) 누구에게 마음이 기울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는 말했다. “디샌티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45)가 24일 오후 6시 트위터 음성 대화 플랫폼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머스크와 대화하며…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야당 공화당의 주요 인사가 속속 대선 도전을 선언하거나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선언한 집권 민주당에서도 차차기를 바라보는 인사들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함께 거론된다. 양당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