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담배녀’가 이번에는 ‘5호선 맥주녀’로 변신했다. 최근 파란색 코트를 입은 한 중년 여성이 지하철 객차에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다른 한 손에는 캔 맥주를 든 상태였다. 옆자리에 앉은 60대 남성이 “담배 꺼, 담배 끄라고”라며 갖고 있던 우산 끝으로 담배를 든 여성의 손을 …
23일 오후 1시 찜질방을 찾은 유모 씨(32)는 지하 1층 잣나무방에서 전화도 가능한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을 머리맡에 둔 채 잠든 박모 씨(36)를 발견한 뒤 도심(盜心)이 발동했다. 박 씨의 갤럭시탭은 유 씨의 낡은 휴대전화보다 화려하고 성능도 좋은 최신형 모델이었다. 유 씨는 박…
기모 씨(34·경기 시흥시) 등 6명은 지난해 7, 8월 인터넷에서 구입한 악성코드를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주변의 PC방 등 전국 40여 곳 260대 컴퓨터에 설치했다. 이 악성코드를 이용하면 메인컴퓨터를 통해 고스톱 등 인터넷게임에서 상대방의 패를 볼 수 있어 승률을 높일 수 있다.…
올해 1월 서울 송파구 송파동의 한 건물 4, 5층에 한우전문식당을 낸 양모 씨(42)는 장사가 안 돼 고민이 컸다. 지난달에는 종업원 월급도 제대로 못 줄 상황까지 됐다. 양 씨는 고민 끝에 식당에 불을 내기로 결심했다. 화재보험금으로 나올 12억 원을 노린 것이었다. 그는 종업원 …
사기로 먹고 살아온 김모 씨(35)는 수시로 가짜 직업을 만들었다. 지난해 3월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채모 씨(37·여)를 애인 관계로 만날 땐 무역회사 사장 행세를 했다. 채 씨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는 사업자금을 빌미로 수십 차례에 걸쳐 3800만 원을 빌렸다. 하지만 회사에 출근…
선글라스를 쓴 한 중년 여성이 법적으로 흡연이 금지된 지하철 객차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옆자리의 할아버지와 앞에 서 있던 청년이 눈치를 줬지만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닥에 재까지 떨었다. 참다 못한 할아버지가 담배를 빼앗자 여성은 ‘×새끼’ 등 욕설을 퍼부으며 자리에서 …
16일 오전 8시 20분경 부산 기장군 정관면 J셀프주유소. 20대 여성이 탄 SM5 승용차가 주유소로 진입했다. 신용카드로 먼저 7만 원을 계산한 이 여성은 운전석에 앉아 휘발유가 채워지길 기다렸다. 1분 뒤 휘발유 4만∼5만 원어치가 주입됐다. 하지만 이 여성은 승용차 주입구에 꽂…
은퇴 후 노후 설계를 고민하던 건설노동자 박모 씨(55)는 “캄보디아 고무나무에 3000만 원을 투자하면 높은 수익에 소유권도 보장한다”는 방송 광고를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 연금은커녕 흔한 보험조차 없어 노후가 불안하던 차였다. 투자업체 대표 한모 씨(43)는 “캄보디아 ‘깜풍짬…
‘자하자’ ‘스그라’ ‘쎄지그라’ ‘오르그라’ ‘오르맥스’ ‘불티스’ ‘헤라크라’…. 화이자가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에 대한 복제약 허가가 이달 안에 나온다. 29개 제약사가 허가를 신청했는데, 상당수가 이처럼 ‘민망한’ 약품명을 제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난감해 하고 있다. …
12일 오전 5시 반경 강원 강릉시의 한 대학가 원룸 건물에 A 씨(22·여·무직)가 찾아왔다. A 씨는 전날 밤부터 남자친구인 B 씨(21·대학 2학년)가 휴대전화를 받지 않고 카카오톡 문자메시지에도 응답이 없자 B 씨의 자취방으로 온 것. 이때 B 씨는 여자 후배인 C 씨(20·대…
‘해경 경비함이 콜택시도 아니고….’ K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 선데이-1박2일’ 제작진이 인천 앞바다의 한 섬에서 방송을 촬영한 뒤 해양경찰청에 요청해 경비함을 타고 되돌아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12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박2일 제작진은 지난…
서울 명문 사립대 4학년 김모 씨(26)는 한 인터넷 게시판에 서울시립대의 반값등록금 정책을 칭찬하는 글이 올라오자 지난달 26일 “취직해서 돈 벌면 등록금 금방 갚을 수 있는데 왜 시립대를 가나? 푼돈 아끼지 말고 좋은 사립대에 가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힘들게 사시는 분들 …
7일 오후 5시경 광주지검 이모 검사(42)는 “박모 군(18) 등 성폭행 가해학생 4명의 부모가 피해학생 A 양(18)의 아버지를 만나 5000만 원을 건네고 합의를 했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 앞서 전남 나주경찰서는 지난해 같은 학교 3학년 동급생 A 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박 …
내연남 A 씨(52)의 아이를 임신한 김모 씨(50·여)는 8개월째이던 2005년 5월 사산했다. 이별이 두려웠던 김 씨는 아들을 낳았다고 속이고 거짓으로 출생신고까지 했다. A 씨에게는 “아이를 홀로 키우기 어려워 언니 집에 맡겨놨다”고 둘러댔다. A 씨는 지난해 김 씨와 혼인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