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출신 김태촌 씨(63)는 3일 오전 9시경 호흡에 이상을 느끼며 쓰러졌다. 폐렴과 지병 등으로 치료를 받던 김 씨에게 심장마비 증세가 나타난 것이다. 김 씨의 상태는 10분 정도 호흡을 멈출 정도로 심각했다. 담당 간호사들은 즉시 …
2006년 학습지 방문교사 신모 씨(51)는 학생 가정을 방문할 때 교통비를 아끼려고 자전거를 구입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출족’으로 변신한 신 씨는 같은 해 11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차량에 스쳐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넘어진 신 씨는 무릎 피부가…
‘한나라당’이 부활했다. 영남지역 공략을 목표로 출범한 한 군소정당이 4·11총선을 앞두고 5일 새누리당의 옛 당명인 한나라당으로 당명을 바꾼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에 영남신당 자유평화당(이하 영남신당)이 한나라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사실을 공고했다. 영남신당은 …
4년 전 금융회사 대출 모집인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A 씨(31·무직)는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여행을 하는 데 돈을 쓰다 사정이 어려워지자 꾀를 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접근해 “내가 저축은행에 다니고 있는데 승진을 하려면 대출실적이 필요하다. 내가 일하는 은행에서 대…
지난달 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의 한 지하철역 유실물센터로 20대 남성이 헐레벌떡 뛰어왔다. 그는 애인이 잃어버린 유명 브랜드의 명품 핸드백을 찾으러 왔다며 가방 모양이나 크기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센터 직원 A 씨가 분실 장소와 시간을 묻자 이 남성은 척척 ‘정답’을 말…
‘93만 원 때문에 형제간에 칼부림까지….’ 지난달 26일 오후 11시경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정모 씨 형제는 100만 원도 채 안 되는 유산 문제로 다툼을 벌였다. 평소 이 형제는 우애가 깊었다. 오래전 아버지를 여읜 뒤 막노동을 하며 힘들게 생활했지만 홀어머니를 정성으로 모시고 …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태어나자마자 큰아버지에게 입양된 쌍둥이 형 김모 씨(32)는 열여섯 살 되던 해 큰아버지가 이혼을 하면서 처음으로 동생의 존재를 알게 됐다. 두 사람은 16년 만의 재회를 범죄 모의로 연결시켰다. 형제는 동생이 망을 보면 형이 돈을 훔치는 식으로 절도를 반복하며 …
‘도대체 뭘 피웠기에….’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기숙사에서 뭔가를 대마초로 알고 피웠던 외국인 유학생이 갑작스러운 경련 증세를 보여 응급실로 실려 갔다. 27일 서울성북경찰서와 고려대병원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서 고려대로 유학 온 N 씨(18)는 고려대에서 함께 공부하는 러시아 출…
지난달 30일 젊은이들이 즐겨 찾아 카페거리로 통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의 한 카페. 카페 안 공용화장실을 찾은 30대 여성은 바지를 내리려다가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는 느낌이 들어 다시 바지를 올렸다. 불안한 느낌에 변기를 자세히 살펴보니 변기 아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
지하철 안에서 여중생을 10여 분간 성추행한 뒤 강제로 끌고 나와 성폭행까지 시도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0일 오후 5시 40분경 지하철 7호선 면목역에서 뚝섬유원지역까지 운행하는 열차 안에서 중학생 한모 양(13)의 바지 등에 손을 넣고 추행한 뒤 뚝섬유…
불법시위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농민단체 간부 김모 씨(42·강원 춘천시)는 걱정이 태산이다. 집회 도중 흥분한 참가자들이 던진 배추에 주차돼 있던 고급 외제차가 파손돼 3000만 원의 수리비를 물어줘야 할 형편이기 때문이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22일 오후 춘천시의 새누리…
22일 오후 3시경 전남 무안경찰서에 “전남 무안군 현경면 용정리 한 마을회관 앞에서 폭행사건이 일어났다”는 다급한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민주통합당 이윤석 국회의원(52)이었다. 이 의원은 신고 직전 같은 당 소속 양영복 도의원(55·무안1)을 마을회관 앞 계단에서 만났다.…
“OO 엄마 잠시만, 방에서 전화 좀 할게.” 지난해 8월 대구에 사는 주부 김모 씨(37)는 차를 마시자며 초등생 아들의 친구 어머니를 찾았다. 거실에 있던 김 씨는 급한 전화를 거는 척하면서 안방으로 들어갔다. 반지와 귀고리를 훔치기 위해서였다. 대구동부경찰서는 이런 방식으로 8개…
‘임신부의 배를 걷어찼다?’ 충남 천안의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 ‘채선당’에서 여종업원 홍모 씨(43)와 임신부 고객 유모 씨(32) 사이에 발생한 폭행 사건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천안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 43분 시작된 두 사람 간의 시비는 음식 주문에서 비롯됐다…
‘딩동.’ 2009년 9월 정모 씨(28)는 두근대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서울 강서구 한 주택의 벨을 눌렀다. 반응이 없었다. 혹시 몰라 15분 후 다시 초인종을 눌렀다. 조용했다. 빈집임이 틀림없었다. 열린 창문을 찾아 내부로 들어가 귀금속을 훔쳐 나왔다. 첫 범행이 성공하자 점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