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부산 사상구의 한 사무실. 4월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이 지역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오른손 검지에 깁스를 한 채 들어섰다. 이 사무실은 이날부터 활동을 시작한 문 이사장의 선거사무소 ‘문이 열린 캠프’. 그는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
제주 제주시 연동에 사는 고모 씨(70)는 9일 밭을 갈다 농기계가 고장 나자 수리비를 가져오기 위해 낮 12시 50분경 집에 들렀다. 최근 집에서 귀금속이 없어져 마음이 뒤숭숭하던 차였다. 안방에 들어서는 순간 방안을 뒤지던 도둑 진모 씨(25)가 놀라며 고 씨를 밀쳤다. 고 씨도 …
“아내를 내놓지 않으면 건물을 폭파시켜버리겠다.” 8일 오후 11시 56분 서울 성북구 보문동 한 다가구주택 앞에 사제폭탄 6개를 든 남성이 나타났다. 별거 중인 아내를 만나겠다며 처형 집까지 찾아온 박모 씨(43·전기기술자)였다. 광주에 사는 박 씨는 수년 전 가정폭력을 피해 자녀 …
‘형님 먼저, 아우 먼저’를 음주운전에까지 적용하려던 형제가 모두 경찰에 입건됐다. 6일 오후 10시 24분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에서 권모 씨(29) 형제가 음주운전을 하다 지하철 공사장 담장을 들이받았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경찰이 측정한 동생(28)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
육군 병사가 영내 사이버지식정보방(컴퓨터실)에서 트위터로 국방부 장관에게 휴가 불만을 털어놓았다. 장관은 이틀 뒤 트위터에 ‘검토하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A사단 전방관측소(GOP)에 근무하는 윤모 병장과 권모 일병은 2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트위터(@kwanjinkim)에 “휴가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게 딱 이런 경우네요….” 5일 정부부처가 몰려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청사의 지식경제부 공무원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53분경 정부과천청사 내 모든 건물은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컴퓨터 전…
옛 애인으로부터 받았던 선물은 지금까지 쓸모없거나 가슴 아프게 하는 애물단지였다. 이런 애물단지가 이웃사랑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서울 마포구 창전동 ‘재미공작소’에서 ‘옛 애인 선물바자(Give Your Old Gifts)’ 행사가 14일 개최된다. 연인에게 5년 동안 많…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고문했던 ‘고문기술자’ 이근안 전 경감(74·사진)은 김 고문이 타계한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발인날인 3일까지 끝내 빈소를 찾지 않았다. 경기지방경찰청 공안분실장을 지낸 이 전 경감은 1985년 김 고문이 ‘서울대 내란음모 사건’으로 체포됐을 때 서…
집단 폭행 사실이 발각되자 피해자에게 ‘뒷일이 무섭지 않느냐’고 협박하며 피 흘리는 장면을 합성한 사진까지 인터넷에 올렸다. 조직폭력배가 했을 법한 이런 행동의 장본인은 열네 살 난 여중생이었다. 2일 인천의 K 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1학년 여학생 6명은 지난해 12월 13일 학교…
지난해 마지막 주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된 15장 중 5장이 한 로또복권 판매점에서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 명이 모두 같은 번호를 적은 로또복권 5장을 샀다가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1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시행된 제474회 로또복권 추첨에…
주부 이모 씨(41)는 딸 박모 양(5)과 함께 2011년 11월 27일 오후 교회에 다녀오던 길에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한 빌라 앞을 지나게 됐다. 마침 이날 주민 이모 씨(37·여)의 이삿짐을 나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주민 이 씨는 자신의 손가방을 빌라 입구에 놓고 이삿짐을 나…
충남 논산시의 한 병원에서 장례 유치를 둘러싸고 폭력사태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문제는 A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진 아버지의 장례를 아들인 이모 씨(38)가 인근의 B장례식장에서 치르기로 하면서 발생했다. 이 씨는 “장례를 다른 곳에서 치르겠다고 했더니 병원 장례식장 측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자신과의 통화에서 관등성명을 대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내 119 상황실 근무자 2명을 전보 인사 조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낮 12시 반경 남양주의 한 노인요양원을 방문했던 김 지사는 암 환자 이송체계 등을 문의하기 위해 119로 전화를 걸었다. 김 지사는 “…
책벌레도 아닌 송모 씨(39)가 2009년 4월부터 일주일에 서너 번씩 서울 광화문과 강남 등에 있는 교보문고로 출근했다. 서가를 둘러보던 송 씨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권당 3만5000원인 노동법 서적과 수험서 몇 권을 점퍼에 찔러 넣고 가방 속에도 담았다. 그는 1회 평균 10권 정도…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남편 때문에 이사를 위해 올 8월 러시아로 출국한 김모 씨(44). 두 달 만에 잠시 귀국한 김 씨는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현관을 열었다가 할 말을 잃었다. 200m²가량(약 60평)의 내부가 쓰레기장으로 변해 있었던 것. 방 6개와 거실에는 이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