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양모 씨(23·호텔 직원)는 최근 2개월 동안 거의 매일 새 옷을 입고 회사에 출근했다. 구두도 자주 새것으로 바뀌었다. 주변 사람들은 부쩍 옷을 많이 사는 양 씨의 과소비를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옷을 장만하는 ‘비결’이 있었다. 남성복 전…
한국 구세군의 자선냄비 거리 모금에서 역대 최고 금액인 1억1000만 원짜리 수표가 모금됐다. 구세군은 4일 오후 5시 20분 정장 차림의 60대 초반 남성이 서울 중구 명동 우리은행 앞 자선냄비에 ‘좋은 곳에 써 주십시오’라고 쓴 봉투를 자선냄비에 넣었고, 이후 금액을 확인하는 과…
‘아내보다 소중한 동전.’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사는 화교 진모 씨(54·대만 국적)의 취미는 동전 모으기다. 중국을 오가며 전기담요와 화장품을 파는 진 씨는 거스름돈으로 동전이 생기면 쇼핑백과 포대에 담아두며 뿌듯해했다. 3일 오후 진 씨는 수백만 원의 동전 중 500원짜리 동전이 …
“너나 조용히 해, 이 싸가지 없는 ××야! 임산부도 노약자석에 앉을 수 있어.” 서울지하철 9호선의 열차 안. 노약자석에 앉은 30대 초반 여성이 바로 앞에 서 있는 노인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노약자석에 앉은 것을 뭐라 하는 게 아니다. 옆으로 비켜 달라는 건데 왜 욕을 하느…
“너나 조용히 해, 이 싸가지 없는 ××야! 임산부도 노약자석에 앉을 수 있어.” 서울지하철 9호선의 열차 안. 노약자석에 앉은 30대 초반 여성이 바로 앞에 서 있는 노인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노약자석에 앉은 것을 뭐라 하는 게 아니다. 옆으로 비켜 달라는 건데 왜 욕을 하느…
고깃집 주인 김모 씨(48)는 출근길 가게 문을 열자마자 뒷걸음질 쳤다. 전날 가게 내부를 깨끗이 치우고 퇴근한 기억이 분명했지만 먹다 남은 삼겹살과 김치, 젓가락, 맥주병이 테이블 위에 나뒹굴고 있었던 것이다. 돈 3만 원도 사라진 상태였다. 분식집 주인 A 씨도 가게 문을 열었다…
‘거짓말 결혼의 비참한 말로.’ 고졸 중퇴 학력의 사기전과 4범인 성모 씨(42)는 올해 1월 서울시내 한 술집에서 우연히 이모 씨(37·여)를 만났다. 둘은 자식을 2명씩 둔 이혼남녀였다.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낀 둘은 연인이 됐고 5월에는 혼인신고까지 했다. 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성…
‘여친에게 맞던 특전사의 반격.’ 지난해 11월 육군 3공수특전여단 하사로 제대한 정모 씨(21)는 자신의 서울 송파구 삼전동 옥탑방 근처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올해 2월 손님이던 박모 씨(21·여)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그러나 정 씨는 곧 다른 여자와 …
“자전거 정말 마음에 드네요.” A 군은 자신이 중고품 판매 사이트에 올려놓은 자전거를 사겠다는 고교생 문모 군(17)을 만나러 갔다가 입이 떡 벌어지는 일을 당했다. 문 군이 “이 자전거 내 건데 니가 훔쳤지? 합의금을 안 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 ‘어떻게 알았을까….’ A…
“○○여관으로 와. 여자애를 소개해줄게.” 7월 말 손모 군(15)은 중학교 동창 여모 양(15)의 연락을 받고 광주의 한 여관으로 갔다. 방에는 여 양과 소개받기로 한 정모 양(14)이 함께 있었다. 여 양이 나가자 정 양은 “영화나 한 편 보자”며 TV를 틀었다. 손 군은 입이 바…
1991년 서른이었던 충북 모 교회의 담임목사 이모 씨(50)는 신도들의 결혼식 주례를 섰다. 이 목사는 부부로 출발하는 신도들의 성혼을 선언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것을 기원하는 내용의 주례사를 했다. 그러나 이 씨는 1998년부터 신부였던 박모 씨(41)와 내연 관계를 시작했다. …
‘하루 4번 자살 시도해 실패한 남자.’ 경기 남양주시에 사는 박모 씨(39)는 22일 오후 2시 자살을 결심했다. 배추 풍작으로 가격이 급락하면서 큰 손해를 보는 등 계속된 사업 실패와 아버지와의 불화 때문이었다. 2만 원어치 천을 구입해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호프집에…
간경화로 입원 치료를 받던 시누이를 지켜보던 주부 임모 씨(57)는 간을 이식해줄 사람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었다. 그러다 사업가 박모 씨(45)를 통하면 기증자를 구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박 씨는 임 씨에게 간을 이식해줄 김모 씨를 소개하며 김 씨를 임 씨의 아들인 것처…
국가인권위원회는 장애인 동생이 월급으로 모아온 돈을 빼돌려 도박에 탕진한 형을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2008년 4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인권위가 ‘가족·가정에서의 차별금지’ 조항을 적용해 권고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걸 어떻게 훔쳐야 하지….’ 2005년 분식집 경영에 실패한 유모 씨(28)는 친인척에게서 1억5000만 원을 빌려 주식에 투자했지만 모두 날렸다. 마땅한 직업이 없던 유 씨는 일용직으로 생활비를 벌었다. 올해 8월 중순 유 씨는 서울 구로구의 한 인력사무소로 가다가 출입국 업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