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첩보가 접수됐다. 한밤에 잠수복을 입은 남성들이 인천의 골프장 연못에 빠진 이른바 ‘로스트 볼’을 훔쳐간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인천의 골프장 2곳 주변 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샅샅이 분석하기 시작했다. 한 골프장 주변 도로에 트럭…
2015년 6월 18일 오후 9시 30분경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느릅나무 아래 앉아 쉬던 A 씨가 일어나려고 했다. 그때 약 5m 위에서 거대한 나뭇가지가 떨어졌다. 길이가 14∼15m, 무게는 467kg에 달했다. 느릅나무가 다 크면 보통 높이 15m, 지름 70cm에 이른다. …
왕년의 ‘대도(大盜)’ 조세형 씨(81)가 가정집에서 저금통을 훔치다(특수절도) 구속됐다. 저금통에는 5만 원이 채 들어 있지 않았다. 11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조 씨는 1일 오후 9시경 서울 광진구의 한 다세대주택 1층 빈집의 방범창을 뜯어내고 들어가 저금통을 들고 나온 …
2014년 3월 29일 오전 4시 반경 서울의 한 주점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30대 A 씨가 여성 종업원들까지 끼운 채 편을 나눠 ‘말뚝박기’ 놀이를 했다. 여성 종업원이 벽에 기대어 섰고 그 앞에 A 씨와 친구 2명이 허리를 굽혀 일렬로 말잔등처럼 늘어섰다. 상대편 2명이 이…
현직 경찰 간부가 의무경찰(의경)을 대상으로 성 인식 개선 교육을 하면서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3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방경찰청 제2기동단 부단장 김모 경정이 의경들에게 교육을 하며 ‘(여성이) 젊고 건강하고 몸매 좋으면…
강원도내 중학교 부장교사인 A 씨(42)는 2017년 6월 동료 교사들과 술을 마신 뒤 자리를 옮긴 노래방에서 신입 여교사 B 씨에게 입맞춤을 시도하는 등 성추행했다. 같은 해 4∼9월 심야시간에 A 씨는 동료 여교사 C 씨에게 ‘뭐 하세요. 술 한잔 하러 오시죠’와 같은 내용의…
공군 병사가 농촌 일손 돕기 현장에서 무단 이탈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러 갔다가 군 수사당국에 붙잡혔다. 엔드게임은 국내 개봉 8일째인 1일 현재 8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히어로 영화다. 1일 공군에 따르면 제20전투비행단(충남 서산)에…
외교부 소속 30대 남성 사무관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외교부 사무관 A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31일 저녁 마포구 홍익대 인근의 한 노래방…
집 안 곳곳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이나 여성 신체를 불법 촬영해온 제약회사 2세가 구속됐다. 권덕진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이모 씨(34)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18일 발부했다. 권 부장판사는 “범…
1965년 전남지역에 살던 A 씨(73)는 “내가 직장에 다니며 생계를 책임져야 하니 대신 입대해 달라”는 사촌형 B 씨(74)의 부탁을 받았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촌형 집안 사정을 잘 알던 A 씨는 이듬해 사촌형 행세를 하며 현역 입대했다. A 씨가 복무하던 1967년 정작 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 광둥(廣東)성 정부로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초상화(사진)를 선물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박 시장은 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마싱루이(馬興瑞) 성장(省長)을 비롯한 광둥성 경제사절단을 만나 경제협력협약을 맺었다. ‘문제’는 양측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서로 선물을…
19일 오전 3시 반경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A 군(17·고교 자퇴생)을 비롯한 자퇴생과 고교생 등 6명이 노래를 부르며 술을 마셨다. 소주 12병과 맥주 서너 박스에 안주까지 시켜 먹고는 노래방 영업이 끝나는 오전 7시경이 되자 A 군을 빼고 5명이 가게를 빠져나갔다. “술값 8…
18일 오전 11시 45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학생회관의 한 화장실. 변기 칸 안에 있던 숙명여대 학생 A 씨의 코끝에 낯선 냄새가 스쳤다. 여자화장실에서 날 것 같지 않은 ‘아저씨 냄새’였다. 이상하게 여긴 A 씨는 화장실 칸 밖으로 나왔다. ‘고장’이라고 쓰인 안내문이 붙은 옆칸…
7일 오전 5시 반경 서울 중랑구에 있는 한 파출소에 ‘불법 성매매 업소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2에 전화를 건 김모 씨(24)는 자신이 신고한 마사지업소에서 약 2시간 전 태국 여성과 성매매를 한 당사자였다. 이날 오전 3시 반경 이 업소를 찾은 김 씨는 태국 여성과 성…
2일 오전 11시 반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모텔 6층의 객실 한 곳에서 우당탕 소리가 몇 분간 이어졌다. 모텔 주인이 방문을 열어 보니 아수라장이었다. 투숙객 A 씨(46)와 B 씨(38·여)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듯 괴성을 지르며 전화기, 컵 등을 바닥에 내던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