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지 모르십니까?” 장물알선죄로 안양교도소에서 1년 4개월을 복역하다 9월 8일 만기출소하자마자 교도소 문 앞에서 체포돼 구속됐던 ‘대도(大盜)’ 조세형 씨(73·사진). 강도상해 혐의로 9일간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16일 검찰로 송치된 조 씨는 범행 여부를 추궁하는 검사와 …
29일 오전 5시 50분경 서울 광화문광장 내 지하보도에 갑자기 영업용 택시(사진)가 나타났다. 이 보도는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광화문광장을 연결하는 곳으로 출퇴근시간에는 시민들로 붐비는 곳. 택시는 광화문광장 세종상 앞에서 세종로 사거리 방향으로 달리다 지하보도로 들어섰다. …
‘고양이에게 맡긴 생선.’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PC방. 무직인 우모 씨(21)는 주인 노모 씨(37)를 상대로 아르바이트생으로 뽑아주면 명절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간청했다. 주말은 물론이고 다가올 추석 연휴에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고심하던 노 씨는 수더분한 …
26일 저녁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호프집에서는 40대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 둘러앉아 서로 다투고 있었다. 여자 한모 씨(42·무직)를 놓고 연적(戀敵)인 하모 씨(49·식품도매업)와 김모 씨(44·택시운전사)가 말다툼을 시작한 것.이른바 삼각관계인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사…
‘비비안’ 대 ‘비너스’? 25일 오후 10시 반 업무 마감이 한창이던 서울 송파구 잠실 L백화점 1층 스타킹 매장. 매장 직원인 하모 씨(22·여)와 김모 양(18)이 서로 머리채를 잡고 싸움을 벌였다. 하 씨가 매장에서 사용하던 제품 진열대가 안보이자 김 양이 숨겼다고 생각한 것.…
‘밥솥으로 표심 흔든 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지역주택조합은 지난해 10월 총회를 앞두고 조합원들로부터 서면결의서를 제출받았다. 시공사인 LIG건설과 조합 측 홍보요원들은 “서면결의서를 작성해 주면 30만 원짜리 유명 전기밥솥을 기념품으로 준다”며 주민들을 설득했다. 이들은 특…
“하필….” ‘문신 마니아’ 신모 씨(25)는 최근 직접 문신 가게를 낼 생각을 했다. 가게를 차릴 만한 돈이 없었던 신 씨는 문신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문신 가게에서 문신기구를 훔쳐 영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신 씨는 10일 새벽 가게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
1990년 10월 건설회사 근로자로 일하던 김모 씨(당시 36세)는 업무상 재해를 입고 척추 손상과 함께 발기부전 증상을 보였다. 김 씨는 이후 2007년 10월까지 18년 동안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꼬박꼬박 약을 먹고 주사요법을 받았다. 하지만 더는 효과가 없자 김 씨는 병원에서 …
명문대 치대 출신인 치과 원장 최모 씨(38)는 자녀 교육을 위해 영국이민을 가려 했지만 영어의 벽에 부딪쳤다. 영국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국제공인 영어능력시험인 아이엘츠(IELTS)에서 7점(9점 만점) 이상을 받아야 했던 것. 그는 영국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매형 도모 …
“오죽했으면 그랬을까요.” 추석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먹이기 위해 돼지고기 삼겹살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힌 30대 주부에게 훈훈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인 A 씨(35)는 11일 전북 전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삼겹살 3.5kg(7만 원 상당)을 가방 속에 숨겨서 나…
노가리는 대가리가 제맛(?) 18일 오후 등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김모 씨(58)는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러 서울 성북구 동선동의 한 호프집을 찾았다. 그가 맥주와 함께 시킨 안주는 평소 즐겨 먹던 노가리. 하지만 주인 김모 씨(59)가 내온 노가리에는 김 씨가 좋아하는 대가리…
장애인인 노총각 한모 씨(42)는 갑자기 돈이 필요했다. 한 씨의 여자친구가 결혼 조건으로 2000만 원을 가져오라고 했기 때문이다. 변변한 직업이 없는 한 씨는 부모에게 돈을 받아내기로 하고 올해 6월 서울 성북구에 있는 부모 집을 찾았다. 하지만 부모는 한 씨보다 나이가 열한 살 …
14일 오전 3시경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김모 씨(58)는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도로가에서 만취해 쓰러져 있던 대학생 박모 씨(25)를 발견했다. 박 씨 옆에 놓인 가방 속에는 최신형 스마트폰도 들어 있었다. 김 씨는 가방과 스마트폰을 슬쩍 훔친 뒤 인근에 살던 아들(29·회사원)에게…
이상한파가 몰아친 지난해 12월 31일. “연말이니 놀러오라”는 술집 여주인 이모 씨(43)의 연락에 단골인 박모 씨(49)가 서울 중구 신당동 이 씨의 가게를 찾았다. 박 씨는 술값을 낸다며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아 왔다. 이때 박 씨가 들고 있던 현금 인출 명세표를 보고 통장에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