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살던 유부남 김모 씨(40)와 부산에 집이 있는 유부녀 박모 씨(46)는 지난해 8월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처음 만났다. 몇 차례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이후 정이 들어 죽고 못 살 정도가 됐다. 대구에서 가구점 일용직 배달 기사로 일하던 김 씨는 박 씨 집 근처에 거처…
‘너무하네….’ 한때 대리운전사로 일했던 하모 씨(37·무직)는 5월 초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대리운전사를 불렀다. 그는 대리운전사 A 씨에게 “차를 8km 떨어진 마트 주차장에 가져다 놓아 달라”며 “대리운전비 1만 원은 뒷좌석에 있는 옷 속에 있으니 가져가면 된다”고 …
“안 되면 반만 줄래요?” 사업 실패 후 돈을 벌기 위해 막걸리 회사를 협박한 어설픈 협박범들이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동업을 하다 사업에 실패한 강모 씨(47)와 신모 씨(35). 지난달 말 한 술집에서 신세 한탄을 하던 두 사람 눈에 탁자에 놓인 막걸리 병이 들어왔다. …
석 달 전 사귀던 남자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김모 씨(47·여)는 최근 경찰에 붙잡힌 남자친구 이모 씨(51)를 본 자리에서 대성통곡을 했다. 사기를 당한 것도 억울했지만 더 기가 막힌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 씨가 자신의 딸과 동거 중이었기 때문이다. 전 남편과 이혼한 김 씨…
스포츠마사지사 최모 씨(48)는 4월부터 서울 노원구의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박모 씨(43)의 집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다. 최 씨의 이웃집 감시는 같은 시기 뉴스를 통해 전북 김제시에서 한 부부가 불법도박으로 번 현금 110억 원을 마늘밭에 묻었다가 발각됐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시…
“이 ××야.” 광주 북부경찰서에 근무하던 A 의경은 상사의 욕설과 불쾌한 별명을 참을 수 없었다. 이 경찰서 B 경위(50) 등 경찰관 2명이 다른 의경들에게는 ‘꽃미남’ 등 듣기 좋은 별명으로 부르면서도 유독 자신에게는 욕설이 포함된 별명으로 불렀다는 것. 이들은 A 의경 가족을 …
‘매미의 습격.’ 18일 오후 충남 당진군 당진읍 대덕리 이른바 ‘먹자골목’ 상공에 새까만 물체가 나타났다. 한 덩어리를 이룬 이 물체는 골목 내 식당 안으로 몰려 들어갔다. 이 소동으로 놀란 식당 손님들이 급히 식당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 괴상한 물체의 정체는 바로 인근 숲…
소꿉친구였던 A 군(당시 19세)과 B 양(당시 19세)은 자라면서 사랑을 약속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급기야 지난해 9월 “미래를 함께하자”며 결혼을 약속했고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송파구청을 찾았다. 하지만 구청 직원은 “법정 대리인 동의가 없다”며 혼인 신고 서류를 반려했…
“욕 한번 했다고….” 운전 중 다른 차량 운전자가 욕을 했다는 이유로 무려 10여 km를 쫓아가 고의로 추돌하고 보복 폭행을 한 20대 일행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새벽 쏘나타 승용차를 타고 가던 회사원 김모 씨(24) 등 5명은 부산 남구 대연동 경성대 앞길에서 프라이드 승용차…
‘인터넷에선 김범수, 길에선 나훈아’? 김범수와 박정현 등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들의 노래가 불법복제물 단속 통계인 ‘웹보드 차트’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가 16일 발간한 월간 ‘C STORY’ 8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상 불법복제물 …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절 경축사를 낭독하는 동안 일반인 방청석에 앉아 있던 한 여성이 고함을 지르면서 행사장에 잠시 긴장감이 흘렀다. 고함은 이 대통령이 서민정책을 말하는 동안 터져 나왔다. 이 때문에 서민정책에 반대하는 것이 아닌지 소란의 배경이 관심…
신모 씨(57)의 아들(28)은 고교 재학시절 G사를 설립해 2001년 7월 중소기업청에서 국내 최초의 고교생 벤처사업자로 인증을 받았다. 이 덕분에 신 씨는 G사의 대표이사를 맡아 투자금을 끌어 모으는 일을 맡았다. 출발은 ‘대박’이었다. 아들은 공기튜브로 만든 ‘응원 모자’를 내놨…
“저는 2004년부터 산학협력단 공금을 빼돌렸습니다. 그러나 관련 서류는 모두 없애 추적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7일 오후 경북 경산시의 한 대학 본부 직원이 이 대학 산학협력단에서 공금 관리를 하는 A 씨(47)로부터 받은 편지 내용이다. 이날은 감사원이 전국 66개 대학의 등록금…
11일 오후 허준영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실에 낯선 남자들이 찾아왔다. 이들은 “45년 전 군복무 시절 동료 130명이 열차를 무임승차했다”고 고백한 뒤 100만 원을 허 사장에게 건넸다. 이들은 1966년 경남 진해시에 있던 해병학교에 다녔던 김무일 씨(67·전 현대제철 부회장)…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 형과 함께 법정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된 방송인 신정환 씨(사진)가 법정에서 ‘석방 후 반도박 캠페인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간곡하게 집행유예를 내려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앞서 신 씨는 지난달 재판부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반성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