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전문대를 졸업하고 인천의 한 호텔에 취업한 이모 씨(26·여)는 취업 직후부터 값비싼 명품 옷과 가방, 고급 화장품에 빠졌다. 한 점, 두 점 사기 시작한 명품이 늘어나면서 이 씨는 결국 자신의 월급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 씨는 급기야 사채를 끌어 쓰고 최근에는…
대학원생 오모 씨(26)는 5월 초 인터넷 카페를 통해 원룸 전세를 구했다. 오 씨가 구한 원룸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5층짜리 다세대주택. 오 씨는 이 건물에 살며 세입자들을 관리한다는 주인집 아들과 계약을 맺고 부모님이 보내 준 8000만 원을 집주인 아들의 통장으로 입금했다. …
해외 선교활동을 하다 친해진 회계법인 직원 A 씨(30)와 교사 B 씨(31·여)는 지난해 4월 결혼했다. 신혼살림은 시누이와 함께 살던 남편 집에 차렸다. 혼인 신고는 하지 않았다. 신혼의 단꿈은 신혼여행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깨졌다. 시시콜콜한 다툼에 시어머니가 사사건건 개입했다.…
5지선다형 객관식 문제에서 제시된 4개의 답이 명백한 오답이라면 나머지 답이 다소 부정확해도 정답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2008년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한 국모 씨 등 14명이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불…
대부업체를 운영하는 A 씨(55)는 한 달 수입만 1200만∼1300만 원에 이를 정도의 재력가다. 하지만 내연관계에 있던 B 씨(45·여)와의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나자 유전자검사 결과 친아들일 가능성이 99.99%라는데도 “내 아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현재 B 씨는 사기죄로 징…
지난달 27일 3층 건물에 고립된 애완 고양이를 구조하다 로프가 끊어져 10여 m 아래로 떨어져 순직한 강원 속초소방서 김종현 소방교(29). 29일 속초소방서장으로 영결식이 엄수됐지만 국립묘지 안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그의 유골은 시립봉안당에 가안치돼 있다.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54층에 사는 주민 김모 씨(67)에게 옆집 개 ‘복실이’는 공포 그 자체였다. 함모 씨(50) 부부가 기르는 복실이는 무게만 35kg에 달하는 골든 레트리버 종(種). 뇌중풍(뇌졸중)에 심장수술까지 받아 신체장애 3급으로 몸이 좋지 않은 김 씨는 개 짖…
“간만에 얻은 휴가라 오랜만에 친구들과 딱 한잔했는데….” 전남지방경찰청 1기동대 소속 임모 경사는 2일 새벽 동료 경찰관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 이날 0시경 임 경사는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 중이었다. 평소 주량보다 적게 마셨다고 생각한 임 경사는 호기롭게 운전대를 잡았다. 무사히 운…
이번이 네 번째 결혼생활이었지만 박모 씨(80)의 돈 욕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1997년 박 씨와 결혼한 이모 씨(65)는 남편의 불호령에 콩나물값 1000원에도 덜덜 떨었다. 박 씨는 1만 원이 넘는 물건을 살 때는 일일이 확인하고서야 돈을 줬다. 생활비가 모자란다는 이 씨의 하소연…
가족과 함께 강원 동해시로 휴가를 온 오모 씨(49·여·경기)는 지난달 30일 오전 7시 20분경 한 온천탕을 찾았다. 여탕에는 오 씨와 그의 딸(20), 60대 할머니 등 3명뿐이었다. 잠시 뒤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A 씨(46)가 수건으로 몸을 가린 채 탕 안으로 들어와 구석에 웅…
“야∼, 돈이다.” 29일 낮 12시경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경기도청 앞 오거리에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나타났다. 파란색 티셔츠와 흰색 바지를 입은 이 여성은 갑자기 가방에서 돈 뭉치를 꺼내 들었다. 이어 “돈이 필요하면 가져가라”며 5만 원권과 1만 원권 수십 장을…
‘너무 터프한 의장님.’ 20일 오후 전남 화순군청 1층 총무과에 화순군의회 조모 의장(56)과 문모 의원(46) 등 의원 3명이 출입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조 의장 등은 사무실이 쩡쩡 울리도록 큰소리로 욕을 하고 철제의자를 안모 총무과장(57)을 향해 집어던졌다. 안 과장은 의자에 …
전남 순천시 한 금융기관에 근무하던 김모 씨(54·여)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한 고객 통장에 들어있던 예금을 자신이 다니던 교회 A 목사(54)의 부인 정모 씨(45)의 통장으로 이체했다. 6일간 5000만 원에서 1억 원씩 모두 10차례에 걸쳐 총 5억 원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법학 석사인 김모 씨(43·무직)는 특별한 방법으로 전공을 살렸다.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해박한 법률 지식을 이용하여 고소장을 제출해 상대를 압박했던 것. 그는 집을 살 때도 고소를 무기로 삼았다. 2008년 여름 1억7800만 원 상당…
‘저는 혀경영입니다.’ 23일 오전 자신을 ‘허경영’이라고 밝힌 한 트위터(@huh_president)가 “나를 팔로하면 대선 당선 후 1인당 300만 원씩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허 씨는 17대 대선에 출마해 각종 기행으로 화제를 낳은 인물. 당시 공약으로 결혼한 부부에게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