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오후 3시경 이모 씨(38·선원)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사는 동료 김모 씨(43) 집에 놀러 갔다. 그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세면기 아래에 볼펜 형태의 카메라를 몰래 설치했다. 베트남 출신인 김 씨 아내(22)를 훔쳐볼 속셈이었다. 김 씨 집에서 몇 시간 머물다가 나온…
11일 오전 8시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 인근 임진강. 어민 박순식 씨(59)가 제철을 맞은 황복을 잡기 위해 설치한 그물을 걷어 올리던 중 손에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지난 주말부터 비가 계속 내려 황복이 거의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묵직한 퍼덕거림이 느껴졌던 것. 그물을 끌어올리…
올해 3월 입대해 최근 백령도 6여단에 일반 전투병으로 배치된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사진)이 요즘 백령도에서 다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해병대가 홍보용으로 제작하는 책자에 들어갈 사진 촬영 때문이다. 현빈은 무료로 참여하겠다는 동의서에도 서명했다. 이를 두고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성씨(姓氏)가 어떻게 돼요?” 지난해 10월 17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시장 골목에서 현모 씨(74)가 권모 씨(78·여)에게 다가가 물었다. 권 씨는 손가락에 반지 2개를 끼고 있었다. 권 씨가 “안동 권씨”라고 답하자 현 씨는 “나도 안동 권씨인데 반갑다. 근처 행사장에서 …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 씨(34·여)와 인기 탤런트 오지호 씨(35)가 김치 광고를 둘러싼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홍 씨가 대표로 있는 김치업체 ㈜홍진경이 9일 오 씨 등이 운영하는 ㈜남자에프앤비(남자김치)를 상대로 “더 이상 허위 과장 광고를 하지 말라”며 서울중앙지법에 표시광고 …
송지선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30·여)가 7, 8일 트위터 등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과 이성에 관한 글을 잇달아 올리면서 구설에 올랐다. 7일 오전 2시경 송 씨의 미니홈피에 프로야구 선수 A 씨(23)와의 관계 때문에 괴롭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잠시 뒤 삭제됐다. …
‘달아난 상사님.’ 1일 오후 6시 50분경 서울 관악경찰서 난우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던 전모 경위(58)와 허모 경장(40)은 만취한 채 칼을 든 장모 씨(41)와 파출소 안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장 씨는 술을 마시고 인근 식당에서 부엌칼을 들고 거리를 배회하던 상태. 허 경장은 장…
‘친구여∼.’ 지난해 3월 중순 새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가 도로. 음주운전을 하고 있던 김모 씨(30·무직)는 음주단속 중인 경찰을 보고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 경찰은 김 씨 차가 갑자기 골목길로 도주하는 것을 보고 뒤를 쫓아 인근 식당 앞에서 김 씨를 붙잡았…
4일 0시 15분경 회사원 박모 씨(44)가 타고 있던 KTX 제173열차는 경북 김천·구미역 인근을 지나고 있었다. 서울에서 일을 마친 뒤 동료와 술을 많이 마셨던 박 씨는 속이 거북해 잠시 바람을 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객차와 객차 사이 통로에 나간 박 씨의 눈에 들어온 것은 비상…
“처남 사장에게 욕을 먹을 때마다 홧김에 불을 질렀습니다.” 조경회사 영업사원인 지모 씨(37)는 최근 방화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 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2시경 서울 종로구 와룡동 길에 있던 포장마차에 불을 붙이는 등 같은 날 새벽까지 종묘 인근을 오가며 모두 7곳에 불을 질…
“제가 죽은 사람과 살았다고요?” 최근 주식투자로 자신의 재산을 탕진한 동거남을 고소한 식당 종업원 이모 씨(42·여)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깜짝 놀랄 이야기를 들었다. 동거남 강모 씨(45)가 이미 9년 전 사망신고가 된 법적으로 ‘고인(故人)’이었다는 것. 4년 전부터 이 씨와 동…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구릿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렇다 할 직업 없이 내연녀의 집에 얹혀살던 송모 씨(46)의 귀에 솔깃한 뉴스가 들려왔다. 구릿값이 오르고 있다고 하니 고물이라도 구해 팔면 용돈벌이는 될 것 같았다. 송 씨는 주택가 건물 외벽이나 지붕에 설치돼 …
5일 오후 4시 5분경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 중이던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거실검사를 받기 위해 교도관들에 의해 복도로 끌려나왔다. 거실검사는 수형자가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고 있거나 외부 물건을 불법으로 반입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감된 방을 조사하는 것. 복도에 서 …
‘개가 나타나면 돈이 사라진다.’ 1년여 동안 충남 서산과 천안, 경기 평택과 포천 등지의 현금을 많이 취급하는 상인들을 긴장시켰던 절도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산경찰서는 28일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이들 지역의 주유소와 약국 옷가게 등 현금 취급 업소에 침입해 모두 1억여 원 상…
‘누가 국회 앞 퇴폐 안마시술소에 드나들었을까?’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코앞에 있는 퇴폐 안마시술소가 경찰에 단속되면서 이곳을 이용한 사람들이 과연 누구냐는 호기심이 일고 있다. 문제의 C 안마시술소는 국회 정문에서 불과 300여 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