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 않으면….’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고 액정표시장치(LCD),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를 사들여 고장을 낸 뒤 서비스센터를 협박해 환불받은 블랙컨슈머와 이들과 공모한 서비스센터 기사 등 일당 35명을 적발해 3명을 공갈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
울산의 한 생활폐기물 업체에서 환경미화원으로 15년간 일해 온 박모 씨(48)는 2009년 순환배치에 대한 직원의 의견을 묻는 회사의 사원면담카드 희망보직란에 ‘사장’이라고 적었다. 회사에서 이에 대한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자 박 씨는 이를 거부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 이후 박 씨가 울…
지난해 6월 16일 오후 3시 40분경 한모 씨(31)는 서울 동대문구 한 모텔에 숨어들었다. 빈 객실에 머물던 한 씨는 해가 진 뒤인 같은 날 오후 9시경 객실에 있던 시가 3만 원 상당의 LCD 모니터를 훔쳐 모텔을 빠져 나왔다. 한 씨는 이 때문에 야간주거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기…
지난해 8월 19일 오후 3시 50분경 전북 전주시 산정동 K병원. 이모 씨(36·고물수거업)가 친구인 한모 씨(36)와 함께 지인의 병문안을 왔다. 두 사람은 지인의 몸 상태를 주제로 얘기를 나눈 뒤 병실을 나서 엘리베이터 앞으로 왔다. 그 순간 한 씨가 갑자기 방귀를 뀐 뒤 가스를…
‘참회는 했지만….’ 11년 전 자신의 회사 사장을 살해한 후 숨어 살던 한 말기암 환자가 최근 경찰에 이 사실을 털어놓고 20일 숨졌다. 범행을 자백한 지 8일 만이다. 21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양모 씨(59)는 2000년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자신이 다니던 공장의 사…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이 11년 전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경찰에 자백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자신들이 일하던 회사의 사장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양모 씨(59)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 씨 등…
“A 대학 김 교수님이시죠. 농협 직원입니다. 통장이 해킹당했으니 잘 들으세요.” 지방 국립대 김모 교수(56·여)는 최근 대규모 전산장애 사태를 겪고 있는 농협 직원이라는 사람에게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이 사람은 “확인이 필요하니 지금 즉시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를 부르고 (사…
지방의 한 광역자치단체장이 현직 장관 앞으로 보낸 생선회를 노숙인들이 가로채 먹은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8일 운송을 기다리던 택배 상자를 훔쳐 안에 든 생선회를 먹은 혐의(절도)로 이모 씨(55) 등 노숙인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행사 도중 무대에 난입한 남성 관객에게 순간적으로 끌려 나가는 사고(사진)를 당했다. 1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엔젤 프라이스 뮤직 페스티벌’ 2부에 출연한 소녀시대가 ‘런 데빌 런’을 부르던 중 한 남성 관객이…
B 군(18)은 고교 자퇴 이후 유명 포털 사이트의 친목도모 카페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비슷한 또래들이 모이는 카페이다 보니 여학생의 경계심도 그리 높지 않았다. 쪽지를 주고받다가 가까워진 미성년 여학생에게는 휴대전화 번호와 학교 등 인적사항을 자연스럽게 물었다. 이같이 인적사항을…
13일 오후 1시 반경 경북 문경시 문경읍 ‘문경골프장’ 6번홀. 290m짜리 파4홀인 이 홀에서 충북 충주시에 있는 야채 유통업체 제일농산을 운영하는 한선덕 씨(57)가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렸다. 힘차게 뻗어나간 공이 그린에 오른 뒤 데굴데굴 굴러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뒤이어 …
2005년 1월 이모 씨(40·무직)는 음란물을 보다가 '직접 촬영을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때부터 부산 및 경남 지역의 대형 마트와 관공서 병원 지하철 해수욕장에서 여성 치마 속과 화장실 이용 모습, 옷 입는 장면 등을 디지털 카메라로 몰래 찍었다. 관절염으로 병원에…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 씨는 12일 대학 동창들과 저녁을 먹으려고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1층 뷔페 레스토랑 ‘파크뷰’를 찾았다가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입장을 제지당했다. 식당 관계자가 “한복은 치마가 퍼져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위험하다”며 이 씨의 입장을 거부한 것.…
대기업 정유공장에서 주유소까지 휘발유를 배달해 주는 탱크로리 운전사 김모 씨(47)와 홍모 씨(52)는 2008년 8월 등유판매사업자 안모 씨(32) 등에게서 “기름을 조금씩만 빼돌려 팔아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솔깃했다. 이들은 한 번에 100∼300L를 빼돌리는 조건으로 L당…
8일 오후 1시 반경 고물 수거업자 이모 씨(47)가 부인과 함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임모 씨(40) 횟집에서 철거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보일러실 천장을 뜯어내던 순간 이 씨 눈에 가방 2개가 들어왔다. 들어보니 가방이 묵직했다. 조심스럽게 열어 본 가방 속에는 1만 원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