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이모 씨(53)는 처남 이모 씨(44)로부터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번 돈 수십억 원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도박개장죄로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았던 처남이 국고로 압수될 돈을 숨긴 것. 현재 처남은 영등포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큰돈을 집에 두는 것이 불…
인터넷 도박으로 벌어 밭에 묻어둔 현금 7억 원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북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A 씨(52)는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자신의 밭에 묻어둔 현금 17억 원 중 7억 원이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 씨에 따르면…
전과 27범인 현모 씨(54)의 뒤통수는 훤했다. 뒤통수 한가운데에 손바닥만 한 원형탈모 자국이 있었기 때문. 멀리서 보더라도 한눈에 띌 정도의 크기였다. 지난달 21일 구치소에서 갓 출소한 현 씨는 출소 5일 만에 돈이 떨어졌다. 26일 낮 12시경 현 씨는 생활비를 벌어볼 욕심에 …
부산 기장군과 해운대구 출신 선후배인 20대 초반 41명은 2009년 12월 두목 김모 씨(24)를 중심으로 폭력조직 ‘기장청년회파’를 결성했다. ‘잘해 줄 때 잘하자’ ‘우리는 전국구다’ ‘(조직원이) 당하면 바로 달려가자’ 등 몇 가지 행동수칙을 만들었다. 해수욕장과 학교 운동장에…
‘치마가 너무 짧아서(?)’ 강원도교육청이 국내 최초로 중고교 여학생의 교복 치마 때문에 책상 아래에 가림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교실 책상은 앉을 경우 앞에서 다리가 보이는 구조. 가림판을 부착해 학생들이 마음 놓고 다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
‘팬클럽 회원도 아닌 아줌마가 어디서 감히….’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이모 씨(42·여)는 지난달 8일 오전 1시경 그룹 JYJ가 등장하는 인터넷방송을 보다 심술이 치밀어 올랐다. JYJ 팬클럽 회원도 아닌 K 씨가 JYJ를 위한 인터넷방송국을 차려 인기를 누리고 있었기 때문. 인터넷…
“신세만 지고 갑니다. 다음에 잘되면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고객으로부터 117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달 말 서울 중부경찰서에 구속된 ‘보험의 여왕’ 이모 씨(47). 이 씨는 경찰서에서도 녹슬지 않은 세일즈 본능을 드러냈다. 1998년 모 생명보험사에 보험설계사로 입사…
“날벼락도 유분수지, 세상에 이런 날벼락이 있을 수 있나요?” 2008년 9월 광주 남구 월산동 모 빌라 402호에 입주한 회사원 박모 씨(26)는 보증금 1300만 원에 임대차 계약을 하면서 계약서에는 현관문에 적힌 대로 502호로 기재했다. 박 씨 집의 실제 호수가 계약서와 다른 …
만우절(4월 1일)을 맞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이 각종 장난스러운 유언비어로 넘쳐났다. 학교나 회사에서 지인들끼리 장난스레 거짓말을 하거나 소방서 경찰서 등에 장난전화를 하던 오프라인 거짓말의 주무대가 온라인으로 변했다. 한 누리꾼은 이날 새벽에 “전두…
‘사기도박의 진화?’ 이모 씨(35)와 그의 일당은 지난해 9월부터 인천 서구의 한 상가와 서울 강남구의 한 빌라에 도박장을 꾸몄다. 이곳에 설치된 신종 도박기기는 발광다이오드(LED)가 설치된 테이블. 기존 사기도박단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형광물질을 바른 카드로 사기도박을 하던 것…
“거기가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공짜로 나눠주는 곳인가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 민주당 정동영 의원(사진)실은 지난달 7∼9일 200여 통의 ‘전화 폭탄’을 맞았다. 모두 생뚱맞게도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주는 것이 사실이냐’고 묻는 문의 전화였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
27일 오후 1시 반경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창원교도소(옛 마산교도소) 상공에 패러글라이더 한 대가 나타나면서 비상이 걸렸다. 선회비행을 하던 패러글라이더는 서서히 하강해 교도소 운동장에 착륙했다. 당시 운동장엔 아무도 없었다. 감시 망루에서 이를 바라보고 있던 경비교도대원들…
“탁구 스매싱이나 축구 페널티킥 연습을 시키고 경쟁을 유도했더니 체력도 늘고 아이들도 무작정 반감만 갖지는 않더라고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28일 운동 연습을 포함한 10여 가지 체벌 대체 방안을 내놓았다. 전국 초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체벌을 대체할 교육벌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11일 오후 2시 반경 전남 장성군의 한 전원주택. A 장학사 등 광주시교육청 산하 기관 직원 6명이 1000m²(약 303평) 넓이 주택 정원의 감나무 10여 그루 밑에 떨어진 가지를 주워 모았다. 이들은 감나무에 퇴비까지 주는 등 1시간 반 정도 각종 잡일을 했다. A 장학사 등은…
“아이고, 봉대산 불다람쥐 드디어 잡았네.” 울산 동구에 있는 봉대산(해발 183m)에는 방화범이 자주 산불을 냈다. 2000년 이후에만 이 산에서 총 100차례 넘게 산불이 났을 정도였다. 소방당국은 정체불명의 방화범이 다람쥐처럼 산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곳곳에 불을 질러 ‘봉대산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