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제381회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된 A 씨는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뻤다. ‘수십억 원의 상금으로 무엇을 할까’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며칠 뒤 1등 당첨금 액수를 확인하고는 적지 않게 실망했다. 1등이 19명이나 나오는 바람에 당첨금이 5억6573만 원으로 기대…
이화여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학교 근처 공연기획사로 다수의 뮤지컬, 오페라 공연 등을 기획하는 이화미디어가 ‘이화’라는 학교 고유 브랜드를 내세워 영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학교 측은 지난해 5월 “‘이화’라는 교명을 허가 없이 사용해 ‘이화닷컴’ 등 홍보 사이…
2007년 로또복권에 당첨된 김모 씨는 당첨금 10억 원을 찾으러 은행에 갔다가 담당 직원으로부터 펀드에 가입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김 씨는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등 국내외 주식형 펀드 8개에 약 9000만∼2억 원씩 10억 원을 모두 투자했다. 이듬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탤런트 김성민 씨(37·사진)의 구속은 연예계만 뒤집어놓은 것이 아니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외국에서 히로뽕을 밀반입해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이달 4일 구속되자 김 씨가 수감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 단체 운동 시간이 되면 수십 명의 수감…
‘2010년 12월 1일. 우리 셋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광진구 한 집에 들어갔다. 그 집에서 15만 원이 나왔다. 나의 인생은 참 파란만장한 것 같다. 꽃다운 나이 이러고 살고 있다.’ ‘12월 2일. 오늘은 찜질방에서 라커를 털었다. 8만 원 정도가 나왔다. 여의나루 쪽 D치킨에 …
김모 씨(35)는 2006년 7월 여자친구 A 씨와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우연히 A 씨의 미니홈피에 들어갔다가 A 씨가 마치 혼자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써놓은 글을 발견했다. 순간 화가 치민 김 씨는 A 씨가 욕실에서 거품목욕을 하며 와인을 마시는 사진을 올린 뒤 ‘남자를 밝힌…
20일 오후 2시 40분경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청사 내부가 갑자기 컴컴해졌다. 내부 전등은 모두 꺼졌고, 뉴스 속보를 내보내던 TV 방송도 갑자기 끊겼다. 10분 전 해병대가 연평도에서 사격훈련을 재개했다는 소식을 듣고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서지 않을까 우려하며 TV 뉴…
올 9월 14일 광주의 한 나이트클럽. 종업원 10여 명이 ‘유명 여성 연예인 출연. 화끈한 부킹’이라는 내용이 적힌 불법광고물 1만 장과 강력접착제를 준비한 뒤 시내로 나갔다. 전봇대를 비롯해 교통신호등, 가정집 대문에까지 이 광고물을 붙였다. 이후 나이트클럽 종업원들은 한 달간 세…
2006년 10월 초순경 서울의 한 호텔 객실. 김모 씨(37)가 교도소 동기인 오모 씨(45)에게 노트북을 사용해 은행 전산망을 해킹하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이후 “증거를 남겨서는 안 된다”며 노트북을 불태워 산에 묻었다. 김 씨는 오 씨에게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직 …
이달 초 오전 4시경 충북 충주경찰서 강력팀 사무실.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당직 근무 중이던 형사들은 “또 시작이구나” 하며 한숨부터 내쉬었다. 한 근무자가 수화기를 들자 다짜고짜 “남편을 찾아달라”는 한 여성의 고함과 욕설, 입에 담지 못할 음담패설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이…
미화원을 폭행한 ‘패륜남’ 문제로 시끄러웠던 연세대에 최근 또 다른 패륜남 목격담이 돌고 있다. 연세대 학생 커뮤니티인 ‘세연넷’에 13일 닉네임 ‘신촌킹’을 쓰는 한 이용자가 올린 이 목격담은 15일 현재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무개념 학생…
“이 재판을 통해 피고인이 반성과 후회만으로 그치지 말고 지혜로운 사랑을 꿈꾸며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1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가수 태진아 씨와 이루 부자에게 임신했다고 속이고 돈을 요구한 혐의(공갈 등)로 법정에 선 작사가 최희진 씨(37·여)는 형사3단독 손…
“구제역으로 희생된 가축의 혼과 넋을 달래고자 잔을 올립니다. 구제역이 빨리 사라지게 해주시고 다시는 이 땅에 축산업이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경북 안동시는 14일 오전 10시 안동시민회관 앞마당에서 구제역으로 매몰 처분된 소와 돼지를 위한 축혼제(畜魂祭)를 지…
수도권 일대에서 ‘잘나가는’ 입시학원장인 A 씨(45)에겐 남모를 고민이 하나 있었다. 이혼 후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나지 못한 것. 그러던 중 그는 결혼정보업체의 주선으로 지난해 12월 B 씨(42·여)를 만나게 됐다. 개인적 취향이나 경제적 형편이 서로 잘 맞는 데다 자신과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