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운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LS일렉트릭 김모 부장은 경찰에 출석해 지난해 11월 외국산 수입차 페라리를 타고 서울 올림픽대로를 시속 167km로 달린 사람이 본인이라고 했다. 그런데 김 부장의 자수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몇 가지 있었다. 먼저 1억 원이 넘는 고가의 페라리 …
“여기 사람 사는 곳인데 한밤중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시끄러워 정신병 걸릴 것 같다. 명품 회사답게 굴면 안 되는 거냐.” 서울 종로구 주민 A 씨는 17일 늦은 밤까지 자신의 주택 인근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구찌의 패션쇼 뒤풀이(애프터파티) 소음 공해 불편을 호소하는 글을 트위…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지냈던 곽승준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사진)가 아버지를 상대로 건물 임대수익 20억여 원을 달라며 소송을 제기해 진행 중인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 35-3부는 18일 곽 교수가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의 …
“다이아몬드는 본 적 없는데요?” 이달 2일 경기 의정부시의 한 금은방 유리문을 망치로 부수고 4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50대 A 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 이렇게 반문했다. 금은방 주인이 신고한 도난품 중 다이아몬드 20개(시가 1200만 원)가 든 보석함에 대해서만은…
“사람이 쓰러졌어요. 얼굴을 크게 다친 것 같으니 빨리 와 주세요.” 2일 오후 11시 45분경 대구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로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대구 북구 도남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중년 남성이 전동 킥보드를 타다 도로 연석을 들이받고 넘어졌다는 내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대마가 든 가방을 잃어버린 60대 남성이 가방을 찾기 위해 피로해소제(박카스)까지 들고 경찰 지구대를 찾았다가 검거됐다. 23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올 1월 2일 오전 분실물 가방 1개가 영종지구대에 접수됐다. 경찰관이 주인을 확인하기 위해 가방을 열고 신분증 등을 찾다 마약류로…
국가직 공무원 9급 공채 한국사 시험 문항에서 오타가 발생해 수험생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전날(8일) 치러진 9급 한국사 시험 8번 문항으로 ‘고려시대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가 나왔다. 주최 측이 염두에 둔 정답은 ‘월정사…
“25일 2호선 290편성 4호차(2490칸)에서 측면 창문을 절도한 사람을 찾습니다. 창문을 반납하면 선처하겠습니다.” 최근 철도·대중교통 동호인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의 한 열차에서 창문이 뜯겨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서울교통공사가 …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중학교 3학년 A 양(14)은 호기심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 텔레그램 판매책의 아이디(ID)를 어렵지 않게 입수할 수 있었다. 급기야 판매자가 보낸 텔레그램 링크를 통해 40만 원을 가상화폐로 송금하고 필로폰 0.5g을 구매했다. 10여 차례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
‘대도’ 조세형 씨(85)가 출소 한 달 만에 경기 용인시 전원주택에서 금품을 훔쳐 다시 실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기소된 조 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2심에서 선고한 징역 1년 6개월형을 확정했다…
“아무리 봐도 직인이 이상해요.” 서울시립대에서 3년 반 넘게 환경운동단체 명의의 직인이 찍힌 엉터리 학생증이 발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립대 측은 지난달 한 학생이 민원을 제기한 뒤에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조치에 나서 직인 관리가 부실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4일 서울…
보건복지부 고위공무원이 서울의 지하철 승강장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복지부 국장급 공무원인 50대 남성 A 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이달 12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
23일 오후 4시경 부산 부산진구의 한 호텔 앞. 고령의 남성이 차에서 내리자 호텔 안팎에 대기하던 형사들의 눈길이 날카로워졌다. 이 남성은 호텔 로비로 마중 나온 지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3층 연회장으로 올라갔고, 자신의 팔순잔치를 축하하러 온 손님을 맞이했다. A 씨는 부산 최대 …
‘100원짜리 동전이 8000원에 팔린다고?’ 한국은행 직원이 화폐수집상과 짜고 특정 발행연도의 100원짜리 동전 24만 개를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은 20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60대 직원 A 씨를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
배우 이상보 씨(41)가 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대낮에 서울 강남 주택가를 배회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마약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이 뛰어다닌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2시경 이 씨를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12일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