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홍어잡이를 하는 제2영진호 심동열 선장(52)과 대광호 최한동 선장(69)은 이달 초 전북 변산반도 앞바다에서 잡은 홍어 2마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8개월 전 흑산도 앞바다에서 홍어를 방류했을 때 등과 날개 부분에 꽂아둔 노란 표식이 달려 있었기 때문. 이들은…
2005년 8월 10일 전남 고흥군 도양읍 A조선소에서 불이 나 1346m²(약 400평) 규모 건물이 모두 탔다. A조선소 사장 한모 씨(46)는 보험금 5억 원을 받았다. 3년여가 지난...
“나, 근처 병원장인데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울산 남구 신정동 모 약국 약사는 인근 치과병원 원장이라고 밝힌 남자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이 남자는 병원에서 떨어진 곳에서 차량 사고가 나 수리를 맡겼는데, 당장 가진 돈이 없으니 찾아가는 카센터 직원에게 수리비를 대신 …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세관 검색대에서 중국산 ‘산삼’이 압수됐다. 중국 다롄(大連)으로 여행을 갔던 유모 씨(52)가 현지에서 구입한 장뇌삼 7뿌리였다. 유 씨는 세관 검색을 피하기 위해 은박지와 검은색 비닐봉지에 이중 포장해 여행가방에 숨겨 들어오려다 휴대품 검사과정에서…
해동검도 도장을 운영하는 관장 민모 씨(47)는 6일 오후 7시경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있는 자신의 도장으로 제자 오모 양(17)과 윤모 군(17)을 불렀다. 오 양이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난 윤 군과 교제를 하다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서였다. “어린 녀석들이 무책임하다”며…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서 ‘버버리노래방’을 운영하는 정모 씨는 지난해 8월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노래방 상호를 쓰지 말라’는 내용증명이 날아온 것. 발신인은 영국의 세계적인 명품 패션용품 제조업체인 버버리사의 한국 내 소송 대리인이었다. 정 씨가 응하지 않자 버버리사는 상표를…
“어이쿠!” 5일 오후 11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이지구대 앞길에서 한 남자가 빙판길을 걷다 미끄러져 넘어졌다. 술에 취해 있던 기모 씨(55)는 넘어진 후 왼쪽 발목을 삐어 한동안 제대로 일어나지 못했다. 이에 지나가던 주민들이 기 씨를 부축해 일으켰지만 기 씨가 좀처럼 걷지 못…
국내 1위 제화(製靴)업체인 ㈜금강의 창업주 자녀들이 아버지의 유산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됐다. 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창업주인 고 김동신 전 ㈜금강 회장의 두 딸은 김 전 회장의 장남 김성환 ㈜금강 회장(65)을 상대로 30억 원의 유류분(遺留分) 청구 소송을 냈다. 민법에…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10시경 대전지법 230호 법정에 불경 구절이 울려 퍼졌다. ‘법희와 선열을 음식 삼아 다시 다른 생각이 전혀 없으며, 여인은 원래부터 있지 않으니 한 가지 악한 길도 없다(法喜禪悅食 更無餘食想 無有諸女人 亦無諸惡道).’ 이 구절을 인용한 주인공은 대전지법 …
최모 씨(38·여)는 2007년 5월 서울 강북구 자신의 집에서 남편 김모 씨(40)가 바람을 피웠다며 남편을 다그쳤다. 하지만 김 씨는 이를 극구 부인하면서 부부싸움이 벌어졌다. 그러다 김 씨는 결국 식칼 2개를 책상 위에 올려놓으며 “불륜이 사실이라면 내가 죽겠다”고 위협했다. 이…
“고향에 돌아오고 싶은 생각에….” 수표를 부도내고 해외로 도망쳤던 60대 남성이 15년 만에 몰래 귀국하려다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서 구두매장을 경영하던 황모 씨(69)는 1994년 7월 지급능력이 없으면서도 구두 제조업자 김모 씨(3…
“어흥∼.” 2005년 3월경 전남 강진군 성전면 대월리 달마지 마을에 포효하는 호랑이 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이 소리는 마을 뒤편 월각산(해발 456m) 중턱에 있는 호랑이굴을 농촌 관광상품으로 만들려는 연출이었다. 주민들은 이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의뢰했고 월각…
10월 21일 절도 혐의로 체포한 김모 씨(40·경기 구리시) 집을 압수수색하던 강원 춘천경찰서 형사들은 뜻밖의 상황에 아연실색했다. 남성 혼자 사는 단칸방에서 팬티 등 여성용 속옷 20여 점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절도 전과 8범인 김 씨는 올해 5∼10월 19차례에 걸쳐 춘천 …
28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남태령지구대 소속 경찰들은 교통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서초구 방배동 주택가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한 10대 소년이 아버지의 차를 운전하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 4대를 들이받은 상태였다. 더구나 그는 이날 오후 방배동의 한 편의점에서 일어난 강도사건…
올 2월 초 M증권사 본부장으로 근무하던 김모 씨(37)는 자주 찾는 독신자 인터넷 카페에서 안모 씨(40·여)를 알게 됐다. 채팅을 통해 친해진 안 씨는 자신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졸업하고 연봉 300억 원을 받고 있는 미국 골드만삭스 본사의 금융변호사라고 소개했다.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