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전국 PC방 7459곳, 컴퓨터 47만 대를 ‘좀비 PC’로 만들어 인터넷 사기도박을 벌인 ‘사이버 타짜’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이버 타짜 조직 총책이자 악성코드 개발자인 이모 씨(36) 등 2명을 구속하고…
지난해 공연기획업체를 운영하면서 체불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개그맨 이혁재 씨(42)가 이번에는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30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이 씨가 사업 자금으로 3억 원을 빌려 간 뒤 갚지 않고 있으니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9월 4일 이…
“역시 우리 통 큰 회장님이 최고! 감사합니다.” 지난해 8월 어느 날 밤 부산 영도구 최모 씨(21·여)는 이 말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렘을 안고 컴퓨터를 켰다. 매일 오후 10시 인터넷사이트 아프리카TV에서 한 남성 진행자(BJ)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서다. 최 …
예배가 끝난 오후 8시경.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 위치한 한 교회의 출입문이 ‘철컥’ 하고 열렸다. 도둑은 문틈 사이로 구부러진 철사를 넣고 잠금장치를 열었다. 그는 사무실로 들어가 시가 20만 원 상당의 노트북컴퓨터와 24만 원 상당의 금반지, 현금 8만 원을 들고 달아났다. 지난달 …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의 스타 기린 커플인 장다리(수컷), 장순이(암컷)가 부부(사진)의 연을 맺은 지 25년을 맞아 17일 조촐한 ‘은혼식’을 치렀다. 이날은 이 커플이 첫 새끼를 낳은 지 25년이 되는 날로, 동물원 사육사 및 수의사와 새끼 기린들이 함께했다. 은혼식은 평소 장다리,…
우리은행 직원 수십 명의 계좌에 600억 원씩 잘못 입금되는 사고가 발생해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10일 오전 직원들에게 통신보조비 6만 원씩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의 계좌에 0이 6개 더 붙은 600억 원이 입금되는 전산오류가 발생했다고 1…
도핑검사 양성 반응으로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강수일 씨(28·사진)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후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다 적발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이날 오전 4시 45분경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의료원 사거리에서 자신의 스…
아파트 현관 앞 천장에 몰래카메라를 달아 현관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금품을 털어온 도둑이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김모 씨(49)를 구속하고 공범 고모 씨(37)를 쫓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일당은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
2013년 10월 A 씨(47)는 6개월가량 알고 지낸 김모 씨(57)로부터 한 남성을 소개받았다. 자신을 청와대 비밀요원이라고 밝힌 최모 씨(72)는 A 씨에게 금괴 사진이 있는 팸플릿을 ‘극비문서’라며 들이밀었다. 최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괴를 세탁해야…
2012년 여름 A 씨(33·여)는 한 음악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임모 씨(42)를 알게 됐다. 임 씨는 자신이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사에 다닌다고 소개했다. 경제 전문가로서 청와대 파견 근무까지 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조심스레 만남을 시작한…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7시 30분. 함께 산책을 하러 나온 강모 씨(54·여)와 홍모 씨(54·여)는 화들짝 놀랐다. 서울 노원구의 한 초등학교 맞은편 정자에 미니스커트와 검은 팬티스타킹을 입은 한 남성이 앉아있었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하이힐까지 신고 있었다. 강 씨와 홍…
“박근혜 대통령 이름이랑 휘장 새겨진 시계 좀 구해 주소.” 시계 도매업자 원모 씨(69)는 올해 1월 경비원 최모 씨(57)로부터 대통령 서명과 휘장이 새겨진 시계를 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기술자 윤모 씨(56)를 찾았다. 윤 씨는 과거 ‘가짜 이명박, 노무현 시계’를 만들다 …
19일 저녁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유명 고깃집에서 회식하던 중구 공무원 박모 씨(58)에게 정장 차림에 흰 마스크를 낀 남성이 다가왔다. “옷에 냄새가 밸 수 있으니 웃옷을 보관해 드리겠다”는 종업원의 자세에 박 씨는 기분이 좋았다. 손님이 메르스를 걱정하지 않도록 마스크도 썼고 불…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진열대에 놓인 각종 물건을 구경하던 여고생 박모 양(18)의 엉덩이를 중년 남성 A 씨가 만지고 지나갔다. 박 양은 같이 있던 친구들에게 이를 알린 뒤 함께 남성을 뒤따라갔다. A 씨가 또다시 한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고 지나가는 것을 목격한 박 …
“김○○ 010-××××-×××× ○○구… 메르스 확정자와 격리자라네요.” 16일 오전 11시 20분경 대구에 사는 주부 이모 씨(30)는 여느 때처럼 회사에 다니는 남편 서모 씨(35)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자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대구의 첫 메르스 환자 발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