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님! 이왕 위문공연하는 거 싹 벗깁시다!” 2013년 9월 강원도의 한 교도소 교화공연 행사장. 무대에 선 여성 공연단원이 갑자기 옷을 벗기 시작했다. 욕설과 성적 표현을 쏟아내는 사회자의 진행 속에 스트리퍼가 가슴과 엉덩이를 드러내고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반복하던 쇼는…
10일 오후 9시쯤 운전석 창을 내린 채 서울 마포구 아현중 앞을 지나던 택시 운전사 조모 씨(53)는 왼쪽 뺨이 따끔함을 느꼈다. 영문도 모른 채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트럭 운전사 최모 씨(46)가 플라스틱탄(BB탄)을 쓰는 까만색 권총 한 자루를 자신에게 겨누고 있었다. 최 씨는…
2월 6일 오전 1시 40분경 광주 광산구의 한 편의점 앞. 이종격투기 선수 이모 씨(28)는 전화를 하고 있던 A 씨 등 2명에게 “어깨를 부딪쳤다”며 시비를 걸어 폭행을 했다. 이 씨는 출동한 서모 경장(32)이 신원을 확인하려 하자 “아는 동생들 중 형사가 많다”며 욕을 퍼부었다…
4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시내버스 정거장. 시내버스 서너 대가 잇따라 정차했고 맨 끝에 시내버스 한 대가 멈춰 섰다 출발했다. 버스를 놓친 A 씨(60·여)는 택시를 잡아타고 쫓아갔다. A 씨는 버스가 정거장 6개를 통과할 때까지 10분 정도 쫓아갔다. 버스가 북구…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2012년 3월 국립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문을 두드린 힙합가수 김우주 씨(30). 김 씨는 “귀신 때문에 놀라서 쓰러지는 바람에 응급실에 두 차례 실려 간 적도 있다”며 “불안해서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후 42차례나 …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여성 비하 발언으로 최근 논란을 빚은 개그맨 장동민 씨(36·사진)가 이번에는 삼풍백화점 생존자를 모욕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삼풍백화점 생존자 A 씨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개그맨 장 씨를 17일 고소했으며 광진경찰서에 수사지휘를 내려 수사…
지난해 7월 20일 오후 10시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 만취한 서모 씨(46)는 양모 씨(74) 등 경비원 2명에게 “밤에 순찰 돌지 않고 뭐하냐. 해고시키겠다”며 2시간 동안 협박했다. 서 씨는 평소 해병대 군복을 입고 머리를 짧게 깎고 다녀 ‘해병대’ ‘빡빡이’ 등으로…
지난달 2일 오전 3시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김모 군(17) 등 또래 3명이 사이드 미러(후방 반사경)가 접히지 않은 그랜저 승용차 문을 열었다. 김 군 등은 승용차 안에서 5만 원권 현금 1500만 원을 발견하고 그대로 챙겨 달아났다. 김 군 등은 일주일 전부터 광주지역을…
미끼 상품으로 내 건 단원 김홍도의 그림, 신라시대 반가사유상(사진)은 모두 가짜였다. 200억 원이 넘는 고미술품들이라며 손님을 유혹했다. 진품을 가려내는 유명 TV프로그램 감정위원들과 찍은 사진도 걸어 놨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골동품 경매 …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15년째 귀금속 가게를 운영하는 조모 씨(51)는 지난해 12월 고객인 주부 A 씨에게 솔깃한 제안을 했다. A 씨가 2013년 1억200만 원에 사 간 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는 손님이 있으니 이를 넘기면 1800여만 원을 더 주거나 다른 비싼 반지로 바꿔…
1999년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 땅을 밟은 파키스탄인 A 씨(51). 경기 시흥시의 한 공장에 취직한 A 씨는 돈을 벌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문제는 비자였다. 관광비자로 입국한 그는 얼마 못 가 한국을 떠나야 했다. 돈을 벌려면 장기간 안정적으로 체류해야 했다. A…
한때 수입차 딜러로 일했던 조모 씨(49)는 2013년 8월 사업자금을 빌리기 위해 ‘형 동생’ 사이인 자동차 수입업체 사장 유모 씨(37)를 찾아갔다. 유 씨는 2008년 조 씨가 롤스로이스 리무진을 국내로 들여올 때 도움을 준 사이다. 유 씨는 조 씨에게 “리무진을 사채업자에게 담…
“양악수술에 사지 연장수술도 받았는데 설마 나를 단번에 알아볼 수는 없겠지?” 절도 등 전과 18범인 이모 씨(35)는 3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2011년 2월 출소한 뒤 수도권의 한 성형외과에서 양악수술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3000여만 원을 들여 키를 6cm 정도 늘리는 사…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범균)는 술 마시고 춤추는 공간인 클럽에서 혼잡한 상황을 이용해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A 씨(22)의 항소심에서 1심대로 무죄를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2013년 7월 대구의 모 클럽에서 마주 걸어오던 피해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손…
2007년 4월부터 경기 화성시에서 방문간호사로 근무한 전모 씨(여). 홀몸노인이나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건강관리 업무를 맡아 온 그는 주변 동료 간호사들은 물론이고 방문환자들조차 꺼리는 ‘요주의 인물’이었다. 툭하면 말다툼을 벌이고, 자기주장이 강했기 때문이다. 한 동료 방문간호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