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16일 오후 1시 15분(현지 시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722편 여객기가 이륙 1시간여 뒤 긴급히 홍콩 공항으로 회항했다. 제주항공으로부터 “그 비행기에 엉뚱한 승객이 타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원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예약한 A…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이브. 서울 도봉구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강모 씨(35)는 폐쇄회로(CC)TV가 닿지 않는 구석에서 은밀한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미리 준비해온 1만∼3만 원대 장난감 바코드를 40만∼60만 원대 고가 제품에 붙이는 이른바 ‘바코드 바꿔치기’ 작업이었다. 양면테…
우연히 걸려온 전화 한 통이 화근이었다. 2011년 1월 수화기 너머의 여성은 자신을 ‘송다솔’이라고 소개했다. 이 여성은 “실수로 번호를 잘못 눌렀는데 목소리가 참 좋다”며 설레게 했다. 자연스럽게 식사 자리를 약속해 만나기도 했다. 친분을 쌓아가던 어느 날 여성의 남편이 아는 사람…
지난해 7월 30일 서울 송파구의 A 대형마트. 전모 씨(33·여)는 햄 등 식료품을 구매한 뒤 고객센터를 찾아가 반품했다. 고객센터 직원은 전 씨가 구입한 물건을 모두 돌려받았지만 영수증은 회수하지 않았다. 전 씨는 영수증을 들고 다시 마트로 들어가 조금 전 자신이 산 물건과 같은 …
“군산 인근에서 배가 표류 중인데 물이 차 침몰하고 있어요.” 지난달 18일, 해양긴급신고 번호인 122로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어선 출항이 통제된 상황이었다. 해양경찰은 부리나케 경비정 2척과 27명을 동원해 추적에 나섰다. 그러나 ‘골든…
일정한 직업 없이 도박장을 전전하던 이모 씨(41)는 1월 초 지인에게서 솔깃한 얘기를 들었다. 골동품 수집가로 유명한 안모 씨(61)가 수십억 원 상당의 골동품을 팔기 위해 구매자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 씨는 친구 2명과 함께 ‘작전’을 짰다. 이들은 안 씨에게 전화를 걸어…
지난달 2일 오전 11시 반 광주 북구의 한 은행. 주부 A 씨(42)가 현금지급기에서 40만 원을 인출한 뒤 카드만 챙겨 은행을 나갔다. 이어 돈을 찾으려던 다른 여성이 현금지급기에 남아 있던 40만 원을 발견해 서둘러 챙겨 갔다. 잠시 후 A 씨가 은행으로 돌아와 현금지급기를 살펴…
경찰이 자살 시도 전력이 있는 남성을 걱정해 집에 찾아갔다가 또다시 자살을 시도한 장면을 목격하고 구조했다. 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안암지구대 소속 우종민 경사(31)는 지난달 24일 성북구에 사는 염모 씨(38)에게 전화를 했다가 연락이 되지 않자 집에 찾아갔다. 염 씨는 수…
11일 오전 6시경 인천 남구의 한 주택가 점집. 무속인 한모 씨(40·여)는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문을 열어줬다. 신당에 올리기 위해 주문한 떡이 도착한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갑자기 낯선 남자가 다짜고짜 집안으로 들이닥쳤다. 집 안에 들어온 이모 씨(57)는 야수로 돌변해…
연예인 ‘닮은꼴 인형’이 실제 연예인의 초상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있을까. 완구 제조업체 A사는 2012년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의 ‘강남스타일’이 큰 인기를 얻자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봉제인형(사진)을 만들어 판매했다. A사는 싸이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 ‘강남스타…
1989년 공군 소위로 임관해 공군사관학교에서 생도들을 가르치던 A 전 교수(52)가 학과장이던 2008년 한 여성과 밀회하는 장면이 영내 곳곳에서 포착됐다. 상대는 같은 학교 초빙강사이던 B 씨(49·여). A 씨는 내연 관계인 B 씨에게 2008년 2학기 강의를 내주며 낮엔 학교 …
지난달 중순 경기 성남시 한 고시원에서 TV를 보던 강모 씨(46)는 ‘탁’ 하고 무릎을 쳤다.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어린이집이 아직도 많지 않으니 설치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뉴스가 흘러나오는 대목에서다. 어린이집은 그에게 익숙한 곳이었다. 강 씨는 어린이집에서 현금과 신용카…
“전방에서 장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08년 봄 학원 강사 등으로 일하던 A 씨(33)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공무원 B 씨(39·여)를 만났다. A 씨는 ‘누나뻘’ 되는 B 씨에게 자신을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현역 장교라고 소개했다. 혼기가 꽉 찬 B 씨는 182cm의 키에 잘생긴…
가수 더원(본명 정순원·41·사진)은 지난해 12월 한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혼이지만 딸이 있다. 힘든 시절을 헤쳐 나가지 못해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용기 있는 고백이다”며 그를 응원했다. 그러나 그는 딸의 존재를 고백한 지 불과 두 달 만…
국내 영화시장이 커지면서 특A급 배우들은 고액의 출연료 외에도 영화 흥행 수입을 나누는 ‘러닝 개런티 계약’을 체결한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구체적 금액은 그동안 좀처럼 확인되지 않았다. 1일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주연 류승룡 씨(사진)의 러닝 개런티가 공개됐다. 이 영화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