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중공업회사 직원인 30대 A 씨. 그는 세 자녀를 둔 가장이다. 화목했던 A 씨 가정은 지난해 4월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베팅 1회당 100만 원, 횟수는 무제한.’ 우연히 본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광고에 A 씨는 솔깃했다. ‘잘하면 목돈을 만질 수 있다’는 생각이 …
경북 포항시에 사는 A 씨는 지난해 6월 21일 암캐인 햇님이(잡종견)와 달님이(슈나우저)를 북구 대흥동의 한 애견하우스에 맡겼다. 호텔 보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다음 달 22일 개를 찾으러 간 그는 깜짝 놀랐다. 햇님이가 덜컥 임신을 했기 때문이다. A 씨는 항의했고 업주…
건설업체 회장 A 씨(76)는 2000년 횟집에서 일하던 25세 연하의 B 씨(51·여)를 만났다. 재력가인 A 씨는 직접 횟집을 차려 B 씨를 지배인으로 고용했다. 횟집이 문을 닫은 후 2006년부터는 자신의 비서로 채용했고, 매주 성경 공부를 같이 하면서 더 가까워졌다. 부인과 이…
지난해 10월 초 전남 광주의 한 공장 내 여직원 탈의실. 생산직 직원 A 씨(37·여)는 옷장에 넣어둔 지갑을 살펴보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지갑에 있던 현금 20만 원이 10만 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A 씨는 같은 해 12월 초에도 똑같은 일을 당했다. 또 다른 여직원들도 비슷한…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5만 원권 위조지폐 2000여 장, 약 1억 원어치를 만들어 사용한 혐의(통화위조 등)로 전주의 한 폭력조직 조직원 허모 씨(34)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또 허 씨가 건넨 위조지폐를 담보로 지인에게 3000만 원을 빌려 가로챈 정모 씨(…
“담배 많은데….” 회사원 우모 씨(32)는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 담배 관련 글이 올라오자 이런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이 우 씨의 아이디를 검색해 찾은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을 해오면 담배 구매 의사를 타진했다. 그런 다음 누리꾼과 직접 만나 가격 인상 전에 사둔 담배를 시중 …
“하일성 고객님이시죠? 우수고객이라 싼 이자에 5000만 원 대출이 가능합니다.” 12일 오후 야구 해설가 하일성 씨(66·사진)는 처음 보는 발신번호가 찍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A저축은행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평소 하 씨가 거래하던 저축은행이다. …
지난해 9월 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부산경찰특공대 사격장. 부산 연제경찰서 경무과 소속 경찰관 2명이 사격대 주변을 정리하고 있었다. 연제경찰서 소속 경위 이하 직원들이 하반기 사격 평가를 마치고 돌아간 직후였다. 잠시 뒤 주위를 둘러보던 이들은 각각 권총을 든 채 표적 방향으로 슬…
“트래블(Travel), 카지노!” 지난해 4월 마카오에 도착한 20, 30대 여성 5, 6명. 관광을 왔다는 이들은 아파트에 짐을 풀고 나왔다. 이들은 시내 고급호텔 근처 승합차 안에서 함께 대기하다가 중국어를 쓰는 남성 손에 이끌려 한두 명씩 호텔로 들어갔다. 호텔 객실에는 중…
10일 오전 11시 40분 제주 국제여객선터미널 근처 주택가. 한 주민이 검은색 승합차 위 루프박스에 사람 2명이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차량 위에 설치된 루프박스는 짐을 넣는 공간으로 길이 2.4m, 폭 1m, 높이 0.4m 크기. 이 주민은 납치로 의심해 제주해경안전서에 신고했다…
“아무도, 이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정인엽 감독(76·사진)이 마지막으로 찍은 영화 ‘애마부인’ 시리즈인 애마부인 3편(1985년) 포스터에 적힌 소개문구다. 정 감독은 1982년 관능미 넘치는 애마부인을 세상에 처음 내놓으며 한국 에로영화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
2013년 12월 20일 오후 4시 전남 화순군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모르는 사이였던 A 군(8·초등학교 2학년)과 B 군(10·4학년)은 함께 놀다 다퉜다. A 군은 말다툼 과정에서 입고 있던 시가 34만 원짜리 유명상표의 점퍼를 벗어던지고 자리를 떴다. 이에 B 군은 A 군의 집을…
인기 아이돌그룹 JYJ 멤버 김준수 씨(27·사진)가 제주도에 자신이 투자한 호텔 공사비를 둘러싼 분쟁으로 피소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김 씨가 285억여 원을 투자한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토스카나호텔 공사를 했던 건설사 대표 2명은 지난해 12월 12일 김 씨를 사기 혐의로 제주 …
“오는 길에 강도를 만나서 너한테 줄 돈을 다 뺏겼어….” 5일 오후 9시경 부산 수영구 김모 씨(29)의 집에 들어서던 친구 정모 씨(29)는 이렇게 말하며 털썩 주저앉았다. 얼굴은 사색이 됐다. 놀란 김 씨는 112에 신고했다. 자택 주소지와 범죄 발생지를 관할하는 2개 경찰서…
‘○○치과 원장 강남치과의 대표, 알고 보니 탈세 현장!’ 2013년 8월 초순, 윤모 씨(70)의 손가락은 컴퓨터 자판 위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2년 전 의사 사위 A 씨가 딸과 이혼하겠다며 소송을 낸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인터넷에 비방 글을 올리기로 한 것. 사위가 괘씸했던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