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김모 씨(26)는 지난해 12월 20일 ‘모 은행 고객감사 이벤트 당첨.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로또 10장 무료 제공’이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문자에 적혀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로또 10장을 받았다. 잠시 후 3등 현금 815…
장모 씨(61)는 2013년 8월 ‘○○○ 수기 명가원’이라는 이름의 전통의학 관련 인터넷 카페를 만들었다. 기계공으로 일했던 그는 몸이 아파서 일을 그만둔 뒤로 전통의학에 관심을 가져 10년간 침술과 뜸술을 독학했다. 침술자격증 등 관련 자격증이나 면허는 없었다. 장 씨는 인터넷 카…
서울의 한 경찰서 실종팀장이던 김모 경위는 ‘사우나 마니아’였다. 당직 근무 중에 관할지를 벗어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다른 경찰서 관할 지역의 단골 사우나를 수시로 드나들었다. 김 경위는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5개월 동안 관할 지역 밖의 사우나를 80차례나 출…
“경찰 광역수사대장이 검사 앞에서 속옷만 입고 비는 장면은 현실과 다르다.” 수많은 경찰 영화 중에서 현역 경찰관들이 가장 싫어하는 영화는 뭘까. 설문 결과 2010년 개봉한 ‘부당거래’(사진)가 1위를 차지했다. 경찰관들은 대체로 부패 경찰을 다루거나 경찰을 희화화한 작품을 싫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인기를 끈 배우 박해진(31)이 인터넷에서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남긴 누리꾼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 박해진의 소속사는 5일 “지난달 31일 박해진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악플러와 팬, 자원봉사자 30여 명과 함께 연탄을 나르는 봉사활동을 …
2011년 4월 서울 강북구의 한 카페. 주부 윤모 씨(52·여)는 무도회장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사업가 이모 씨(48)에게 사업거리를 소개받았다. 미국에서 수입한 폐수정화제를 팔아보자는 이야기였다. 직접 붉은색 물에 흰색가루로 된 제품을 섞어가며 성능을 설명하는 이 씨의 말에 윤 씨…
“별 볼 일 없는 주스를 가지고 무엇이든 고칠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8월 말 서울 강남경찰서는 아사이베리 등 열대과일 주스가 ‘만병통치약’으로 둔갑해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경찰은 서울 강남구의 외국계 다단계 회사인 G사에서 제품설명회가…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이모 씨(40)는 2012년 9월 광주 북구 김모 씨(47·여)의 집 방 한 칸을 월세로 얻었다. 이 씨가 밤마다 음란 동영상을 크게 틀어놓자 김 씨는 항의했지만, 이 씨는 ‘나를 귀찮게 하면 꼭 해코지한다’며 오히려 협박을 반복했다. 겁에 질린 김 씨는 2012년 …
11일 오후 7시경 부산 강서구 죽림동 문모 씨(53·농업)는 상갓집에 가기 위해 한 벌밖에 없는 양복을 입고 집을 나섰다. 택시를 타려고 소방도로를 걷던 문 씨는 오른발이 길 가장자리 구덩이에 먼저 빠지면서 순식간에 1.3m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찢어진 양복 틈으로 오른쪽 다리의 발…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 관리부장인 이모 씨(45)는 2012년 5월경 밀린 임금을 지급받지 못해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전전긍긍하던 그에게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박모 씨(50)가 솔깃한 제안을 내놓았다. 일행 한 명과 함께 그를 찾아온 박 씨는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인…
“27세(인 여성)와 바람났으니 자해를 하고 27바늘을 꿰매면 외도를 용서할게.” 분노에 찬 아내 A 씨(31)의 요구는 엽기적이었다. 대학 부속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로 근무했던 남편 B 씨(32)가 같은 병원의 간호사 C 씨와 수차례 간통을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
‘나 니들 시러(싫어).’ 서울의 한 사립대 영상학과 재학생 문모 씨(25)와 김모 씨(22)는 26일 오후 5시 55분경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국회 본청 후문 회색 기둥에 검은색 래커로 이렇게 낙서(사진)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손에 캔맥주를 들고 낙서를 하다가 국회 상황실 근…
“당신이 운영 중인 사이트를 해킹했습니다. 50만 원만 주면 보안대책을 알려드리죠.” 인터넷 건강식품 쇼핑몰 사장 박모 씨(45)는 7월 28일 자신의 인터넷 쇼핑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협박범이 남긴 글에는 오직 자신만이 알고 있는 사이트 관리자 아이디와 비…
“아니, 왜 함부로 남의 얼굴 사진을 붙이는 거요?” 16일 오후 4시 반경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J아파트 관리사무소. 한모 씨(26)는 김모 관리소장(55)을 찾아와 “사람을 도둑 취급하는 거냐. 명예훼손 소송을 내겠다”며 강하게 따졌다. 관리사무소에서 경찰의 협조 요…
6월 16일 서울지방경찰청 112 종합상황실로 한 중년 여성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만 죽어버리겠다”며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이었다. 지시에 따라 서울 도봉경찰서 신방학파출소 소속 경찰관 2명이 출동했지만 현장에서 해당 여성의 모습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날만 같은 번호로 유사한 내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