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속도로에서 돼지 한 마리를 잡기 위해 쫓아다니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오전 8시 30분경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에 한 건의 황당한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 진천군 초평면 은암리 중부고속도로 상행선(통영 기점 271km)에서 무게가 200kg이나 나가는 돼지 …
“내가 박근혜 대통령의 양엄마인데 대기업 협력업체로 지정되도록 해주겠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김후곤)는 박 대통령의 특별보좌관, 양어머니를 사칭해 민원을 해결해 주겠다며 업체들로부터 수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 씨(74·여)를 최근 구속 기소한 것으로 …
제주 제주시 조천읍에서 말을 키우는 마주 이모 씨(50)는 경주마로 뛸 가능성이 떨어지는 2년생 암말이 골치였다. 쓸모가 거의 없는데도 매일매일 사료를 주면서 관리비만 꼬박꼬박 들어갔기 때문이다. 고민하던 이 씨는 말이 다치거나 죽으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201…
한모 씨(58)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지인 A 씨와 함께 경기 남양주시 팔당댐 인근을 찾았다. 자전거도로 인근에서 대마를 피우기로 약속했기 때문. 두 사람은 자전거를 타다가 인적이 드문 한적한 쉼터에 멈춰 섰다. 그곳에선 적발될 염려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A 씨는 메고 있던 가방에서…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을 돌며 노숙생활을 하던 A 씨(31)가 인천 연수구의 번듯한 연립주택 지하방에서 살게 된 건 B 씨(33)의 달콤한 이야기 때문이었다. 1000만 원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은 A 씨는 그곳에서 3개월간 노숙인 8명과 합숙하며 교육을 받았다. 실체도…
“대포통장 퀵서비스로 배달하실래요?” 올해 초 문모 씨(57)는 부인 김모 씨(54), 처남(57)과 퀵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어느 날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사업에 실패해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가 된 문 씨는 이번에야말로 꼭 성공하리라 마음먹고 인터넷 카페에 퀵서…
중국 광둥(廣東) 성 선전(深(수,천))에서 현지 건설회사 부사장으로 일하는 권모 씨(50)와 의류 보따리상인 김모 씨(53)는 5월 사이좋게 베트남으로 향했다. 친분이 있는 김 씨가 사업차 베트남으로 떠나자 권 씨가 따라나선 것이었다. 볼일을 마치고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돌아오던 두…
수형자가 수영복을 입은 여자 연예인 사진을 교도소 내부 벽면에 붙이자 교도관이 이를 떼어내라고 지시한 것은 적법한 공무집행일까. 특수강도강간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한모 씨(44)는 2010년 12월 여자 연예인 사진을 교도소 내 거실에 부착했다. 이를 …
대전동물원이 4년 전 ‘암수 한 쌍’이라며 자매도시 일본 삿포로(札幌) 시에 기증해 동물원에서 사육하던 하이에나가 모두 수컷으로 밝혀져 번식을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5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대전시는 2010년 일본 삿포로 시와의 자매결연을 기념해 점박이 하이에나(사진) 암수 한…
“맥주 한 병 왔어, 맥주 한 병.”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서 중랑구 면목동으로 이어지는 술집 골목 여주인들은 ‘맥주 한 병’ 윤모 씨(43)가 나타나면 재빨리 다른 가게에 소식을 알렸다. 연락을 받은 주인들은 가게문을 굳게 잠그고 두세 시간씩 윤 씨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한국에 0-2로 진 태국의 축구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그런데 화풀이의 대상이 엉뚱하게도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한국 축구의 샛별’ 손흥민(22·레버쿠젠)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태국 축구팬들은 지난달 30일 열린 준결승에서 한국이 심판의 편파 …
“루마니아에도 한류 열풍이 세게 불어서…. 한국에 와 보고 싶었어요.” 경찰 앞에 앉은 루마니아인 5명의 한국행 이유는 간단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7월과 9월 한국에 입국해 위조 신용카드로 서울 강남 백화점의 명품관 등지에서 1억2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서 수억 원대의 최고급 스포츠카 람보르기니가 가로수에 부딪쳐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 서울 강남경찰서와 강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4시 19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에서 청담사거리로 가는 방향 도로에서 이모 씨(28)가 몰던 ‘람보르기…
“여보, 병원에 같이 가 봐야 할 것 같은데….” 아내 A 씨는 속이 탔다. 결혼한 지 1년이 지났을 무렵 임신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남편에게 함께 진찰을 받아보자고 했지만 남편은 딱 잘라 거절했다. A 씨는 혼자 산부인과를 찾은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A …
“3시간 30분만 버텼으면 자유의 몸인데….” 23일 오후 8시 반경 경기 군포시 부곡동의 한 택배 물류창고에서 서울서부지검 수사관들에게 붙잡힌 최모 씨(34)는 고개를 떨궜다. 음주운전, 폭력 등 전과 4범인 최 씨는 2008년 12월 2000만 원대 자동차를 36개월 할부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