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생 선배님, 후배들이 잡지를 발간하는데 광고 협찬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중소기업 대표이사인 조모 씨(51)는 2012년 11월 ‘서울대 공과대학 편집위원회’로부터 이런 팩스를 받았다. 공대 출신인 조 씨는 후배들을 위해 선뜻 돈을 내놨고,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
“누가 집 차고에 들어왔어요.” 23일 오후 7시 10분경, 서울 종로경찰서에 신고가 들어왔다. 다급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가수 서태지 씨의 부인 이은성 씨(26). 종로구 평창동의 단독주택에 사는 이 씨는 이날 외출했다가 돌아와 차를 주차하기 위해 평소처럼 리모컨으로 차고 문을 …
전북 김제시에 사는 이모 씨(45)는 지난달 17일 오후 1시경 김제 중앙로의 한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20만 원을 찾았다. 그는 잠시 다른 생각을 하다 돈은 그대로 둔 채 카드만 빼낸 뒤 자리를 떴다. 잠시 후 돈을 두고 왔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현금인출기로 돌아왔지만 돈은 이미…
“근처 빌라 사는 대학생 오빠인데, 택시비 좀 빌려줄래요?” 5월 25일 오후 11시 반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편의점에서 혼자 가게를 지키던 아르바이트생 김모 씨(21·여)에게 20대 남성이 접근했다. 그는 김 씨에게 “지방에 사는 동생이 택시를 타고 오느라 18만 원이 나…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너무 어려 보여요.” 15일 오후 8시 서울 강서경찰서 공항지구대에 “공항동 인근에 돌아다니는 흰색 차량 운전자가 어려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곧 신고 차량을 발견하고 갓길에 세우라고 요구하자 운전자는 이를 무시하고 김포공항 방향으로 도주하기 …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 7시 12분경 119에 긴급 화재신고가 접수됐다. 강원 삼척시 근덕면의 한 사찰 요사채(절에 있는 승려들이 거처하는 집·사진)에 불이 났다는 거였다. 이곳에는 평소 스님 한 명이 생활하고 있었다. 화재 당시 스님은 1…
충북 음성군 원남면에서 농사를 지으며 사는 남모 씨(50)는 13일 오전 10시 반경 어머니(85)와 함께 인근 밭에 갔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는 아들과 밭에 가는 걸 좋아했다. 정오경 어머니는 먼저 집으로 향했다. 정신이 온전하지는 않았지만 평소 밭과 집을 오가는 길은 잘 알고…
6월 15일 오후 6시 반경 짧은 머리의 한 20대 남성이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미용실에 들어섰다. 그는 의자에 앉자마자 주위를 불안하게 살피며 미용사에게 “진한 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해 달라”고 주문했다. 미용사가 “짧은 머리는 염색하기 힘들다. 군인이 염색을 해도 되느냐”고 묻…
종 복원을 위해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먹이를 찾기 위해 지리산 대피소의 탐방객 앞에 나타났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5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8일 오후 10시 25분 지리산 벽소령 대피소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이모 씨 등 등산객 2명 앞에 반달가…
“손님 도착했습니다. 요금 내셔야죠.” 12일 오전 2시 50분경 택시 운전사 임모 씨(46)는 손님 목적지인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2번 출구에 도착해 술에 취해 자는 최모 씨(43)를 흔들어 깨웠다. 겨우 눈을 뜬 최 씨는 택시비를 달라는 임 씨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
“훈련입니다. 폭발물이 설치됐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출입국관리사무소 2층 민원실. 자원봉사자 조모 씨(33)는 미국 시민권자 맹모 씨(68)가 내민 종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종이엔 ‘한 중동계 남성(40대)이 A Letter Bomb(편지폭탄)을 소…
2011년 1월 1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단지 내에서 하루에만 9건의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절도 전과 10범의 이모 씨(42). 이 씨는 ‘빈집털이의 기준’이라고 불리며 절도범들 사이에서는 국내 절도범 중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알려진 인물이었다. 이 씨는 해가 진…
지난달 27일 오후 10시경 여대생 A 씨(24)는 경기에서 서울 광진구로 가는 광역버스를 타고 있었다. 자리에 앉아 잠이 들려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눈을 떠 보니 옆자리에 앉아 있던 김모 씨(44)가 슬며시 A 씨의 허벅지를 만지고 있었다. 당황한 A 씨가 손을 뿌리쳤고 우물쭈…
2010년 4월 11일 오전 1시 50분경. 가출카페에서 만난 이모 씨(당시 25세·무직)와 가출 청소년 정모, 조모, 이모 군 등 4명은 서울 중구 신당동 지하철 약수역에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택시 한 대를 탔다. 목적지는 종암동 개운산 스포츠센터. 목적지에 도착하자 이들은 갑자기 …
전직 간호조무사인 박모 씨(35·여)는 통통한 몸매가 항상 불만이었다. 거리에서 날씬한 여성들을 볼 때면 늘 스트레스를 받았다. 고민하던 박 씨는 예전에 일했던 성형외과에서 환자들이 처방받던 ‘살 빼는 약’을 떠올렸다. 식욕억제제로 쓰이는 향정신의약품이었다. 하지만 이 약은 의사의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