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무 살이 된 A 씨는 최근 따로 사는 아버지 B 씨(52)와 관련된 편지를 받았다. 그 안엔 아버지가 성(性)을 여성으로 바꾸는 데 동의해 달라는 성별 정정 동의 서류가 들어 있었다. A 씨는 순간 잊고 싶은...
손모 씨(50·무직)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소재 택시회사 차고지에서 열쇠가 꽂힌 채 기사 교체를 위해 세워져 있던 회사 택시를 발견하고 마음이 흔들렸다. 사흘 전 이 회사 택시기사로 입사 지원을 했다가 낙방해 관련 서류를 되돌려 받고 나오던 참이었다. 손 씨는 다른…
“전 세계 최저가! 우주여행 패키지!”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 홈페이지에는 1일 우주여행객 선착순 500명을 모집하는 공고가 올라왔다. 화성 9박 10일에 14억7220만 원, 금성 11박 12일에 18억4190만 원, 수성 19박 20일에 19억9710만 원 등 일정도 상세…
“헌금을 내면 어머니가 천국에 가실 수 있어.” 농사를 짓는 A 씨(49)가 ‘영적인 능력’이 있다고 알려진 이모 씨(73·여)를 만난 건 2001년. 이 씨는 경기 가평과 하남 일대의 기도원에서 ‘하나님의 응답을 받아 예지력이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A 씨는 자신의 상황을…
28일 오전 광주 G고교에 신형 에쿠스 차량이 들어왔다. 이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서남수 교육부 장관 일행이었다. 서 장관은 이날 광주 지역 초중고교 3곳의 자유학기제와 돌봄교실, 특성화교육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서울에서 비행기로 내려왔다. 광주시교육청은 5부제에 걸린 체어맨 의전차량…
지난해 6월 17일 오후 10시경 강원 강릉시 하평길 집에 돌아온 주부 A 씨(40)는 깜짝 놀랐다. 장롱과 서랍장이 열려 있는 데다 여기저기 뒤진 흔적이 있었기 때문. A 씨는 속옷 20여 점과 지갑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강릉에서는 속옷 도난신고 4건이 추가…
모델을 꿈꾸던 대학 휴학생 A 씨(22·여)는 지난해 인터넷 모집 공고를 보고 11월 M연예기획사 면접에 응했다. 방송계 유력 인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대표 설모 씨(39)는 “모델이 되려면 성형수술도 하고 방송사에 로비도 해야 한다”며 돈을 요구했다. A 씨는 설 씨가 안내한 대부업체…
1월 11일 오전 4시경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한 아파트 3층.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났던 이모 씨(36·여)는 뭔가 타는 냄새에 주위를 둘러보다 현관문 밖에서 불이 난 걸 알았다. 불은 이 씨의 신고로 119 소방대가 출동해 금방 꺼졌지만 현관 앞에는 유모차뿐 어디에도 불이 날 만한 …
고교 1학년인 A 군(17)은 24일 오후 학교에서 사소한 일로 기분이 상했다. 수업을 마친 뒤 사복으로 갈아입은 그는 학교 근처 한 가게에서 소주 반병을 혼자 벌컥 들이켰다. 술에 취한 A 군은 집으로 가려고 부산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노포동행)에서 도시철도를 탔다. 마침 객차 …
17일 0시경 서울 은평구 구산동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털모자를 눌러쓴 조모 씨(38)가 다가섰다. 그가 돈을 인출하기 시작했다. 5만 원짜리 지폐가 ATM 위에 수북이 쌓여갔다. 700만 원, 800만 원…. 야심한 시간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뽑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한 …
21일 오후 경기 파주시청 앞. 흰 상복을 입은 이모 씨(49)가 ‘파주시 복지부동, 시민은 죽어간다’라고 적힌 피켓을 든 채 서 있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거의 매일 4시간씩 1인 시위를 해왔다. 이 씨 옆에선 또 다른 남성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가슴에는 ‘억지 민원 …
지방의 한 사립대를 다니던 채모 씨(29)는 넉넉지 못한 집안 사정 때문에 하는 수 없이 학자금 대출을 받아 학교를 다녔다. 지난해 3월 졸업을 앞두고 갚아야 할 학자금이 무려 1800만 원에 이르자 채 씨는 부담감 때문에 엉뚱한 생각을 품게 됐다. 훔친 스마트폰이 가장 현금화하기…
개인택시기사 조모 씨(53)는 2009년 11월부터 석 달 동안 무인카메라 단속에 과속 4회, 신호위반 1회가 걸려 연이어 과태료를 물자 ‘꼼수’를 생각해냈다. 조 씨는 ‘서울 31 사 97××’인 차량 번호판 글자 ‘사’의 ‘ㅅ’자 윗부분에 검은 테이프를 붙여 ‘ㅈ’으로 바꿨다. 또…
미혼인 교사 A 씨는 2011년 3월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동료 여교사 B 씨와 사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동료들에게 교제 사실을 알리며 공식 커플로 사랑을 키워갔다. A 씨는 2012년 1월 학교 근처 아파트를 구입한 뒤 B 씨에게 동호수를 알려주며 함께 살 집이라고 소개했다. 사…
A 씨(62)는 2011년 9월 중매를 통해 둘째 딸의 남편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