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탕에 남자가 들어왔어요!” 8일 오전 8시경 경기 수원시의 한 목욕탕에서 112로 신고전화가 걸려 왔다. 여탕에서는 비명 소리가 들려…
부산의 모 대학 의대교수인 차모 씨(45)는 6일 오후 11시 15분경 해운대역에서 경남 양산행 부산도시철도(지하철) 2호선을 탔다. 그는 전동차 안에 빈 좌석이 있었지만 최모 씨(26) 등 20대 여성 2명이 앉은 좌석 앞에 섰다. 당시 최 씨 등은 짧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을 해 온 김모 씨(34·여·대전 유성구 진잠동)는 아이를 낳으면 정부에서 양육수당을 준다는 소식을 듣고 ‘페이퍼 베이비(가짜 아이)’로 돈을 벌어 보기로 결심했다. 미혼인 김 씨는 지난해 10월 대전 유성구에 “2011년 10월에 아이를 낳았다”며 뒤늦게 출…
“아드님을 서울 명문대에 기부입학시켜 드릴게요.” 오모 씨(50·여)는 2011년 10월경 서울 강남구의 유명 입시학원 원장 김모 씨(54)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들었다. 당시 오 씨의 아들은 입시에 연달아 실패해 3수를 하고 있었지만 서울 소재 대학에 갈 만한 실력이 못 됐다. …
3일 오전 3시 서울 서대문구의 한 술집에서 난데없이 ‘외국어 싸움판’이 벌어졌다. 서로 다른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몽골인 B 씨(21)와 이란인 H 씨(21)가 말싸움을 시작한 것. 이들은 각자 몽골어와 이란어를 쏟아내며 다툼을 이어갔다. 옆에서 말리던 일행도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
“많이 취하신 것 같으니 저희가 경찰차로 댁까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혼자 간다니까요.” 서울 관악경찰서 신림지구대 소속 류봉진 경사와 최창환 순경은 지난달 30일 오전 2시 50분경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골목에서 순찰을 돌던 중 조모 씨(32·여)를 발견했다. 경찰은 …
7월 26일 오전 9시경 전남 목포교도소. 김모 씨(26)가 밝은 표정으로 철문 밖으로 걸어 나왔다. 그는 지난해 6월 빈집털이범으로 검거돼 법원에서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출소가 5개월 남았지만 ‘모범수’로 분류돼 8월 15일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있었다. 교도소 측은 김 씨…
‘수수료를 남한테 주기도 아까운데….’ 2004년 국내 대형 여행사의 전주 지점장으로 일하던 정모 씨(42)는 본사 몰래 자신의 여행사를 따로 차리기로 했다. 소규모 여행사가 본사의 여행 상품을 대신 팔아주면 본사에서 각종 지원금과 매출 수수료를 떼어 줬는데 이 돈이 탐났던 것. …
남성인권보호단체인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46)가 단체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한강에 투신하겠다고 예고했다. 성 대표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단체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데 우린 정부는 물론이고 기업 후원도 없다. 남성연대에 1억 원을 빌려달라”며 “26일 오후 7시, 전 동료…
6월부터 서울 강남권 유흥가에는 ‘수상한 경찰’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경찰 근무복을 입고 혁대에는 권총과 무전기까지 꽂은 전모 씨(36)는 “불법 영업 단속 중”이라며 강남 일대 포장마차 거리를 기웃거렸다. 상인들은 처음 보는 경찰이었지만 비옷까지 받쳐 입고 호루라기를 불며 교통…
‘여대 커피점에 자주 가는 남자는 변태?’ 서울 신촌 이화여대 대학원에 다니는 정모 씨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인근 벤치에 남녀 커플이 단란히 앉아있는 사진이었다. 정 씨는 이 사진에 “이화여대 다니는 사람은 다 아는 이화여대 스…
고졸 출신 무직자 이모 씨(29)는 은행들이 전문직 종사자에게는 쉽게 거액을 대출해준다는 점을 노려 인터넷에서 알게 된 신분증 위조범에게 120만 원을 주고 가짜 의사면허증을 만들었다. 이 씨는 2011년 11월 이 면허증을 들고 건강검진 전문인 A의원을 찾아가 서울 명문 의대 졸…
20일 오후 9시 5분경 강원 양양군 손양면 여운포리 7호선 국도. 양양읍에서 강릉 방향으로 코란도 차량을 운전하던 장모 씨(24·양양군)는 갑자기 달려든 검은 물체에 놀라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러나 충돌을 피할 수는 없었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린 장 씨는 차량 앞에 말 한 마리가 …
A 씨(61·여)는 제주에서 ‘옥돔 명인(名人)’으로 불렸다. 제주 청정 바다에서 낚시로 잡은 옥돔에 소금을 치고 숙성 건조 과정을 거쳐 3일 만에 짭짤한 맛에 쫀득한 식감의 옥돔을 만들었다. 어머니로부터 30여 년간 눈으로 보고 배운 기술이었다. 지난해 5월 농림수산식품부는 그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