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3시경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해안에서 100여 m 떨어진 바다. 돌고래 50여 마리가 무리지어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의 배에서 포착됐다. 김현우 연구사 등 2명은 서둘러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했다. 서귀포시 성산포항에서 야생 적응훈련을 받다가…
‘저 사람 수상한데….’ 지난달 29일 오전 9시 지하철 2호선 사당역. 지하철 범죄 예방 근무를 하던 사복경찰관의 시야에 한 남성이 들어왔다. 남성은 한창 바쁜 출근시간에 혼자 서성대며 여성들을 음흉하게 쳐다봤다. 경찰이 몰래 그를 뒤따라 전동차에 올라탔다. 예상대로 남성은 붐비…
지난해 1월 30대 여자 변호사 A 씨는 만삭의 몸으로 오전 2시부터 오후 1시가 훌쩍 지날 때까지 12시간 가까이 경기도의 한 아파트 문 앞을 서성댔다.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남편의 내연녀 B 씨의 주거지를 찾아온 것. A 씨는 당시 결혼한 지 6개월도 …
올해 2월 A 씨(22·여)는 한 군부대로 친구의 면회를 갔다. 일행을 기다리던 A 씨는 면회소 안에서 연인의 뜨거운 재회 장면을 목격했다. 현역 군인 B 씨(30)가 자신을 면회 온 여성과 입맞춤을 하고 여성의 가슴에 얼굴까지 묻은 것. A 씨는 군인 커플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몰…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성형외과 직원은 2011년 6월 자신의 블로그에 ‘남규리 성형 고백’이라는 글을 올렸다. 가수 남규리 씨가 한 TV 프로그램에 나와 성형수술 경험을 털어놓는 장면을 캡처한 사진과 남 씨의 어린 시절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교묘하게 남 씨의 사진 바로 아…
A 씨(36)는 잘나가는 유명 수입차 정비업체 대표였다. ‘수입차 리디자인 전문가’로 이름을 알려 2∼5월 한 케이블TV 방송에서 자동차 정보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A 씨는 자신의 전문지식을 자동차 보험사기에 활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011년 11…
경남 창원의 한 기업체 간부인 장모 씨(43)는 2011년 10월 돌이 지난 딸이 가래가 끓고 심하게 울어 창원시내 H종합병원 소아과로 데려갔다. 담당 의사는 “기관지염이나 폐렴, 천식 증세로 보인다”며 가래 제거제와 항생제를 처방했다. 목 부위 엑스레이 사진도 여러 차례 찍었다. 통…
20일 오전 11시경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강남우체국에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서 강남우체국장 앞으로 보내진 흰색 종이봉투가 도착했다. 봉투가 X선을 통과하는 순간 우체국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봉투 안에서 흰색 가루로 보이는 물질이 판독됐다. 우체국 운영실장은 탄저균 등 생화학테러 위험성…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한 클럽에서 매니저로 일하던 미국인 W 씨(41)는 클럽 매출이 시원치 않자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떠올렸다. 클럽이 쉬는 월요일에 미 헌병들의 감시가 허술한 틈을 노려 한국인에게 입장료를 받고 클럽 내 슬롯머신 38대를 이용하도록 했다. 그는 미국 시민권자인 …
이모 씨(32·무직)는 지난해부터 길거리에 있는 ‘토이크레인’(일명 ‘인형 뽑기’ 자판기) 오락에 푹 빠졌다. 그러나 인형 뽑기는 번번이 허탕을 쳤다. 올해까지 부산 동구 초량동과 동래구 온천장 일대 자판기에서 날린 돈만 700여만 원. 여기저기서 지인들에게 빌린 돈은 늘어만 갔다. …
표모 씨(41)는 지난해 9월 지인 임모 씨(43)에게서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중국 현지 환전상을 통해 한국 돈을 위안화로 불법으로 바꾸는 일명 ‘환치기’를 도와주면 금액의 2%를 수수료로 주겠다는 거였다. 표 씨는 지난해 11월 주위 사람들에게서 4000만 원을 빌려 처음 환치…
유모 씨(40·절도 등 전과 9범)는 3년 전 빈집을 털다 붙잡혀 2년 6개월간 실형을 살고 지난해 9월 출소했다. 하지만 ‘못된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다. 올해 2월부터 서울 시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차에서 골프채를 훔치기 시작했다. 주로 새벽에 트렁크 안이 들여다 보이는 스…
탤런트 임영규 씨(57·사진)는 5월 31일 서울 서초구 한 나이트클럽에서 지인 A 씨를 기다리며 60만 원어치 술과 안주를 시켰다. 한창 술을 마시던 임 씨는 A 씨로부터 “급한 사정이 생겨 약속 장소에 못 가게 됐다”는 연락을 받고 난감해졌다. A 씨가 술값을 내기로 한 자리여서 …
4월 초 음식배달원 형모 군(17)은 인터넷 중고판매 사이트에서 시가 300만 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헐값에 판다는 글을 읽었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아둔 쌈짓돈으로 대학생 박모 씨(20)로부터 오토바이를 80만 원에 샀다. 형 군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 자신의 집 앞에 오토바이를 …
결혼에 두 번 실패하고 사업도 망한 최모 씨(56·무직)는 2011년 12월 한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다. 그는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12세나 어리게 가입신청서를 작성했다. 학력과 직업, 재산 모두 가짜로 적었다. 자신을 서울 소재 명문 사립대 경영학과와 또 다른 명문대 대학원을 졸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