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0시 43분경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광장. 김모 씨(32·경남 창원시)가 갑자기 바지를 내리고 문구용 칼로 자신의 고환 일부를 잘랐다. 그는 잘린 부위를 들고 비틀거리며 동대구역 안으로 들어가 매표소 앞에 쓰러졌다. 피를 많이 흘린 김 씨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5일 낮 12시 55분 대구 동구 율하동 롯데시네마 율하점 1관. 어린이날을 맞아 영화 관람에 나선 관객 180여 명은 만화영화 ‘짱구는 못말려-태풍을 부르는 나와 우주의 프린세스’가 상영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날 어린이들은 ‘짱구’를 만나지 못했다. 영화관의 시스템 오류 …
노인 남성 10명 중 7명은 배우자에게 가장 많이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편에게 위안을 얻는다고 답한 여성 노인은 3명 정도에 불과했다. 3일 대한노인회가 만 60세 이상 성인 25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 노인 68.0%가 ‘가장 위로되는 사람’으로 …
4월 16일 오후 텔레비전에서 북한 도발 관련 뉴스가 나오자 김모 씨(62)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던 김 씨는 급기야 통장을 들고 집을 나섰다. 김 씨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한 은행으로 달려갔다. 김 씨는 예금을 전부 인출했다. 5만 원권 1000장을…
프리랜서 여행가이드 김모 씨(32·여)는 지난달 초 한 케이블TV 프로그램에서 “아는 사람의 집 주변 7곳에 불을 지르면 액땜이 돼 소원 성취(로또 당첨)한다”는 얘기를 듣고 귀가 솔깃했다. 최근 일감이 없어 여기저기서 생활비를 빌리다 수천만 원의 빚을 졌기 때문. 김 씨는 방송에서 …
애견과 같은 동물은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 법적 자격이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애견 주인 김모 씨(25·여)가 자신의 애견을 안락사시킨 동물사랑실천협회를 상대로 “죽은 애견 2마리의 위자료 각 200만 원 등 총 2000만 원을 지급하라”…
최근 한 유명 개그맨이 결혼하는 등 연예인의 결혼 장소로 잘 알려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형 예식장 컨벤션디아망. ‘최고급’ ‘7성급’을 표방하는 이 예식장 앞에서는 최근 신랑 신부의 첫 출발을 축하하는 ‘결혼행진곡’ 대신 장례식장에서나 들을 수 있는 ‘장송곡’이 울려 퍼졌다. 시위…
20일 오전 3시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상가 건물. 사모 씨(35·주거부정)가 주위를 살핀 뒤 가스관을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그의 목적지는 이 건물 3층의 당구장. 그는 키 178cm에 몸무게 60kg의 날렵한 몸매 덕분에 2, 3분 만에 3층에 올랐다. 잠기지 않은 창…
미국에서 ‘싸이 소주’라는 별명이 붙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LA다저스 구장에서 칵테일(사진)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아시아 맥주 최초로 LA다저스 홈구장에 하이트 맥주를 공급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참이슬이 들어간 칵테일을 잔당 1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H대형마트에 들어선 강모 씨(34)는 곧장 주류코너로 향했다. 진열대 앞을 서성대던 그는 ‘발렌타인 21년’ 2병과 명절용 기획상품으로 나온 ‘조니워커 블루티파니’ 2병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병당 19만8000원과 25만 원으로 이곳에서 팔리는 가장 비…
22일 오후 6시 반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S법률사무소 측은 “A 씨 부부가 업무를 방해하고 있으니 해결해 달라”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김모 대표 변호사와 박모 사무장은 A 씨 부부와 승강이 중이었다. A 씨 아내 B 씨(39)는 오히려 경찰관에게 억울한 사정을 하…
2월 3일 밤 12시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술집. 주인 남모 씨(43·여)는 가게 문을 닫기 위해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외국인 부부 손님에게 “밖에서 잠시 애완견과 놀아달라”고 부탁했다. 시추 한 마리와 페키니즈 한 마리였다. 이 손님들은 늦은 시간에 가끔 가게에 들러 칵테일 …
지난해 3월 26일 오후 5시 반경 울산 울주군의 한 마을의 가게 앞. A 씨(72·무직)는 풍선을 불며 놀고 있던 여자 초등학생 B 양(9)과 C 양(11)에게 다가갔다. 그러곤 둘을 양팔로 안은 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볼에 입을 맞췄다. 어린아이들은 처음 본 노인의 ‘기습 뽀…
지난해 7월 서울의 한 교회에서 열린 수요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100여 명을 상대로 설교를 하던 A 목사(59)가 “성경에 없는 말 좀 하겠다. 하와가 사과 2개를 몰래 따서 삼켰는데 배 속에서 점점 올라와 가슴이 됐다”며 양손을 가슴에 대고 받쳐 올리는 시늉을…
2011년 11월 16일. 경기 과천시의 한 도로를 지나던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박모 씨(42·여)는 개들이 울부짖는 소리에 그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한모 씨 농장에 도착한 박 씨는 개 5마리와 닭 8마리가 철제 우리에 갇혀 있는 모습을 봤다. 우리 안에는 개와 닭의 배설물이 가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