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 씨(27·여)는 2011년 10월 친구 2명과 서울 종로에 있는 A칵테일 주점에 갔다. 바에 앉은 이들은 ‘슈터 칵테일’을 시켰다. 도수가 높은 술에 불을 붙여 만드는 원샷용 칵테일이었다. 바텐더 홍모 씨(26)는 칵테일을 가져와 불쇼를 시작했다. 불이 잘 붙지 않자 그는 입으로…
2005년 개봉한 영화 ‘작업의 정석’에서 ‘작업계’의 고수인 서민준(송일국)은 노란 팬티에 검은색 나비넥타이만 걸친 채 ‘노예 경매팅’에 참가한다. 잘생긴 얼굴에, 근육질 몸매…. 그의 낙찰금은 100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영화 속 이야기가 비틀린 현실이 됐다. 지난해 12월 16일…
“너 때문에 이혼당하게 생겼다. 나는 전 재산 10억 원을 포기하는 각서까지 썼다. 이혼 절차가 끝나면 외국 나가 살 건데, 그때까지는 네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위로해줘야 되지 않겠냐.” 지난해 7월 서울 관악구 청계산 등산길에 마주 앉은 A 씨(59)는 딸처럼 보이는 B 씨(28·여…
서울 A구 주차관리과 단속 팀에서 일하는 계약직 공무원 A 씨(56)는 지난해 5월 동료 B 씨(45·여)와 함께 차를 몰고 단속을 나갔다. 원활한 단속 업무를 위해 평소 2인 1조로 움직였다. A 씨는 B 씨에게 “공원으로 놀러 가자”라고 했다. B 씨가 거절하자 A 씨는 “구청장이…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 저작권을 사들여 콘텐츠 유통업자에게 되파는 일을 하던 최모 씨(40)는 컴퓨터로 계약서를 위조해 돈을 벌기로 마음먹었다. 저작권을 보유한 회사와 유통업체 사이를 중개하는 위치에서 계약조건을 독점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계약액을 부풀려 청구하는 방식을 쓴 …
경기 의정부시의 대표 먹거리 명소인 부대찌개 골목. 이곳에서 A 씨(81)는 1968년부터 ‘오뎅 식당’이라는 상호로 부대찌개를 팔아 왔다. 개업 당시 미군 부대에서 유통된 햄 소시지가 단속 대상이 되자 부대찌개와는 무관한 ‘오뎅 식당’이란 이름을 택한 것. 주위에선 ‘촌스러운 이름’…
“남편과는 이혼했어요. 이 물건은 모두 내 것이라니까요!” 2008년 8월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소속 공무원들이 서울 강남의 한 고급 빌라에 들이닥치자 체납자 홍모 씨(77)의 부인 류모 씨(74)가 소리쳤다. 하지만 부인의 옆에는 3년 전 이혼했다는 홍 씨가 버젓이 앉아 있었다. …
“악! 저 사람 잡아주세요.” 1월 18일 오후 11시 20분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부인과 귀가하던 50대 남성은 비명을 듣고 골목으로 뛰어갔다. 빌라 1층에서 튀어나온 젊은 남성이 황급히 줄행랑을 치고 있었다. 이 현장의 목격자인 50대 남성은 서울 송파경찰서 형사과 강력8팀장인…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채모 씨(29)는 2010년 9월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 주변을 서성거리다 A 양(9)을 발견하고는 따라가 엘리베이터에 함께 올랐다. A 양이 12층을 누르자 채 씨는 15층을 누른 뒤 갑자기 반바지를 내리고 자위행위를 시작했다. 그는 놀란 A 양에게 다가가 어…
한 소프트웨어 업체의 재무팀 과장 정모 씨(36)는 지난해 8월 인터넷에서 양형위원회의 양형기준을 검색했다. 횡령·배임 범죄의 경우 금액이 5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이면 가중영역에 포함돼도 권고형량이 최대 6년까지라고 나왔다. 그는 횡령죄로 처벌받은 대표적인 사례도 함께 검색해 범…
성전환 수술 문제로 부모와 말다툼을 벌이던 20대 남자 대학생이 자신의 방에 불을 질러 자살을 시도했다. 28일 인천계양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4시경 인천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 씨(20)가 자신의 방에서 벽에 걸려 있던 그림과 옷 등을 모아 불을 질렀다. 김 씨는 불을 내기 …
K건설 대표이사 김모 씨는 2007년 S사에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사의 고급 승용차 ‘마이바흐 57’(사진)을 구입했다. 마이바흐는 삼성 이건희 회장과 탤런트 배용준의 ‘애마’로 알려져 있다. 5억3000만 원을 주고 구입했지만 2년 만에 이상이 생겼다. 신호대기 중 갑자기 워셔액이…
인천에 사는 A 씨(26·여)는 지난해 11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학병원 의사’라는 여성을 알게 됐다. 카카오톡으로 자주 대화를 나누면서 친해져 언니로 불렀다. 같은 달 28일에는 언니가 동료 의사 선배라며 남자를 소개해 줘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그런데 남자는 곧 …
“온라인으로 수업하면 되지 않나요?” 지난해 5월 고려대 영어영문학과장 A 교수가 “왜 수업을 하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조교수인 미국인 F 씨(33)가 보내온 답변 e메일이다. F 씨는 “트위터로 과제를 내고 e메일로 답안을 받는 식으로 열심히 수업하고 있어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장…
2일 경남 창원 중부경찰서에 “누군가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긁어놓고 갔다”는 조모 씨(50)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경남 창원시 상남동 한 아파트 지하에 주차된 조 씨의 은색 아반떼 승용차엔 운전석에서 뒷문까지 1m가량 날카로운 것에 긁힌 흔적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경찰은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