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경기 수원시 정자동의 한 갈빗집에 손님 2명이 들어왔다. 이들은 점심시간이라 바쁜 주인에게 “손님들이 더 온다”라며 15인분의 갈비 등 음식을 주문했다. 주인까지 주방에 들어가 음식을 만드는 사이 이들은 카운터에 있던 주인의 손가방에서 현금 30만 원과 반지 등 70만…
2009년 10월 서울 양천구 신정1동에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는 임모 씨(45)는 노래방 도우미로 온 A 씨(38)와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임 씨는 노래방 도우미 일을 그만두라고 했지만 A 씨는 “돈을 벌어야 한다”며 말을 듣지 않았다. 임 씨는 여자친구가 도우미 일을 하지 않도록 …
강추위가 뮤지컬 디바에게 굴욕을 안겨줬다. 1일 오후 3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던 뮤지컬 ‘아이다’에서 주인공 아이다 역의 배우 차지연 씨(사진)가 급성후두염 증세로 솔로곡 한 곡을 생략했다. 차 씨가 건너뛴 곡은 2막에서 아이다의 유일한 솔로곡 ‘이지 애…
한국계 미국인 A 씨(26)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즉석만남(부킹)으로 30대 여성 B 씨를 만났다. 이들을 포함한 4쌍의 커플은 부킹을 한 뒤 1시간 넘게 게임을 하며 술을 마셨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A 씨는 B 씨와 함께 근처 모텔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30분…
변호사 A 씨는 남편이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의심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월 남편의 내연녀로 추정되는 B 씨 주거지를 찾아냈다. 경기 지역의 모 아파트였다. A 씨는 굳게 잠긴 현관 잠금장치를 드라이버와 망치로 부수고 들어가 남편과 B 씨가 함께 있…
11월 28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농가에서 한우 전체 104마리 중 5마리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주저앉아 폐사했다. 이어 30일까지 모두 18마리가 같은 증세를 보이며 죽었다. 지난해 구제역으로 홍역을 치른 시와 방역당국은 긴장했다. 인근 축산농가도 악몽을 다시 떠올려…
24일 오후 4시경 ‘솔로대첩’이 한창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지모 씨(20)가 동갑내기인 김샛별 씨(20·여) 앞에 무릎을 꿇고 장미꽃 한 송이를 말없이 내밀었다. 김 씨는 꽃을 받아들었다. 주변에서 “빨리 ‘산책’하러 가라!”는 환호성이 쏟아졌다. ‘산책하러 오셨어요? 같이…
올 10월 혼인신고를 한 강모 씨(31) 부부. 울산 울주군의 원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두 사람에게 생활고는 힘든 시련이었다. 남편 강 씨는 도시락 배달업체에서 일하면서 한 달에 150만 원가량을 벌었으나 임신한 아내와 함께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부부는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
“자, 지금 자동으로 사진이 여러 장 찍히고 있으니 카메라를 보세요. 제일 잘 나온 사진으로 골라줄게요.” 경기도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A 씨(42)는 여학생들이 증명사진을 찍을 때 유독 공을 들였다. 친절한 사진사인 줄로만 알았던 A 씨는 알고 보니 ‘변태 사진사’였다. 자세 교정을…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저녁.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사는 이모 씨(63)는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으며 술을 한잔한 뒤 친구와 함께 2차를 가기 위해 도시철도 1호선 장전역으로 들어갔다. 플랫폼에서 친구와 정겹게 대화를 나누던 이 씨는 술김에 발을 헛디뎌 그만 1.3m 아래 선로로 떨…
‘정신 나간 누리꾼에게는 고발이 약.’ 22일 아이돌 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의 트위터에 저급하기 그지없는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트위터 ID ‘@Brain_*******’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이 수지의 사진이 프린트된 입간판을 눕혀놓고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을 연출한 사진을 올린 …
2010년 2월경 한식 전문점을 운영하는 유모 씨(53)는 평소 즐겨 찾던 서울 강서구의 유명 해외 낚시용품 가게에서 이모 씨(47)를 처음 만났다. 낚시 가게 주인으로부터 유 씨가 BMW를 타고 다니는 등 돈이 많다는 사실을 안 이 씨는 “낚시를 배우고 싶다”며 유 씨에게 접근했다.…
‘저 축의금이면 오랜만에 가장 노릇할 수 있어.’ 축의금 1억 원이 담긴 가방을 유심히 지켜보던 한모 씨(53)의 머릿속에선 이런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동의 한 예식장 주차장에서 축의금 가방 두 개를 노리고 있었다. 혼주 고모 씨(58)가 가…
20일 오전 1시 반경 서울 동작구 방배경찰서 남태령지구대. 문을 박차고 들어온 방모 씨(47·여)가 “딸 친구와 연락을 해야 하는데 휴대전화가 잠겨 연락을 할 수 없다”며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방 씨의 딸(21)은 2시간 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
석 달 전 자신의 아파트 19층에서 투신자살 소동을 벌인 주부 문모 씨(36·여·학원강사). 문 씨는 당시 자신을 설득해 마음을 돌리게 해준 경찰관 강모 경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려고 19일 오전 4시 50분경 경기 남양주시 별내파출소를 찾았다. 하지만 강 경위는 퇴근한 상태였다.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