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경기 부천시 마이크형 노래방기기 제조업체인 E사의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 20여 명 가운데 낯익은 얼굴이 나타났다. 개그콘서트를 통해 ‘황마담’으로 잘 알려진 개그맨 오모 씨(41). 그는 2006년부터 웨딩컨설팅업체를 설립해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진 …
최근 인터넷에 공개된 한 동영상 소주광고는 아이돌 걸그룹 멤버인 현아(20), 구하라(21), 효린(21)이 ‘섹시댄스 배틀’을 벌이는 내용이 담겨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동영상에는 ‘만 19세 미만은 관람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구가 있지만 지금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누구나 쉽게 …
16일 낮 12시 50분경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S건물 12층에 있는 통합진보당사. 3일 전 경북 청도군에서 상경한 박모 씨(63·건축업)가 이정희 전 대선후보를 비난하며 소주병 크기의 화염병 2개를 사무실과 벽에 던졌다. 이어 박 씨는 역시 통진당이 사용하는 8층으로 내려가다 붙잡힐…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한 아파트 길거리. 지난해 2월 새벽 이곳에 주차된 트럭 문 옆에 수상한 남자들이 달라붙었다. 이들은 준비해온 내시경을 꺼내 열쇠구멍에 집어넣은 뒤 파여 있는 홈의 깊이를 알아내 열쇠 모양을 똑같이 그려냈다. 현장에서 열쇠 깎는 기계로 감쪽같이 똑같은 열쇠를 만든…
충북 청주에서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하는 A 씨(33). 유부남인 A 씨는 지난해 초 자신의 매장에 취직한 여종업원인 B 씨(20)와 부적절한 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 챈 A 씨의 부인은 분을 참지 못하고 B 씨를 찾아가 주먹을 휘둘렀다. B 씨는 간통죄로 고소될 수 있…
전북 군산시에서 폐기물 처리업체를 운영하는 이모 씨(56)는 3월 초 미군부대 내 군수품 보급창고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폐기물을 차에 싣던 이 씨는 ‘전망대 망원경’처럼 생긴 군용품에 눈이 갔다. 이 씨는 30kg에 이르는 이 물건을 슬쩍 차에 싣고 부대를 빠져나왔다. 단순 망원경 정…
학원 강사인 최모 씨(31)는 토요일이던 9월 22일 오전 1시 20분 바람을 쐬기 위해 차를 몰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에서 경찰의 음주 단속에 걸렸다.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혈중알코올농도는 0.061%로 면허정지 수치가 나왔다. 최 씨는 10월 19일 경찰 조사에서 “남…
그들은 2008년 초부터 서울 강남 일대의 남성 접대부 고용 업소인 호스트바에서 일했다. 우두머리 격인 송모 씨(28)는 밤에 버는 돈이 쏠쏠하다 보니 ‘이 많은 인력을 돌려 낮밤 없이 돈을 벌자’는 생각이 들었다. 호스트바에 호출받은 도우미를 뺀 나머지를 교통사고 보험사기에 몽땅 투…
“저예요. 제가 잘못했어요.” 7일 오후 6시경 경남 거제시 동부면 가배리의 한 주택. 조금 전까지 검은 복면을 쓰고 돈을 빼앗던 강도가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청테이프로 손발이 꽁꽁 묶여있던 A 씨(65)와 부인 B 씨(64)는 복면을 벗은 강도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강도는 …
되로 받고 말로 주고…. 경남 김해시 8급 공무원 A 씨(41)에게 유기견 보호업자 B 씨(53)는 손쉬운 먹잇감이었다. 업무 과정에서 B 씨를 알게 된 A 씨는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2008년 4월 50만 원을 시작으로 수시로 돈과 선물, 접대를 받았다. B 씨가 뇌물 주기를 곤란해…
6일 오전 8시 반경 충북 청원군 오창읍의 한 모텔. 회사원 김모 씨(26)는 전날 오후 휴대전화 채팅으로 만나 밤새 함께 술을 마신 한 ‘여성’과 투숙했다. 김 씨는 샤워를 마친 뒤 욕실에서 나와 이 여성을 바라봤다. 그런데 갑자기 여성의 윗옷 속에서 만 원짜리 지폐가 떨어졌다. 이…
트위터가 시장과 시의원의 말싸움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5일 시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협의회 이영의 대표의원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시 주요 현안인 도시개발공사 설립과 정자동 공공청사 터 매각 등을 논의하자는 것. 새누리당 측이 반대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비…
‘불쌍한 남자들, 언제까지 이러고 사실 건가.’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의 둘째 사위인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이 4일 트위터에 쓴 글이 양성평등 논쟁까지 불러일으키며 인터넷을 뒤흔들었다. 현대카드는 이날 회원 950만 명의 최근 1년간 외식 성향 분석 결과를 내놓으며 “커피전…
휴일이면 산을 찾는 조모 씨(54·광주 서구·여)는 1일 오전 11시경 전남 화순군 만연산에서 더덕 줄기(사진)를 발견했다. 줄기를 조심스럽게 캐던 조 씨는 순간 입이 딱 벌어졌다. 짙은 갈색에 어른 허벅지만 한 야생 더덕이 뿌리를 깊게 박고 있었던 것. 조 씨는 이 더덕을 채취해 한…
“술 마시고 진통제 먹으면 괜찮아. 이거 한 대면 몇천만 원은 벌 수 있어. 조금만 참아.” 2008년 1월 빨랫방망이를 쥔 김모 씨(41·무직)가 침대 위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내연녀 박모 씨(54·여)에게 말했다. 박 씨는 눈을 감고 술기운을 빌려 김 씨에게 자신의 왼팔을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