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정형외과 의사 이모 씨(34)는 3월 14일 서울 송파구에서 갑자기 벽돌을 휘두르는 괴한에게 맞아 얼굴을 다쳤다. 중상은 아니었지만 범인을 잡아 구속시키고 싶은 마음에 엉뚱한 생각을 품었다. 근무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실제보다 더 심한 부상을 입은 것처럼 진단서를 꾸며…
60대 여성이 40대 남성을 유혹해 유사성행위를 한 뒤 “성폭행범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 경찰에 붙잡혔다. 증권회사 직원인 A 씨(47)는 지난달 9일 전북 군산의 B 씨(61·여) 집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 A 씨는 이혼했고 B 씨는 남편과 사별한 상태로 두 사람은…
물품보관함에 넣어두고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돈은 어떻게 처리될까? 경기 수원역 물품보관함 운영자 박모 씨(67·여)는 21일 보관기관(5일)과 폐기처리기간(한 달)이 지난 쇼핑백을 보관함에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쇼핑백 안에는 5만 원권 지폐 100장을 묶은 현금 돈다발 10개…
15일 오전 2시 반경 버스 450여 대가 주차된 서울 은평구 수색동 은평공영차고지로 중학생 강모 군(15)이 숨어들었다. 목표는 시내버스. 눈여겨봐 둔 서울역 인근 카페에서 돈을 훔칠 계획이었는데 그곳까지 버스를 훔쳐 몰고 가기로 한 것. 손버릇이 나빠 실형을 산 전력도 있다. 잠기…
2010년 5월 영화관람 동호회에서 만난 여자 A 씨(35)와 남자 B 씨(33)는 몇 달 뒤 연인이 됐다. 여자는 남자를 남편감으로 점찍고 지난해 1월 부모님께 인사까지 시켰다. 남자는 “서울 유명 사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무역회사에 다니고 있다. 부모님과 함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 올림픽대로 강동구 암사동 구간에서 지난달 11일 오후 5시 투스카니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뒤집혔다. 경찰과 119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차 안에 운전자는 없고 다섯 살 난 남자아이만 팔과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수술을 받고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차의 주인…
지난달 22일 오후 10시경 방모 씨(27)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보쌈집 앞에서 임모 씨(27)를 만났다. 임 씨는 “네 차에 담배를 놓고 왔다”며 방 씨의 K7 차 열쇠를 달라고 했다. 열쇠를 받아간 임 씨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 대신 문자가 왔다. ‘1500만 원을 가져와라…
자기도 자식 키우는 입장이면서…. 아들을 폭행한 아들 친구에게 그의 부모를 때리도록 강요한 중학생 학부모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부모를 때리라고 시킨 혐의(강요)로 경남 창원시 D중학교 2학년 최모 군(14)의 어머니 차모 씨(4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
“내가 오늘 예고 살인을 하겠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사는 황모 씨(49)는 15일 오후 3시경 112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경찰관이 “무슨 소리냐”고 묻자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전화를 받은 경찰관이 가만히 들어 보니 익숙한 목소리. ‘또 그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한 경찰관은…
아무리 경적을 울려도 꼼짝하지 않았다. 15일 오후 11시 50분경 서울 성북구 돈암 사거리 부근에서 직진신호를 기다리던 A 씨는 앞에 선 프라이드가 파란 신호등에도 출발하지 않자 경적을 여러 번 길게 울렸다. 그래도 꿈적하지 않자 할 수 없이 중앙선을 넘어 출발한 A 씨는 차량 운전…
서울에 사는 A 씨(24·여)는 지난해 5월 남자친구 B 씨(27)를 경찰에 고소했다. 새벽까지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화가 난 B 씨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원룸으로 자신을 끌고 가 칼로 위협하고 성폭행했다는 것. 증거는 없었고 A 씨의 진술이 전부였지만 1심 재판부는 B 씨에게…
혹 떼려다 혹 붙였네…. 장애인 행정도우미의 월급 일부를 빼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김해시 7급 공무원 박모 씨(57·여). 박 씨는 9일 오후 2시경 자신을 조사하는 경남 김해경찰서 수사과 장모 경사의 책상 밑에 봉투를 두고 사라졌다. 장 경사는 청문감사관과 함께 봉투를…
‘롯데호텔 중식당 도림의 샥스핀 중에 중국산도 있었다니….’ 샥스핀 수입업체 대표 홍모 씨(65). 홍 씨는 자신이 수입한 샥스핀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중식당 도림에 납품된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가졌다. 이 식당은 최고급 중식당으로 VIP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다. 이 식당에…
‘하정우, 살아 있네.’ 올해 상반기 최대 히트작 ‘범죄와의 전쟁’에서 폭력조직 보스를 맡아 “살아 있네”란 명대사를 남긴 영화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34·사진) 씨. 그는 영화 ‘추격자’ ‘황해’ 등 액션영화에서 쉴 새 없이 쫓고 쫓기는 추격 장면을 찍어 ‘달리기 전문 배우’로…
12일 오전 3시 반경 광주 서구 쌍촌동 원룸촌. 주먹만 한 흰색 곰인형이 달린 가방을 메고 편의점 인근을 어슬렁거리던 임모 씨(32)에게 김모 씨(26·여) 부부가 다가와 “훔친 가방을 돌려 달라”고 따졌다. 임 씨는 “훔친 가방이 어디 있다는 거냐. 증거가 있냐”고 받아쳤다. 실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