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불륜을 의심한 남편 A 씨(45)는 물증을 잡기 위해 2010년 자신의 집 거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아내 B 씨는 거실에서 내연남과 성관계를 가졌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몰래카메라에 찍혔다. A 씨는 아내와 내연남을 간통죄로 고소했고 이들은 지난해 3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8…
1995년 결성된 폭력조직 A파는 서울 서남부지역 유흥가를 장악하며 세를 떨쳤다. 김모 씨(45)는 당시 28세에 불과했지만 칼로 악명을 떨쳐 부두목으로 A파에 입문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가 위력을 과시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칼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김 …
9월 27일 오후 9시경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11층. A 씨(37)는 집에 들어가기 위해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눌렀다. 누군가 쳐다보는 듯한 이상한 기분이 들어 고개를 돌려 살폈다. 복도 천장에 못 보던 화재경보기가 설치돼 있었다. 위층과 아래층 복도에는 없는 것이었다. 관리사무소에…
추석인 9월 30일 오후 11시경 개그맨 김모 씨(43)가 아내 이모 씨(37)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김 씨는 1주일 전 녹화돼 추석날 오전 방영된 SBS ‘도전 1000곡’ 특집에 부인과 함께 출연해 다정하게 노래 솜씨를 뽐낼 정도로 애정을 과시했다. 다툼의 발단은 순댓…
“약사가 아닌 사람이 약을 팔면 불법인 거 아시죠?” 9일 오후 2시경 부산 해운대구 한 약국. 약사 임모 씨(32)는 종업원에게 점심을 먹고 오겠다며 자리를 비웠다. 그때 기다렸다는 듯이 손님 2명이 들어와 소화제와 박카스를 요구했다. 배모 씨(33)는 “외삼촌이 체한 것 같다. 빨…
7월 20일 오전 4시.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자취방에서 혼자 자고 있던 여대생 A 씨(19)는 손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깼다. 어둠 속에서 서서히 정신을 차린 정 씨는 자신의 손을 쓰다듬고 있는 침입자를 발견하고는 공포에 질려 소리를 질렀다. 고함 소리에 놀란 듯 침입자는 …
치매에 걸린 김모 할머니(82)는 동네 다방을 자주 찾았다.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에는 거기만 한 곳이 없었다. 그때마다 할머니는 “집에 폐쇄회로(CC)TV를 달아야 하는데…”라고 중얼거렸다. 사업을 하는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고급 빌라에 도둑이라도 들까 …
“엄마, 어떡해….” 25일 오전 6시경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본관 앞. 철가방을 든 박모 씨(46·여)는 딸의 손을 잡고 이를 악물었다. 이 학교 1학년 1학기를 다니다 휴학한 딸(21)은 의대에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원서를 냈다. 하지만 학교생활기록부를 내는 걸 깜박했…
6월 서울 강남의 한 명품 판매장을 찾은 이모 씨(35)는 옷을 고른 뒤 매장을 지키던 여직원의 엉덩이를 만졌다. 이어 “옷이 불량품이니 싸게 팔라”며 생트집을 잡았다.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직원의 질문에는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그는 여직원의 목덜미를 만지며 할인과 사은품 증정을 …
“초상권 팔고 성형수술 받으세요.” 최근 M 모델업체는 이런 내용이 담긴 e메일을 무작위로 발송했다. 서울 강남 지역 성형외과에서 무료 수술을 해주는 대신 얼굴을 공개해도 될 20대 남녀를 모집한다는 것이었다. 성형 전후를 비교하는 사진을 성형외과 홍보용으로 3년간 사용하는 데 동의해…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간장게장 골목.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코스’로 불리는 유명한 이 골목은 치열한 손님 유치 경쟁이 벌어지는 곳이다. 15일 오후 9시 15분경 결국 일이 터졌다.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32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로간장게장’과 20년 전통이라는 ‘뚱이네 간장게장…
“배우 신은경 씨도 우리 병원에서 치료받고 효과를 봤습니다.” 지난해 말 배우 신은경 씨(39·사진)는 지인의 전화를 받고 크게 화가 났다. 얼마 전까지 본인이 다니던 한의원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광고 때문이었다. ‘신 씨가 얼굴이 붓는 양악수술 부작용을 앓고 있었는데 한의원…
이모 씨(43)는 지난해 11월 10개월간의 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나왔다.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빈집 수십 곳을 털다 붙잡혀 형을 살게 된 것. 그는 출소하고 나서도 열심히 일할 생각보다 ‘어떻게 하면 걸리지 않고 훔칠까’만 연구했다. 우선 유리창을 깨고 침입하기 쉬운 빌라 1, 2…
아내 살해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수감자가 복역을 피하기 위해 20년 동안 식물인간 행세를 하다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1991년 초 교통사고를 당한 김모 씨(당시 37세)는 부부 싸움 끝에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1심 재판부는 징역 7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은 어린 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