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A 씨(23)는 지난달 20일 오후 5시경 서울 용산구 집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마스크와 스키용 고글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마당에 숨어 있다가 달려들자 A 씨는 반항 한 번 하지 못했다. 범인은 A 씨의 눈을 청테이프로 가린 채 성폭행했다. 욕구를 채운 범인은 A 씨를 컴…
명문 사립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모 씨(42)는 삼성생명과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을 거쳐 2008년 강원랜드 인사팀에 과장으로 입사했다. 그는 2년 뒤 차장으로 승진해 종합안내 업무를 맡았지만 회사는 지난해 “업무를 소홀히 처리해 자기반성을 할 필요가 있다”며 ‘스키장 리프트 그립정…
“너희 집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사는 이모 군(17)은 9일 오후 4시 40분경 알 수 없는 번호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휴대전화 너머로 40대 중년의 낮고 걸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상대방은 웃으며 “폭탄이 설치돼 있으니 도망치는 게 좋을 것”이…
의류업체 한섬은 2000년 5월 특허청에 ‘MINE(마인)’이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MINE은 여성복과 신사복, 아동복, 속옷 브랜드. 8년 후 김모 씨(45)가 ‘MINEMHOMME(마인엠옴므)’라는 브랜드를 특허청에 등록했다. MINEMHOMME 역시 신사복 브랜드였다. 김 씨가 …
지난해 3월 전북 익산시 닭 가공 공장에서 일하던 정모 씨(41·여)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근로자 A 씨(43)를 알게 됐다. 3년 전 남편과 사별한 정 씨는 A 씨와 가까워졌고 동거를 시작했다. 함께 산 지 7개월 만에 정 씨는 A 씨와 헤어져야 했다. 관광비자로 들어온 A 씨가 비자…
충북 청원군 남이면에서 플라스틱 재생용품 공장을 운영하는 김모 씨(53)는 올 2월 10일 새로운 압출기를 한 대 들여놓았다. 기계 가동을 위해 전선을 배전반(配電盤)에 연결하던 김 씨는 자신 소유의 배전반이 아닌 인근에서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는 강모 씨(44)의 배전반…
아동·청소년을 등장시킨 음란물을 단속하던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최근 매일 수십 건의 음란물을 올리는 한 누리꾼이 포착됐다. ID를 추적한 결과 70세의 남성으로 나타났다. 누군가가 노인의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2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ID 주인의 집을 급습했다…
일요일인 5일 오전 7시 35분경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단지를 뒤흔들었다. 이날 새벽 런던 올림픽 축구대표팀 경기를 보고 늦잠을 자던 주민들은 “뭐가 터진 거냐”며 112와 119에 연이어 문의 겸 신고 전화를 걸었다. 폭…
미래에셋증권 직원 송모 씨는 캐나다왕립은행으로부터 위탁받은 미국 달러화 선물스프레드 매수 거래를 위해 2010년 2월 9일 오전 한국거래소 파생상품단말기 앞에 앉았다. 오전 9시 개장 즉시 매수 주문을 하기 위해서였다. 달러화 선물스프레드 거래는 달러 선물(先物)과 현물(現物)의 가격…
인기 탤런트 조동혁 씨(35)가 대형 커피숍 사업을 둘러싸고 배우 윤채영 씨(28·여) 등을 상대로 “투자금과 위약금 3억5000만 원을 지급하라”며 7월 30일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조 씨는 드라마 ‘브레인’과 ‘별도 달도 따줄게’에 출연했으며, 윤 씨는 영화…
7월 31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바닷가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회사원 A 씨(33·여). ‘운전을 해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오후 11시 50분경 자신의 SM3 승용차를 몰고 집으로 향했다. 해운대구 중2동 동해남부선 철도 청사포 건널목을 앞두고 A 씨는 직진 방향인 도로로…
31일 정오경 서울 구로경찰서 정문 앞에 ‘서장 면담을 요청한다’는 피켓을 든 김모 씨(39·배관공)가 나타났다. 김 씨는 “경찰 때문에 수치심을 느꼈고, 한이 맺힌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33도가 넘는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반나절 동안 1인 시위를 벌였다. 그의 한 서린 …
26일 오후 9시 52분. 검은색 바탕에 무늬가 노란 헬멧을 쓴 남자가 서울 종로구 종로3가의 한 귀금속 가게 앞에 나타나 서성였다. 무더위와는 어울리지 않는 파란색 긴팔 점퍼 차림이었다. 약 6분 후. 순간적으로 가게 앞을 지나는 행인들의 발길이 끊어졌다. 남자는 가로 30cm, 세…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 4월 초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이 회사가 생산 중인 ‘나가사끼 짬뽕’을 홍보하기 위해 올 3월 만든 ‘내가 제일 잘 나가사끼 짬뽕’이라는 광고 문구가 저작권을 침해했으니 사용료를 내라는 것이었다. 회사 측은 “노래 제목을 광고에 사용하는 건 흔히 있어왔던 일”이…
지난해 11월 변호사 A 씨는 ‘종친회 중앙회’라고 적힌 소포를 받았다. 소포에는 편지 한 통과 책이라 하기에는 민망한 ‘종이 뭉치’가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우리 가문의 뿌리를 총정리한 대동보감을 3년에 걸쳐 만들어 보내드리오니 종친회 발전기금 19만 원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