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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1월 11일]가을 참 길다

    [오늘의 날씨/11월 11일]가을 참 길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해안과 제주에는 비 소식이 있겠다. 새벽과 아침 무렵에는 서울과 경기 지방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으리라는 예보다. 입동이 지난 만큼 예년 같으면 월동 준비를 서두를 때지만 날은 여전히 포근하다. ‘수능 한파’도 옛말이 됐고, 김장철은 10년 전보…

    • 20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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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1월 10일]코스모스 꽃잎 하늘하늘

    [오늘의 날씨/11월 10일]코스모스 꽃잎 하늘하늘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이 지났건만 날씨는 여전히 포근하다. 주말엔 남부지방의 지리산, 내장산 등이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북적일 듯. 허겁지겁 단풍을 좇다 보면 위만 보기 마련이다. 가끔은 발길에 시선을 맞추자. 보랏빛 나팔꽃, 노란 국화꽃, 분홍색 코스모스…. 또 …

    •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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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1월 9일]찝찔… 구수… 가을이 익는다

    [오늘의 날씨/11월 9일]찝찔… 구수… 가을이 익는다

    음력 시월열나흘. 을씨년스러운 바람. 둥근달 비켜가는 끼룩끼룩 기러기 떼. 우수수 쏟아지는 은행잎 소낙비. 발길에 부서지는 찝찔하고 비릿한 은행냄새. 고릿하고 혼곤한 뽀글뽀글 청국장. 얼큰 칼칼한 자글자글 김치찌개. 흠! 흠! 바따라지고 엇구수한 된장찌개. 쫄깃쫄깃 차지고 알싸한 삶은…

    • 20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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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1월 9일]찝찔… 구수… 가을이 익는다

    [오늘의 날씨/11월 9일]찝찔… 구수… 가을이 익는다

    음력 시월열나흘. 을씨년스러운 바람. 둥근달 비켜가는 끼룩끼룩 기러기 떼. 우수수 쏟아지는 은행잎 소낙비. 발길에 부서지는 찝찔하고 비릿한 은행냄새. 고릿하고 혼곤한 뽀글뽀글 청국장. 얼큰 칼칼한 자글자글 김치찌개. 흠! 흠! 바따라지고 엇구수한 된장찌개. 쫄깃쫄깃 차지고 알싸한 삶은…

    • 20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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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1월 8일]한반도 등줄기가 만드는 비

    [오늘의 날씨/11월 8일]한반도 등줄기가 만드는 비

    8일 오후에 강릉 울진 포항 울산 부산에 비가 온다는 예보다. 한반도의 등줄기를 따라 동해안 지역에만 비가 내리는 것은 한반도가 그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동풍이 태백산맥 쪽으로 불면서 상승기류가 생기고, 이로 인한 응결로 비가 내리는 것이다. …

    • 201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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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1월 7일]출근길 은행잎 카펫 밟으며…

    [오늘의 날씨/11월 7일]출근길 은행잎 카펫 밟으며…

    주말 동안 내린 비로 노란 은행잎이 보도블록에 카펫처럼 깔렸다. 워낙 따뜻했던 날씨 탓에 평년 수준으로 돌아간 기온이 낯설고 시리다. 강원 영동과 호남 지방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제주도에는 낮 동안 산발적으로 비 소식. 대륙의 차가운 고기압 세력이 한반도로 상륙하면서 전국에 구름 …

    • 201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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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1월 5일]온갖 색이 바람에 떨어진다

    [오늘의 날씨/11월 5일]온갖 색이 바람에 떨어진다

    바람이 불자 샛노란 은행잎들이 거리 위로 꽃비처럼 쏟아진다. 가을 거리는 폭죽에서 터져 나온 색종이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흥겨운 파티의 뒷자리 같다. 골목마다 떨어져 있는 색색의 잎들. 막바지 가을이 깊어올 때까지 한 해 동안 우리가 누려왔던 따뜻한 하늘, 신선한 바람, 눈부신…

    • 20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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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1월 4일]낙엽비 맞으며 가을이 가네

    [오늘의 날씨/11월 4일]낙엽비 맞으며 가을이 가네

    주중 내내 맑고 좋은 날씨가 이어졌다. 오늘도 좋은 날씨. 하지만 토요일에는 또 비가 온다. 벌써 4주 연속이다. 오늘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겠고, 남부지방은 차차 흐려지다 오후 늦게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 소식이 있다. 비는 밤에 전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토요일 전국으로 확대된다. 강수…

    • 201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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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1월 3일]가을이 저기 가기전 편지 한통

    [오늘의 날씨/11월 3일]가을이 저기 가기전 편지 한통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시인 고은이 가사를 쓰고 가수 김민기가 곡을 붙인 ‘가을 편지’. 1970년 가수 최양숙이 처음 부른 뒤 여러 가객을 거치며 40년 넘게 사랑받아온 노래. 흥얼거리다 보면 정말 편지를 쓰고 싶게 하는 곡. 누구에게 쓸까,…

    • 201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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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1월 3일]가을이 저기 가기전 편지 한통

    [오늘의 날씨/11월 3일]가을이 저기 가기전 편지 한통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시인 고은이 가사를 쓰고 가수 김민기가 곡을 붙인 ‘가을 편지’. 1970년 가수 최양숙이 처음 부른 뒤 여러 가객을 거치며 40년 넘게 사랑받아온 노래. 흥얼거리다 보면 정말 편지를 쓰고 싶게 하는 곡. 누구에게 쓸까,…

    • 201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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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1월 2일]가을 한가운데 봄날이 피다

    [오늘의 날씨/11월 2일]가을 한가운데 봄날이 피다

    한낮 20도 안팎 따뜻. 인디언 서머. 북아메리카 늦가을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포근한 날씨.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 짧은 기간의 봄볕. 옛 선비들은 ‘소춘(小春), 소양춘(小陽春), 양월(陽月)’로 불렀다. 유럽 사람들은 ‘늙은 아낙네의 여름’이나 ‘물총새의 날’이라고 이름 붙였다…

    •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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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1월 1일]온 가족 캠핑 ‘별 헤는 밤’

    [오늘의 날씨/11월 1일]온 가족 캠핑 ‘별 헤는 밤’

    오토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지금처럼 좋은 때가 없다. 가는 곳마다 알록달록한 단풍이 그들을 반긴다. 고구마와 밤, 사과, 배 등 자연의 결실도 풍성하다. 마음 맞는 이들이 함께 모여 텐트를 친 곳은 아이들 뛰노는 소리가 요란한 ‘산골마을’이 된다. 길어진 밤은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

    • 20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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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0월 31일]한잎 두잎 내 마음에도 낙엽

    [오늘의 날씨/10월 31일]한잎 두잎 내 마음에도 낙엽

    짧아진 해 탓에 금세 어둡게 짙어가는 하늘, 하나둘 떨어지는 색색의 낙엽들, 바람에 떠는 앙상한 가지의 나무를 바라보노라면 감수성이 일렁이고 감정 기복도 심해진다. 일조량이 줄어들고 기온이 낮아지면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감소한다. 가을이면 유난히 심신이 가라앉고 울적한 것은 그 때문. …

    •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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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0월29일]노란 은행잎 하늘하늘

    [오늘의 날씨/10월29일]노란 은행잎 하늘하늘

    어느새 노랗게 물들어 가는 가로수 은행잎들. 멀리 자줏빛에서부터 천천히 물들어가는 해질녘 하늘. 차들이 차가운 밤공기를 쌩쌩 가르는 거리 곳곳에 고개 숙인 채 빛나고 있는 가로등 불빛. 밤공기를 들이쉬며 걷는 것만으로도 무뎠던 감성이 살아나는 계절. 가을이 도시 곳곳을 색으로 물들이고…

    • 20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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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10월 28일]가을의 맛은 칼칼하다

    [오늘의 날씨/10월 28일]가을의 맛은 칼칼하다

    날씨가 칼칼한 청양고추를 넣은 냉칼국수처럼 차갑다. 상쾌하고 때론 매섭지만 정신은 맑아진다. 전국적으로 햇살 속에 가끔 구름 많은 날. 중부 내륙 산간에는 아침에 서리도 내리겠다. 이것이 가을. 보들레르는 짧게 끝난 여름을 아쉬워하면서도 “내 이마 그대 무릎에 얹게 하고/늦가을의 달콤…

    • 201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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