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딸을 통학버스에 태워주려 길을 건너던 어머니가 반칙운전 대형트럭에 치여 숨졌다. 엄마가 딸을 힘껏 밀쳐낸 덕분에 딸은 목숨을 건졌다. 7일 오전 8시 반경 경남 거제시 아주동 아주치안센터 인근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위반한 25t 덤프트럭이 길을 건너던 배모 씨(37·여)와 딸 한…
“운전은 100m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과 닮았어요. 빨리 달리는 것보다 무사히 완주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죠.” 국민마라토너 ‘봉달이’ 이봉주 손기정기념재단 이사(43)는 최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운전과 마라톤의 공통점이 ‘기다림’이라고 강조했다. …
정부가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놨다. 2월 경남 창원시에서, 3월 충북 청주시에서 연이어 어린이들이 자신이 타고 온 통학차량에 치여 숨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정부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범칙금도 대폭 올리기로 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석관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안행부는 동아일보-채널A 연중기획 ‘시동 꺼! 반칙운전’에 공동 기획기관으로 참여하…
“신호 위반에 과속을 해도 빨라야 5분∼. 착한 교통 대한민국 다 같이 만들어 나가요. ♬∼♬” 1일 오전 8시 45분 tbs 교통방송(FM 95.1MHz)에서 흥겨운 리듬의 랩이 흘러나왔다. 동아일보-채널A 연중기획 ‘시동 꺼! 반칙운전’ 시리즈의 공동기획 기관인 tbs에서 방송하는…
4월 26일 오후 2시경 경남 밀양시 밀성초등학교 앞. 수업을 마친 2학년 최모 군(8)이 정문을 나섰다.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인 학교 앞 왕복 2차로 위에서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었지만 최 군의 눈엔 길 건너 문방구점에서 손짓하는 친구만 보였다. 친구를 향해 달려가려던 최 군은 …
2월 18일 오후 5시. 이승태 군(8)을 태운 태권도장 통학차가 경기지역 한 어린이공원 앞 주택가 도로에 멈췄다. 차에서 내린 이 군은 차 앞쪽으로 걸어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반대편 차로를 살폈다. 다가오는 차가 없었다. 안심하고 달려서 길을 건너려는 순간 ‘쿵!’. 왼쪽에서 …
반칙운전 행태인 ‘꼬리물기’와 ‘끼어들기’가 무인카메라 단속 항목에 추가됐다. 국회는 29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금까지는 과속, 신호 위반, 주정차 위반, 버스전용차로 위반, 갓길 주행, 중앙선 침범, 긴급피난차량 통행로 주행금지 위반 …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의 불법 주정차 때문에 또 한 어린 생명이 꺾였다. 28일 낮 12시 25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모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권모 씨(30)가 운전하는 SM5 승용차가 이모 양(4)을 치었다. 이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권 씨는 경찰 조사에서 “…
운전 중 ‘보복성 끼어들기’는 흉기로 폭력을 휘두르는 것과 마찬가지의 중범죄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법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자신의 투스카니를 몰고 서울 종로구 율곡로에서 1차로를 달리던 최모 씨(30)는 좌회전 신호를 받으려는 김모 씨(35·여)의 제네시스가 갑자기 자신의…
“반칙운전, 처음으로 공개수배 합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이 3년 연속 운전습관 꼴찌라는 지역 오명을 벗기 위해 전국 최초로 ‘반칙운전 공개수배’에 나섰다. 제주경찰은 교통법규 위반 적발을 통해 교통문화를 개선한다는 목표로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반칙운전 영상을 공모한다. 공모 대상…
초등학교 1, 2학년 어린이들이 여기저기서 고사리 같은 손을 번쩍 들었다. 선생님이 질문을 던질 때마다 “저요, 저요!” 대답이 쏟아졌다. 어린이들이 참았던 이야기를 꺼내 놓을 때마다 듣고 있던 기자는 뜨끔했다. 내 이야기 같았다. 토론 주제는 ‘어른들의 반칙운전’. 동아일보 취재…
동아일보의 ‘시동 꺼! 반칙운전’ 시리즈에서 제기한 꼬리물기 등에 대해 경찰이 교통법규 위반을 집중 단속한 결과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올해 1분기(1∼3월) 전국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사고 발생건수가 4만72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그라운드가 도로라면 타격 코치는 신호등, 선수는 운전자겠죠? 신호등 잘 따르고 다른 운전자를 배려하니까 홈런도 따라온 것 같아요.” 넥센 박병호(27)는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 시즌 홈런왕(31개)을 차지한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성남고를 졸업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