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 선진국인 일본 택시는 친절하고 안전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일본의 택시가 원래 그랬던 것은 아니다. 일본도 1950, 60년대에 한국 총알택시보다 더 무시무시한 ‘가미카제(神風) 택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한국에서 30여 년간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일본은 어떻게 해결했을…
“길빵으로 언제 사납금 다 벌어요. 황금시간대에 한 번이라도 더 탕뛰기(총알택시 영업)를 해야 먹고살지….” 서울지하철 사당역 5번 출구 앞에서 만난 택시운전사 박모 씨(58)는 귀찮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12일 0시 반경 그는 연신 행인들을 향해 “안산, 수원”을 외치고 있었다. …
과속 신호위반 등 반칙운전의 대가는 ‘딱지’다. 도로교통법 시행령은 위반 항목에 따라 2만 원에서 13만 원까지의 범칙금을 규정하고 있다. 범칙금 통고서를 받게 되면 ‘왜 나만 걸렸나’ 싶은 생각에 불쾌하...
“교통사고는 가정파괴범입니다.” 8일 인천 남구 용현동 인하대 본관 2층 대강당 ‘하나홀’에 모인 400여 명의 학생은 참혹한 교통사고 장면을 담은 동영상 자료가 나올 때마다 ‘앗’ 소리를 지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강의는 정규 교양강좌인 ‘언론을 통한 세상보기’의 특강 중 하나…
가슴 철렁한 사고였다. 국가 안보의 첨병이 될 초임 장교 수십 명의 생명이 위태로운 순간이었다. 이날은 31명이 부상당하는 데 그쳤지만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되면 일명 ‘떼빙’(‘떼’와 ‘드라이빙’의 합성어)으로 불리는 전세버스 ‘대열운전’ 때문에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강원랜드로 향하는 국도 38호선 가운데 강원 정선군 마차재 구간은 악명이 높았다. 왕복 4차선이 고속도로처럼 곧은 데다 내리막이 많아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빈발했다. 그러나 이 곳에 구간과속단속기가 설치되면서 상황이 확 달라졌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08∼2010년까지 매년 2…
시속 200km는 일상이다. 전복 사고만 2차례. 생명보험...
경찰 단속이 계속되면서 일반 매장에서 벌어졌던 불법 번호판 장비 거래는 상당수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온라인이나 소규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법 번호판을 사고파는 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13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 장안평 중고자동차 매매시장 인근 자동차용품단지. 국내 최대 중…
경찰 단속이 계속되면서 일반 매장에서 벌어졌던 불법 번호판 장비 거래는 상당수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온라인이나 소규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법 번호판을 사고파는 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13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 장안평 중고자동차 매매시장 인근 자동차용품단지. 국내 최대 중…
직장인 윤모 씨(34)는 서울에서 고향 대구로 승용차를 운전해 내려가다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제한속도가 시속 110km인 중부내륙고속도로의 한 무인단속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늦추다 뒤에 따라오던 차량에 추돌당할 뻔한 것. 아슬아슬하게 1차로의 윤 씨 차량을 스쳐 간 상대방은 속도를 …
직장인 윤모 씨(34)는 서울에서 고향 대구로 승용차를 운전해 내려가다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제한속도가 시속 110km인 중부내륙고속도로의 한 무인단속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늦추다 뒤에 따라오던 차량에 추돌당할 뻔한 것. 아슬아슬하게 1차로의 윤 씨 차량을 스쳐 간 상대방은 속도를 …
가난했지만 노모를 모시며 사는 걸 행복으로 여기던 오모 씨(48)의 꿈은 횡단보도에서 사라졌다. 반칙운전은 녹색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까지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2일 오전 6시 20분경 신문배달원 오 씨는 동료 김모 씨와 광주 서구 쌍촌동 왕복 8차로 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넜…
“교통 사망사고가 많은 지역 10곳의 신호체계를 정비하고 안전운전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하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서울에서만 교통사고로 430명이 숨졌다. 야만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앞서 동아일보-…
지난달 26일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강준기(가명·7) 군 사망 사고처럼 어린이 교통사고는 주로 낮 시간대에 발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등교 때뿐 아니라 하교 때에도 적극적인 교통 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본보 2월 28일자 A1면 참조 1일 한국교통연구원…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소식을 들어야 하는 겁니까?” 조영일 씨(38)는 경남 창원에서 7세 어린이가 태권도학원 통학차량에 옷이 끼여 끌려가다 숨졌다는 뉴스를 듣는 순간 수저를 들고 있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숨진 강준기(가명·7) 군 가족과는 일면식도 없지만 가슴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