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3시간, 미국은 40시간. 통학차량 운전사가 이수해야 하는 교육시간이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통학차량을 운전하려는 사람은 최대 40시간에 달하는 최초 교육은 물론이고 매년 10시간의 추가 교육을 받아야 한다. 뉴욕 주에서는 ‘기초편’과 ‘상급편’의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
이 나라는 또다시 어린이의 생명을 내팽개쳤다. 타고 온 학원차량에 치이고, 끌려가다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언제까지, 얼마나 많은 아이가 죽어나가야 이 끔찍한 비극의 악순환이 끊어질지 알 수가 없다. 일곱 살 어린이의 평균 키는 약 123cm다. 9인...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또 불안에 떨어야 한다. 태권도든 수학이든, 어린 자녀를 학원에 보내지 않는 부모가 없는 탓이다. 26일 학원 승합차 문틈에 옷이 끼여 사망한 강준기(가명·7) 군의 비보가 시민들의...
최근 5년간 한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10명 중 7명은 졸음운전과 휴대전화 사용 등 ‘안전 불감증’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 침범, 신호 위반 등 법규 위반보다 일상적인 안전 불감증이 대형 교통사고를 초래한 경우가 더 많았다. 25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07…
과속을 막아 보행자를 보호해야 하는 문제는 전 세계적인 과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도로 안전 통계 보고서(Global status report on road safety)’에 따르면 매년 교통사고로 전 세계에서 127만 명이 죽고 2000만∼5000만 명이 다치는 것으로 …
‘노인보호구역(SILVER ZONE), 70, 여기부터 300m, 속도를 줄이시오.’ 경기 고...
울산 남구 여천 오거리는 ‘울산의 심장’으로 불릴 만하다. 석유화학공단에서 생산된 산업 원자재가 이곳을 거쳐 전국으로 뻗어나간 덕분이다. 하지만 꼬리 물기를 비롯한 반칙운전이 하루 종일 지속돼 운전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착한운전문화의 발목을 잡으면서 ‘교통 아킬레스건’이라는 …
경찰의 과속 단속은 쉽지 않다. 경찰은 고정식 단속 카메라와 이동식 레이저 기기로 과속을 단속한다. 하지만 고정식 카메라는 대당 2800만 원에 달해 충분히 설치하지 못했다. 그마저도 요즘은 차량마다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있어 카메라 앞에서만 살짝 속도를 줄이면 적발을 피할 수 있다. …
“속도 줄이세요. 어서요.” 8일 인천 중구 중산동 신공항고속도로. 순찰차 옆으로 검은색 승합차가 ‘휙’ 하고 지나갔다. 과속 현장을 보겠다며 경찰을 따라나선 지 채 5분도 안 된 시점. 어찌나 빨리 달리는지 곧 시야에서 멀어졌다. 이곳 규정 속도는 시속 100km. 앞서가던 차량들을…
“멈출 수도, 피할 수도 없이 그대로 밟고 지나간 거예요. 어찌나 놀랐던지.” 지난해 12월 오후 10시.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56)은 30년 무사고 운전 경력에서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맞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도로 위에 놓인 하얀 물체가 눈에 띄었다. 차선을 …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는 의무적으로 교통안전 및 운전문화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대학 방침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한 신입생은 “(신나게 즐겨야 할) 대학 오리엔테이션에서 왜 교통안전 강의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입을 내밀었다.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신입생 88명과 재…
인천지방경찰청이 13일부터 28일까지 캠코더를 활용해 반칙운전의 대표적 행태인 ‘꼬리물기’ 단속에 들어갔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출근시간인 오전 8∼9시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고 있는 남구 인천터미널 사거리와 중구 수인사거리 등 10개 교차로에서 캠코더를 이용해 ‘꼬리물기’ 단속을 실시해…
“하나! 우리는 운전 중 휴대전화나 DMB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둘! 우리는 신호 위반 및 꼬리물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인천 남구 용현동 인하대 이원근 총학생회 회장(26·전자공학전공 3학년)은 13일 오전 11시 이 같은 선서문을 힘차게 외쳤다. 이날 인하대 내…
눈이 쏟아질수록, 혹은 여름 폭우가 쏟아질수록 자리를 지켜야 한다. 돈을 받고 하는 일이라면 하루 이틀 빠질 법도 하다. 하지만 보수도 휴일도 없다.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엄마의 마음이 없다면 좀처럼 해내기 힘든 일이다. 궂은 날일수록 노란 깃발 옆으로 안전하게 길을 건넌 아이들이 “고…
여성보단 남성이, 중년보다는 청년층에서 과속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작은 일에도 쉽게 분노하고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쪽이 상대적으로 과속운전을 일삼는다는 이야기다. 과학적 근거는 있을까? 이를 풀어보기 위해 동아일보 소심남과 열혈남 기자가 실험에 나섰다.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