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 6호기 공사 영구 중단을 결정할 주체를 놓고 정부와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서로 다른 말을 하면서 국민들의 혼란을 사고 있다. 24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시민 배심원단이 내리는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27일 공…
“지금 양산 집에서 지진 보도를 보고 있는 이 시각에 더 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처음 지진과 함께 제가 살면서 체감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입니다.” 지난해 9월 12일 국내 지진관측사상 가장 강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경북 경주시와 인근 지역 주민들이 공포에 시달릴 때, …
“빅 이벤트 볼 준비들 하쇼.” 올 4월 13일 새벽잠을 깨우는 북한 당국의 갑작스러운 통보에 ‘묻지 마 초청’으로 평양에 들어간 외신 기자 200여 명이 뜬눈으로 동이 트기만을 기다렸다. 당시 4월은 15일 태양절(김일성 탄생일)부터 조선인민군 창건 85주년(27일)까지 다양한…
북한 경제는 강도 높은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 최근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이 연료 판매를 중단한 지 약 2개월이 지난 현재 북한의 석유가격이 50%가량 폭등했다고 로이터통신은 17일 보도했다. 지난달 1.46달러(약 1640원)였던 것이…
《북한 상위 1%에 속하는 부자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몇 달 동안 추적했다. 그러다 해외에 나온 북한의 진짜 부자를 찾아냈다. 그의 부친도 북한 최고위층 간부였다. 이 글은 그와 여러 차례 통화하고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팅으로 취재한 평양 최고 부자들의 삶을 이해하…
광고는 시대상을 가장 발 빠르게 반영하는 콘텐츠다. 성장하는 펫코노미(펫+이코노미)의 힘은 광고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전에는 반려동물들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기 위한 보조 역할을 맡았다면 이제는 어엿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핵심 메시지를 반…
“농약과 인공향색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요. 국내산 한우와 홍삼 등 믿을 수 있는 원료만을 사용했습니다.” 13일 오후 GS홈쇼핑 방송에 등장한 쇼핑호스트의 말이 점점 빨라졌다. 젖산균, 상어연골 등 상품에 함유된 각종 영양 성분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신뢰할 수 있는 회사가 만들…
길을 걷다가 갑자기 맹견이 자신을 향해 달려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견주의 각별한 주의가 우선이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보행자도 대응 요령을 숙지하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특히 큰 피해가 우려되는 어린이들에게 이런 요령을 수시로 교육해 몸에 배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20초가 20년처럼 길었어요.” 직장인 이모 씨(32·여·경기 시흥시)는 올 4월 26일을 잊지 못한다. 이 씨에게는 악몽 같은 날이 아니라 악몽 그 자체다. 이날 이 씨는 회사 근처를 걷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건물 틈에서 개 한 마리가 뛰쳐나와 이 씨에게 달려들었다. 그냥 개…
“이번 회담의 특징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6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국과 독일의 정상회담에 참석한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강하게 희망했던 메르켈 총리는 정상회담 자리에서도 탄핵, 촛불시위, …
6일(현지 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한 호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묵고 있는 이곳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들어섰다. 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자회담을 하기 위해서다. 메르켈은 잠시 트럼프를 쳐다보더니 웃으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순리대로 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차관 인선에 대한 관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비(非)고시 출신을 대거 등용하는 등 파격을 이어갔던 장관 인사와 달리 차관 인사에는 안정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것이다. 별도의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가 없는 차관 인사는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제외…
《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인물들(Camp), 비(非)고시·비(非)주류 인사들(Outsider),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현직 의원들(Democrat)의 중용. 그리고 지역 및 출신 학교의 균형(Equality). 문재인 대통령의 1기 내각은 ‘C·O·D·E(코드)’로 요약될 수 있다…
정치권에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다. 1996년 15대 총선 직후 당시 여소야대 상황에서 여당(신한국당)의 ‘의원 빼가기’와 관련해 야당(새정치국민회의)이 맹공을 퍼붓자 ‘내로남불’로 응수했다. 박 전 의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