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첫 재판이 열린 이후 법정에서 줄곧 침묵을 지켜온 박근혜 전 대통령(65). 재판부가 구속 기한 연장 결정을 내린 직후 박 전 대통령이 꺼내든 카드는 ‘재판 보이콧’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16일 법정에서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라는 재판부에 대한 믿…
자유한국당이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권유’ 징계안을 의결하자 일부 친박(친박근혜)계는 “패륜행위”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대상자이기도 했던 최경환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변호사도 없이 외로이 투쟁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에…
자유한국당이 20일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이로써 한국당은 2012년 이후 당의 최대 주주였던 박 대통령과 공식적으로 절연(絶緣)하게 됐다.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보수 진영의 결집을 위해 불…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이 벌어지면 개인의 일상뿐 아니라 한국 사회를 지탱하는 모든 시스템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때를 대비해 분야별, 기능별로 치밀한 대응 계획이 마련돼 있다. 안보상 기밀을 제외하고 유사시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보를 살펴봤다.》● 軍, ‘전시특례’ 동원령 선포……
‘청와대 불상’으로 알려진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4호)은 말 그대로 구중궁궐에 깊숙이 감춰져 있다. 청와대 앞 검문소와 연풍문(방문객 출입구)을 차례로 통과해 비서동 앞에 들어서면 춘추관(청와대 출입기자실)으로 이어지는 큰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한참을…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양산에 쓴 비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북한 체제의 폐쇄성으로 기술 수준과 인력·시설 현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정보 당국과 전문가들은 다른 나라의 핵·미사일 개발 사례를 참고해 개략적으로 추산하고 있다. 북한은 2006…
18일 미국 상원 인준을 통과한 2018년 국방 예산안은 가히 충격이라고 할 수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요청했던 6400억 달러에 상원이 600억 달러를 더 추가해 무려 7000억 달러(약 792조8200억 원)를 쓸 수 있는 국방수권법안(NDAA)을 89 대 8이라는 압도적…
북한이 15일 화성-12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자 우리 군은 즉각 현무-2A 탄도미사일 2발(1발은 추락)을 동해상으로 쏴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진 도발원점(평양 순안비행장)을 겨냥한 실거리 타격 훈련이었다. 국산 무기인 현무-2A의 기당 가격은 약 20…
“3차 대전은 북핵보다 인공지능(AI) 경쟁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이런 주장을 펴면서 ‘AI 위협론’이 다시 불붙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와 민간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등 최첨단 …
《전자, 통신, 인터넷, 유통 등 모든 분야의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패권을 놓고 기술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들어 음성인식 AI 비서가 다양한 전자제품과 서비스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 출발점이다. 지금은 스마트폰과 스피커에 AI 비서가 담겨 TV와 냉장고, 에어컨…
수능 개편이 1년 유예된 데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신이 큰 영향을 미쳤다. 수능이 절대평가화되면 학종 비중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학부모들은 도무지 학종을 믿을 수 없다고 한다. 경희대 임진택 책임입학사정관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학종 전문가’다. 입학사정관 …
교육부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1년 유예를 발표한 지난달 31일. 화두는 수능이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었다. 절대평가 도입을 핵심으로 한 수능 개편안에 대한 여론은 대입 전형에서 일어날 ‘풍선효과’ 때문에 싸늘했다. 절대평가로 수능 변별력이 약화되면 대학은 학종 …
“미사일 발사, 미사일 발사.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 같으니 튼튼한 건물이나 지하로 피난하세요.” 지난달 29일 오전 6시 2분. 홋카이도(北海道) 등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 자치단체 12곳의 야외 스피커에서 경보음이 울렸다. 이와 동시에 주민들의 스마트폰에 긴급 메시지가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