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 명의 전·현직 공무원 회원, 6조36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대한지방행정공제회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던 조모 씨(37)는 지난해 6월 카카오톡으로 증권사 차장인 박모 씨(38)에게 공제회가 매입하려는 종목의 주식을 알려줬다. 박 씨는 주식을 매수 가격보다 2∼3%를 올려 …
2013년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일용직 건설 근로자들이 가입하는 건설근로자공제회의 ‘묻지 마 해외투자’가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두바이에 있는 52층 오피스텔에 287억 원을 투자했으나 임대율이 43.7%에 그쳐…
군인·군무원 회원 17만 명에 자산 8조6000억 원을 보유한 군인공제회는 2007년 12월 A사의 자회사 주식 199만 주를 500억 원에 매입했다. ‘2011년 2월부터 2년간 연 8.2%의 이자를 더해 A회사에 매도할 수 있다’는 조건이었다. 2012년 1월 A사가 당기 순…
지난 10년간 한국사회에서 중산층을 유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던 직장에 계속 다닐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 이번 분석 결과 10년 전과 비교해 40, 50대 남성은 3명 중 2명, 60대는 4명 중 1명 정도만이 전문직이나 경영관리직 및 기술직의 직업을 유지하며 중산층 지위에 머물렀다.…
“그동안 ‘아빠는 나라를 위해 돌아가셨다’고 가르쳐 왔어요. 하지만 인터넷만 봐도 천안함이 ‘좌초’했다느니 ‘미국 잠수함 소행’이라는…
19일 오후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앞바다. “총원 전투배치”라는 명령이 떨어지자 윤영하함과 황도현함, 박동혁함 등 3척의 해군 유도탄고속함(PKG)이 전속력으로 물살을 갈랐다. 번개처럼 전투 위치에 자리 잡은 장병들의 얼굴에서 긴장과 결기가 느껴졌다. 이어 사격 개…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 이후 한국 사회에 20대를 중심으로 강력한 대북정책을 주장하는 ‘신(新)안보세대’가 등장했다.” 천안함 폭침 1주기를 이틀 앞둔 2011년 3월 24일자 동아일보 보도의 일부 내용이다.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사태가 연달아 터진 2010년. 정치적 진보세대로 …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 아니다’라는 거짓 선전은 사건 발생 5년이 되도록 한국 사회를 떠돌고 있다. 거짓 의혹 제기에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은 바로 생존 장병과 유가족들이다. 천안함 폭침 당시 하사로 천안함에 탑승했던 라정수 씨(26·2013년 전역)는 비가 오는 날이면 …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은 2015년 현재 대한민국은 천안함을 어떻게…
‘최대 50% 더 싸게’ ‘최대 반값’ ‘확실히 내립니다’…. 국내 대형마트들은 이와 같은 문구로 ‘파격 할인’을 내세우며 소비자를 유혹…
대형마트들의 가격 할인 경쟁은 그칠 줄을 모른다. 지난해만 해도 삼겹살, 한우 등 육류는 물론이고 어류, 과일 등 평균 한 달에 한 번꼴로 ‘특가’ 마케팅을 해왔다. 특히 한 업체가 먼저 가격을 내리면 경쟁 업체들이 단 10원이라도 따라 내리는 이른바 ‘연쇄 현상’을 보이고 있다. …
대형마트가 실제 할인이 아닌데도 할인이라고 홍보하는 것은 단지 특정 행사에만 그러는 건 아니었다. ‘오늘 단 하루’, ‘7일간 이 가격’ 등의 문구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상품 중 상당수는 ‘내일도 이 가격’이었고 ‘7일이 지나도 이 가격’이었다. ○ 말뿐인 ‘오늘만’ ‘7일만’ 이 가…
대형마트의 설 주요 상품 중 하나는 선물세트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올해 설을 앞두고 ‘가격 거품을 없앤 알뜰한’ 세트를 준비했다고 내세웠다. 하지만 본보가 대형마트 설 선물세트의 가격, 세트 구성 상품의 용량과 가격 등을 분석한 결과 세트에 포함된 제품과 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