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5개 생활권 중 비교적 외곽에 있는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의 통근시간대 교통이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도심권(종로·중·용산구)은 오히려 이 시간대 교통 혼잡이 가장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동아일보와 한국교통연구원이 5개 생활권별 응급실 이동시간을 기…
이달 초 어느 날 오전 8시 반경 경기 광주시 태전초등학교 진입도로. 등교시간을 30분가량 남겨두고 노란색 12인승 학원버스 대여섯 대가 학교 앞에 섰다. 버스마다 저학년으로 보이는 초등학생 10여 명이 우르르 내렸다. 홍은주 태전초 녹색어머니회장은 “학교는 먼데 대중교통편이 마땅치 …
서울 건국대에서 지난달 19일 처음 발생한 집단 폐렴 사태의 원인을 조사 중인 방역당국이 실험실 안에 있던 썩은 동물사료에서 발생한...
“대학 실험실에서 한 번이라도 미생물을 다뤄본 연구자라면 이번 건국대 사태가 남의 얘기처럼 느껴지진 않을 겁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을 다루는 연구자는 늘 감염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연세대 석사 졸업생) 동아일보는 실험실 안전 실태를 파악하…
2007∼2014년 국내 실험실에서 발생한 사고의 대부분은 대학 실험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실험실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 4만1592개다.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공공연구소와 기업부설연구소를 합친 연구기관(4만7786개)보다 적지만 안전사고 10건 중 9건이 대학 실험실에…
충남 서부지역을 덮친 최악의 가뭄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 정부의 예산안에 가뭄 극복을 위한 신규 사업이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치적 논란을 의식해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비한 중장기적 물 관리 투자와 정책 개발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 내에 가뭄에 대응할 ‘컨트롤 타워’가 없어 가뭄 극복대책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뭄을 예측하고 수자원을 배분하는 권한이 여러 부처로 나뉘어 지방자치단체나 정부기관의 효과적인 가뭄 대응이 어렵다는 것이다. 우선 수자원의 관리주체가 용도별로…
중부지방을 목 타게 하는 최악의 가뭄은 올 한 해의 특이현상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글로벌 기후변화 속에서 한반도에 나타나는 이상 기후의 하나로, 지속적인 추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번 가뭄의 직접적인 원인이 ‘슈퍼 엘니뇨’(적도 인근의 해수면 …
8일 시작된 충남지역의 제한급수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주민들은 묵묵히 제한급수 정책에 협조하며 불편을 견뎌내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걱정은 현 상황이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다는 것.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지금의 불편이 1, 2년 내 재난을 넘어 재앙으로 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들이 사람을 뽑을 수 있게 만들어줘야죠. 기업이 사람을 뽑으려면 인사에 어느 정도는 자율성이 있어야 하고요. 그게 노동개혁의 핵심이 돼야 합니다.”(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대기업 노조는 10%도 채 안 됩니다. 진정한 노동개혁은 이들이 아닌 …
“독일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노동시장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유연한 인력 수급구조’였습니다. 경기 상황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언제든지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되면서 기업은 훨씬 탄력적인 경영전략을 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난달 16일 독일 베를…
#1. 네덜란드 아네터 코닝(45·여) 지난달 17일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남쪽으로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리데르커르크 시 소재 전시디자인 기업 차이. 임직원은 51명에 불과하지만 삼성전자, 재규어 등 쟁쟁한 기업들의 파트너로서 네덜란드 내 동종 업계 ‘톱3’에 꼽히는 회…
프랑스에서 국제 화물운송회사 법인 대표로 일하고 있는 한국인 A 씨(49). 프랑스 법인에 발령받은 뒤 현지 직원들이 시도 때도 없이 결근과 조퇴를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3, 4일의 결근은 병원 진단서 없이도 병가로 처리됐다. A 씨는 어느 날 영업 부서에서 일하는 프랑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교과서에서 ‘한강의 기적’을 배운다. 근면 성실한 태도로 폐허에서 산업화를 이뤄 냈다는 점, 그리고 국제화 시대를 거쳐 이제 세계 곳곳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는 성공 신화다. 그러나 저성장시대에 진입하게 되면서 직장인들은 의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