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안 그럴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좋은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지난해 9월 직장인 김모 씨(28·여)는 네 번째 사내 연애를 시작했다. 김 씨는 이전 연인들과 헤어질 때면 ‘사내 연애는 그만하자’고 다짐했다...
제약사 영업사원인 재혁은 ‘병원장님’을 대신해 사모님과 아들을 모시고 놀이공원에 간다. 억지웃음을 지으며 이곳저곳을 따라다니던 그는 음식을 들고 잽싸게 병원장 가족에게 달려간다. 해가 저물고 가족의 쇼핑까지 따라다닌 뒤에야 그날의 업무(?)가 끝난다. 집에 돌아오는 길, 동료와의 통화…
“이직해도 다 똑같은데 뭣 때문에 옮기려 그래?” 직장인들이 지긋지긋한 회사에 사표를 내고 작별을 고할 때 직장상사로부터 한 번씩은 듣는 말이다. 최근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회의하는 회사원’ 페이스북 페이지는 이런 상사들에게 이직하는 직장인들이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차마 …
‘순정여우.’ 입사 3개월이 채 되지 않았는데 이런 별명이 생겼다. 올해 초 정보기술(IT) 관련 중소기업에 취직한 박모 씨(27·여) 이야기다. 순정여우는 화장실 사내메신저 휴게실 등 회사 곳곳에서 출몰했고 박 씨가 나타나면 자취를 감췄다. 박 씨는 순정여우의 존재를, 그리고 그 ‘…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야근을 하지 말라는 사장님 지시입니다. 오늘부터 원칙적으로 오후 6시에 퇴근하도록 합시다. 급한 일이…
월요일 점심시간 후 사무실. ‘더블 샷’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졸음을 쫓으려 해봐도 나른한 가을 햇볕에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슬며시 포털 사이트에 접속하자 주말 인천아시아경기 결과가 궁금해진다. 뉴스검색에 이어 오늘 있을 경기일정까지 체크하고 나니 친구에게서 깜빡깜빡 카카…
A기업 입사 1년차인 박모 씨(28). 팍팍한 회사 생활에서 유일한 낙은 쉬는 시간에 피우던 담배 한 모금이다. 그런 그에게 ‘담뱃값 2000원 인상’ 뉴스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다. 박 씨는 교통비를 제외하고 하루 용돈으로 6000원을 써왔다. 점심시간이면 회사 건물 1층 편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