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붐비는 4호선 전동차 안. 승객들 사이로 어색한 듯 서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나이든 남성이 눈에 띄었다. 그의 왼손에는 전단 수십 장이 있었다. 눈길조차 주지 않는 승객들에게 그는 거칠고 주름진 손을 내밀며 전단 한 장을 건넸다. 전단에는 26년 전 실종된 딸 정유리 양(…
학대 파양 장애…. 감당키 힘든 상처를 하나 혹은 둘 이상 갖고 있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서울 양천구 SOS어린이마을. 이곳에 모인 아이들은 나이도, 성별도 다르지만 피를 나눈 형제처럼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생활한다. 서울SOS어린이마을엔 10여 가구가 있다. 한 가구당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