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도시 위에서 너를 느낄 수 있어, 아이 서울 유, 너와 나 사이의 서울!” 13일 오후 4시 서울시 홍보송 ‘위드 서울(With Seoul)’ 뮤직비디오가 서울시 관광홈페이지(www.visitseoul.net)에서 공개됐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스튜…
12월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꾼’에서 ‘사기꾼만 상대하는 사기꾼’ 황지성(현빈)과 그의 아버지인 전설의 위조범 ‘밤안개’(정진영)의 근거지는 서울 종로 시계·귀금속거리다. 영화 초반부 황지성이 장물아비들의 시계를 훔친 뒤 도망하는 장면은 종로4가의 예지금은시계도…
돈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다고 믿는 재벌기업 태산그룹 임태산 회장(최민식). 유명 가수인 약혼녀 유나(이하늬)와 재혼을 앞둔 그의 행복은 곧 산산조각 난다. 유나가 청담동 자택 주차장에서 살해되고 임 회장의 외동딸 임미라(이수경)가 용의자로 지목된다. 외동딸이 용의자가 아니라는 것을 …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2km 떨어진 이곳은 우리 땅이지만 아무나 출입할 수 없다. 사전에 신청하고 신분증 검사를 마쳐야만 들어갈 수 있다. 출입이 제한돼 분단의 상징처럼 알려졌지만 최근 관광지로 이름이 높다.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모으…
아들 잘되기만 바라며 평생 시장에서 뒷바라지한 엄마(김해숙)는 아들 전세금을 가져다주려고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아들(김래원)은 친구와 통화하며 맞은편에서 천천히 건넌다. 이때 오토바이 사고로 피투성이가 돼 쓰러진 엄마를 본다. 영화 ‘희생부활자’는 서울…
드라마나 예능을 가리지 않고 방송에서 선남선녀가 데이트 하는 장소는 대부분 서울 강남이다. 디자인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매장이 많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지난달 종영한 채널A의 러브라인 추리게임 ‘하트시그널’은 이런 대세를 보기 좋게 거부했다. 주무대인 일반인 출연자가 숙박하는 셰…
1988 서울 올림픽을 1년 앞둔 1987년 봄. 영화 ‘보통사람’(2017년)은 전두환 정권이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거부한 4·13 호헌 조치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민주화 열망이 거세지자 군부정권은 국민의 관심과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릴 ‘무엇’을 찾는다. 성진(손현주)은 강력계 형사…
1980년 5월 일본 특파원이던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치만)는 도쿄(東京) 프레스센터에서 동료로부터 ‘광주’ 이야기를 듣는다. 그길로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내린 피터는 택시를 타고 광주로 향한다.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은 통금 전까지 광주를 다녀오면 거금을 준다는 말에 기분…
혈기 넘치는 두 청년, 우연히 목격한 범죄에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의협심, 속 시원한 액션과 시의 적절한 웃음 포인트까지…. 관객 500만을 앞둔(26일 기준) ‘청년경찰’은 청춘 오락영화에 필요한 요소들을 갖췄다. 그러나 영화가 흥행가도를 달릴수록 마음이 불편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
초대 조선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암살에 실패한 염석진(이정재)이 친일파 강인국(이경영)의 집 다락방에 숨어 벌벌 떨고 있다. 사랑채에서는 다과를 즐기던 총독부 일본인 관료들에게 강인국이 사업 얘기를 꺼내려 한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던 카메라는 이내 방향을 바꿔 넓은 정원과 현…
시원한 개울가에 벌러덩 드러누워 낮잠을 잔다. 커다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신선한 과일과 오염되지 않은 물고기를 먹는다. 사육장 따위는 없다. 숲 전체가 제집인 것처럼 자유롭게 이곳저곳을 누빈다. 키 2m, 길이 4m, 슈퍼돼지 ‘옥자’의 강원도 라이프다. 이런 평온한 삶에 글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특정 지역을 무대로 삼는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여우주연상) 수상작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공간은 강원 강릉시 해변이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경기 수원시 화성 행궁, ‘북촌방향’은 서울 종로구 북촌이 배경이다. 별다른 세트 없이 실제 그곳…
만화가 강풀의 새 작품이 나올 때마다 강동구 주민들은 “어디서 많이 본 곳인데!”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다. 집 앞 골목, 고등학교, 매일 지나치는 상가가 작품에 그대로 옮겨지곤 한다. 3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 중인 ‘브릿지’에서도 마찬가지다. 암사역 사거리에서는 시간을…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명한다. 마르베스, 거기서 나와라!” 2015년 여름. 쇼핑객과 사람들로 넘쳐나는 서울 명동 거리. 거대한 상가 틈, 어두운 골목의 허름한 집에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녀 이영신(박소담 분)과 두 가톨릭 사제의 사투가 벌어진다. 같은 해 개봉한 영화 ‘검은…
2015년 1000만 명이 본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미국 할리우드 작품이지만 국내 관객에게는 다른 이유로 친숙하다. 인류 평화를 위협하는 인공 지능로봇 울트론(제임스 스페이더)과 어벤져스 슈퍼히어로 6명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곳은 서울시내 한복판. 별이 새겨진 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