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에 맞춰 입사하더라도, 다음 기회가 찾아올까요?” 중어중문학 전공자 정윤식 씨(26·삽화)의 말이다. 그는 최근 마지막 학기 수업을 들으며 취업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아직 정보가 부족하기에 먼저 입사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편이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
동아일보 ‘청년이라 죄송합니다’ 취재팀이 취업의 의미를 묻자 한 학생은 “인생에서 열어야 할 또 다른 문”이라고 답했다. 이직은 그 뒤에 숨어있는 제2, 제3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직문화가 활발하지 못한 한국에서 선결되어야 할 몇 가지 과제를 지목했다. 우선 이직자…
“나에게 취업이란, 즐거움의 연장.” 요즘 청년들은 어떤 일터를 원하고 있을까. 동아일보 특별취재팀이 최근 충남 천안시 호서대에 ‘앵그리보드’를 설치하자 신현욱 씨(25)가 “연봉이 높고 안정적인 직장도 좋지만 이제는 재미있고, 즐거운 곳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답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경영학과 4학년 정종혁 씨(25·삽화)는 얼마 전 한 채용설명회에 갔다가 허탈감만 안고 돌아왔다. 마케팅 업계를 지망하는 정 씨에게는 손꼽아 기다려 온 채용설명회였다. 연봉이 어느 정도인지, 자기소개서에 어떤 점을 강조해야 하는지, 서류 통과에 학벌이 얼마나 중요한지…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동아일보 ‘청년이라 죄송합니다’ 특별취재팀이 대학 캠퍼스에 ‘청년 앵그리보드’를 설치한 뒤 질문하자 학생들은 토익, 학벌, 공모전 등의 답을 내놓았다. 그런데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자신이 원하는 직무를 정하는 것이다. …
“네? 취업준비 다시 하라고요?” 1년 백수생활을 거쳐 지난해 동아일보에 입사한 기자에게 다시 취업준비생이 되어 기업공채에 도전하라는 조금 황당한 미션이 떨어졌다. 특별기획 ‘청년이라 죄송합니다’ 취재팀원으로서 청년실업난을 몸소 체험하고, 눈높이에 맞춘 기사를 준비하자는 취지였다.…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18개국 200개 기업이 참가한 ‘글로벌취업상담회’의 열기는 뜨거웠다. 해외 취업을 꿈꾸는 정장 차림의 청년들은 열정적으로 외국기업 현장 면접에 참여했다. 이날 면접관 박성혜 씨(29·삽화)는 4년 전 자신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때는 참 불안했…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이 직면하는 어려움은 정보 부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취업준비생(취준생) 홍정의 씨(24)의 말처럼 “사막에서 진주 찾기”란 표현이 들어맞을 정도다. 취준생들이 선호하는 국가로 손꼽히는 미국은 정보기술(IT) 업계와 헬스케어 분야가 취업에 유리하다. 애플…
TV 속 국제뉴스를 보면 딴 세상이 보인다. “일본은 구인…
“100% 실현될 거란 보장은 없어요. 그래도 희망이 보이네요.” 대학원생 이승구 씨(23·삽화 왼쪽)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 1호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0)’ 발표를 반겼다. 5개월 전부터 영화관에서 일하며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을 경험했던 터다. 정규직의 해고는 본사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