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한국지리는 지루한 과목이었다. 지도를 보며 지역적 특징을 외우는 암기 과목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충주고등학교 한국지리 수업은 달랐다. 달달 외우는 수업이 아니라 생생한 체험 위주 수업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5월 한국지리 교과서의 ‘지형환경과 생태계’ 단원을 배울 …
충남 태안군의 안면고는 ‘꿈·끼 탐색주간’을 통해 학생의 재능과 다양성을 발견하면서도 학생이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이 각자의 꿈과 끼를 키워나가려면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하는데, 꿈·끼 탐색주간이 바로 자신을 탐색하는 시간이다. 1학기와 …
보통 ‘법과 정치’ 과목의 수업시간엔 정치 현상을 배우고 판례를 공부한다. 다소 지루하고 따분한 수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인천신현고의 법과 정치 수업은 다르다. 선생님이 헌법을 기계적으로 설명하거나 법 조항이 칠판을 가득 채우는 모습은 찾기 어렵다. 학생들이 정치와 법의 효능…
고등학생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 비교과 과목까지 챙겨야 한다. 이런 무한경쟁의 현실 속에서 학생들이 남의 삶에 관심을 가질 여유를 갖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 경북 영주여고에서는 기…
그리스 신화에서 상상 속의 보물인 황금모피를 찾아 떠난 50인의 원정대가 탄 배의 이름은 아르고(Argo)다. 우리 학교의 ‘꿈 채움 활동’을 ‘아르고 프로젝트’라고 부르는 이유는 우리 모두 ‘내 안의 보물’을 찾아가는 탐험가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진로를 정하라고 하…
서울 대영고에서는 3H 운동을 하고 있다. 학습(Head), 덕행(Heart), 환경(Hand)과 관련해 모범이 되는 행동을 한 학생에게 교사가 칭찬카드를 주는 운동이다. 이는 학생들의 동기 부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의 나는 수업시간에 의무적으로 발표하고, 수업에도…
전남조리과학고 학생들은 기본 교육과정을 통해 조리인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자세와 위생 개념, 조리 기초 등을 배운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매주 월요일 각자가 속한 전공 동아리에서 자율적으로 조리 실습을 한다. 한식, 양식, 제과, 커피, 분자요리 등 다섯 분야의 동아리 회원들은 토론…
많은 학생이 대학 입시의 학생부 종합전형 때문에 힘들다고 한다. 내신 공부와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하지만 충북 제천여고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선생님 그리고 학교가 함께 해나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학교생활 중 가장 기억…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초·중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화된다. 이미 서울 강남 등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코딩 학원이 급증하고 있고, 고가의 방학캠프는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마감된다고 한다. 코딩 교육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지만 일반 청소년, 특히 취약계층 학생들은 쉽게 코…
고등학교 생활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바쁘다. 정규 수업시간 이후 계속되는 방과후수업과 야간자율학습, 집으로 돌아와도 끝나지 않는 공부…. 꿈을 위해 치열하게 달려가다 보면 어느새 부모님과 함께 있는 시간이 줄면서 사이가 멀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수원 고색고에 재학 중인 …
우리 학교에서 ‘배움’이란 단지 교사의 지식이 학생에게 이전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또 ‘공부’도 책상 앞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며 ‘수업’ 역시 선생님만의 몫이 아니다. 우리 학교에서 배움, 공부, 수업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이다. 수업 시간이 되면 우리는 각자의 …
서울 은평구 신도고에는 독특한 교내 활동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두레 활동’이다. 두레는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공동 노동체 조직을 부르는 말이다. 한 마을의 성인 남자들이 협력해 농사를 짓거나 부녀자들이 함께 길쌈을 하는 식의 활동이다. 이름의 유래처럼 신도고의 두레 활동도 학…
2학년이 돼 문과·이과로 나뉘면서 학생들끼리도 배우는 과목이 달라지고, 입시에 치여 사회문제에 대해 깊게 알아보거나 토론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주제가 있는 디베이트 교실’에 참여하게 돼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던 학생들에게 우리…